과연.
아이들의 행 불행은 사람이 결정해도 되는 것인지...
아이들의 삶과 죽음은 사람에 의해 정해지는 것인지.....
건강하고 순하고 아무 문제도 없는 아이들을
왜!! 그렇게 보내야만 했는지...
내가 알고 있었던 아이들은 내가 믿고 알고 지내던 사람이
그렇게 안락사라는 이름으로 보내버렸다.
내가 가장 겁나는 건
언제 올지 모르는 사람마음의 덧없음 이었다.
믿었던 사람한테서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다.
이젠,인생을 관조할 수 있는 나이임에도
좀처럼 내면의 소요를 진정시킬 수가 없다.
"멀쩡한 애들을 왜 죽여야하느냐고,열번 백번을 생각해도 그건 아니다.
그동안 함께 살아온 애들인데, 가족같은 애들을 그렇게 보내는 것은 아니다.아무리 힘들어도 함께 살아야 한다."
아무리 회유하고 사정해봐도 대답은 똑같다.
이미
마음이 그애들에게서 떠남을 느끼고
내마음은 파열하는 아픔이었고 분노였고 쓸쓸함이었다.
사람들은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거짓말을 하게 되어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자신의 교활함을 감추기 위해서
누구든 진실을 교묘하게 숨기는 것이다.
그것이 인간의 본성임을 어찌하랴.
그러나.
이토록 아픈 몽환은 무었때문인가!
정직하지 못하고 모질기만 한, 한 여자때문에 내가 겪어야 하는
이 우매하고 허무한 열은 왜그런가!!
그러한 일들이 범람으로 차있는게 우리들의 세상임을 몰라서 이러는가.
그리고
나의 소망은
나와 함께 살아가는 애들은
초월적인 사랑을
지순한 사랑을
영원한 축원을 나와 함께 느끼며 함께 살아가도록 해주었으면 한다.
고양이나,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분들이라면
그 누구이던간에..........
그애들이 명을 다할 때까지 책임과 의무를 가졌으면 좋으련만.......
"사람 잘못만난 단 한가지 이유로
너의 명대로 살지 못하고 가야했던 아가들아
고통없는 곳에서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다니며 살아라.
세상 외로움
세상 슬픔
세상고통
다아 잊어버리고."
생은 얼마나 무거운가.
사람의 마음은 또 얼마나 가벼우냐.
자연은 변덕스러운 인간사를 향해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다 부질없는 짓이라고
허욕을 버리라고.
애들 명이 다 할때까지 키우겠노라고 말했던 그 말에
웃음이 나온다.
허허로운 웃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