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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9830 vote 6 2009.04.13 (01:22:47)

과연.
아이들의 행 불행은 사람이 결정해도 되는 것인지...
아이들의 삶과 죽음은 사람에 의해 정해지는 것인지.....

건강하고 순하고 아무 문제도 없는 아이들을
왜!! 그렇게 보내야만 했는지...
내가 알고 있었던 아이들은 내가 믿고 알고 지내던 사람이
그렇게 안락사라는 이름으로 보내버렸다.

내가 가장 겁나는 건
언제 올지 모르는 사람마음의 덧없음 이었다.

믿었던 사람한테서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다.

이젠,인생을 관조할 수 있는 나이임에도
좀처럼 내면의 소요를 진정시킬 수가 없다.

"멀쩡한 애들을 왜 죽여야하느냐고,열번 백번을 생각해도 그건 아니다.
그동안 함께 살아온 애들인데, 가족같은 애들을 그렇게 보내는 것은 아니다.아무리 힘들어도 함께 살아야 한다."
아무리 회유하고 사정해봐도 대답은 똑같다.

이미
마음이 그애들에게서 떠남을 느끼고
내마음은 파열하는 아픔이었고 분노였고 쓸쓸함이었다.

사람들은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거짓말을 하게 되어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자신의 교활함을 감추기 위해서
누구든 진실을 교묘하게 숨기는 것이다.
그것이 인간의 본성임을 어찌하랴.
그러나.
이토록 아픈 몽환은 무었때문인가!
정직하지 못하고 모질기만 한, 한 여자때문에 내가 겪어야 하는
이 우매하고 허무한 열은 왜그런가!!

그러한 일들이 범람으로 차있는게 우리들의 세상임을 몰라서 이러는가.

그리고
나의 소망은
나와 함께 살아가는 애들은
초월적인 사랑을
지순한 사랑을
영원한 축원을 나와 함께 느끼며 함께 살아가도록 해주었으면 한다.
고양이나,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분들이라면
그 누구이던간에..........
그애들이 명을 다할 때까지 책임과 의무를 가졌으면 좋으련만.......

"사람 잘못만난 단 한가지 이유로
너의 명대로 살지 못하고 가야했던 아가들아
고통없는 곳에서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다니며 살아라.
세상 외로움
세상 슬픔
세상고통
다아 잊어버리고."

생은 얼마나 무거운가.
사람의 마음은 또 얼마나 가벼우냐.
자연은 변덕스러운 인간사를 향해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다 부질없는 짓이라고
허욕을 버리라고.

애들 명이 다 할때까지 키우겠노라고 말했던 그 말에
웃음이 나온다.
허허로운 웃음이.


임백란

2009.04.13 (12:46:06)
*.216.30.121

어쩌겠어요.그것이 그애들의 운명이라면.그러나 한편으로는 버려서 더욱 비참하고 불쌍하게 사는것보다는 그나마도 낫겟다는 생각을 해야겠지요 더 끔찍한것은만에 하나라도 개장수한테 끌려가는것보다는 낫을꺼라고 생각해요.불쌍한것들
정희남

2009.04.13 (21:04:09)
*.123.62.166

(애들 명이 다 할때까지 키우겠노라고 말했던 그 말에
웃음이 나온다.
허허로운 웃음이.) 허허로운 웃음 ..그렇습니다 삼라만상이 다 허허로워지는 순간이되 지요 마음의 안정을 찿으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용서가 결코 되지않는 상대적 관계가 있으실것입니다
그러나
이유가 어떠하든 보따리 맏기듯 누군가에게 맏겨버리는 사람
자신으 손으로는 결코 안락사를 못시키겠다며 천사으 가면을 쓰고
지옥같은 보호소에 던져놓고 떨어지지 않으려고 울부짖는 아이를
외면하고 혹을 때버린듯 가볍게 걸어가는 파렴치한적이 인간보다는
나은 사람이라고
용서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수년간 보호소를 들락이며 너무도 기막힌 생명들의 고통을보며
가슴이 짖물러버린 저로서는 차라리 고마움을 느낌니다
저의 이 말이 잔인하게 받아들이시며 용서하지 않으신다면
감수하겠습니다
병숙님! 인간의 심성은
말 못하는 생명을 상대로도 너무도 자기 중심적이며
가벼이 움직이고 요둥합니다
그래서 실망하고 절망하며 불신하게 되는것이 아니겠습니까
가여운 아가들의 영혼의 삶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주시고
아픔에서 일어나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밖에 위로드릴 수 없음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또한 저에게 절망과 불신을 심어준
모진 인간들이 원망스럽고 너무도 싫습니다
현수영

2009.04.14 (01:17:16)
*.216.30.121

힘내세요.백란님과 희남님의 말씀처럼 더 불행하게 사는것보다 정말 떠나보내야할 녀석들이라면 지옥같은 이세상에서 고통받는니 안락사로 고통없이 보내주는게녀석들에게 사람이 마지막으로 베푸는것이 자비라면 자비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답니다.지금은 몹시 마음이 힘들고 괴롭겠지만,,,,좋은곳에서 슬픔도 아픔도 모르고 행복하게 다시 살고있을것만 같애요.꼭 그렇게 믿기로해요.
이보엽

2009.04.14 (05:45:50)
*.57.235.203

아이들을 평생 책임감을 갖고 보살핀다는 말을 하면서 멀정한 아이들을 모두 보낸 그 이유는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배을선

2009.04.18 (16:12:07)
*.46.117.74

누구나 자신의 책임만 진다면 불쌍한 애들도 없을테고
우리들처럼 가슴아파할이유도 없을텐데...무책임한이들때문에 항상가슴이 아프고 화가납니다
전병숙

2009.04.18 (20:37:20)
*.216.30.121

저희집에 15년된 푸들애가 이젠 나이가 들어 눈에 백태가 하얗게 끼고 앞도 못보지만,그래서 곧잘 부딪치곤 하지만 제목소리,발걸음을 느끼며 엄마의 사랑을 먹고
아직도 건강하지요.
그애를 데려올 때 그애와 약속했었지요.
네가 수명을 다할 때까지 함께 살자구요.

약속은 그렇게 책임감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한 책임감이 없기 때문에 오늘날,버려지는 유기견,유기묘가 우리들 마음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아닐까요.
신의가 없는 사람은 동물을 키울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동물들은 결코!! 싫증나면 버리는 일회용 소모품이 아니므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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