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말내내 독감에 시달려 침대에 누워있기만 했다.
우리미켓은 나쁜 버릇이 이불이 흐트러져있거나 뽀송한 천만 보면 꼭 오줌을 누고 싶어한다. 으으으 ...
침대에 누워있다 잠시 화장실에 다녀와보니(잠시라 흐트러진 이불을 제대로 처리 못한채) 미케의 표정이 이상하다 . 으악" 그 잠시잠깐사이에...
자기딴엔 모래덮듯이 이불을 손으로 열심히 쓸면 쉬야가 가리는줄 알았나보다 . 내 눈빛을 보며 열심히 이불을 쓸고 있는데.... 뛰어와 보니 '젛었다!!"
왠만해선 절대 안때리는데 . 엉덩이 맞았다 세게 .... 아파죽겠는데. 도와주진 못할망정. 정말 미켓한테 삐졌다. "너랑 말안해 !!" 하고 이불을 바꾸고 돌아누웠더니, 지도 아는지 눈치만 보고 옆에 오지도 못하고, 저쪽으로 가 눈치만 본다
코켓은 얼른 침대위로 와 내 옆에 바짝 누워 자며 미켓을 본다
표정은 "거봐 또 혼났지."
조금후 베란다로 나가길래 뭐하나 보니 날 쳐다보며 화장실에 들어가 모래를 열심히 쓸고 있다. 전에도 오줌을 싸길래 화장실에 들어갈때마다 착하다고 머리쓰다듬어줬더니, 그게 기억나는지 볼일볼일도 없으면서 화장실에 들어가 모래를 열심히 쓸고 있다.
참나 .. 미켓 담부터 그러지마라 하고 쓰다듬어주니 .. 좋다고 옆에서 자다가 또 오줌쌌다.. 조금이라도 오줌냄새가 남아있음 안되겠다 싶어 또 이불 바꿨다.
이건 어제까지 얘기다.
오늘 ..이녀석 침대위에서 뭘하나 하고 쳐다보니 .. 낮에 또 오줌 싼 모양이다. 정말 어제까지 싼 이불도 다 못 빨았는데....
오늘도 엉덩이 3대 맞았다. (불쌍하게)
그랬더니 너무나 불쌍한 눈으로 째려본다. 그러더니 얼른 침대밑으로 도망가버렸다. 기가막히기도 하고 아까 그 표정이 황당하기도 하다.
코켓은 침대위에서 고소하다는 표정으로 구경한다.
평상시에 내 옆자리를 항상 미켓에게 양보해주고 억울했나? 왠지 코켓의 표정이 너무나 고소해보인다. "거봐 난 그렇게 맞을짓은 안한다." 라는표정이다 ..
코켓은 정말 약아서 컵깨고도 다친곳없냐구 걱정의 말을듣고 , 이 녀석은 혼내면 완전히 토라져버려 절때 혼내지 않는다. 미켓도 겁이 많아 혼내면 벽보고 엉엉 운다. 그래서 때리지도 않는데, 이번엔 정말 화가 났다 이틀사이에 침대시트와 이불합해서 5개를 적셨으니 ...
잠시후 침대밑으로 도망간 미켓이 어느사이엔가 책상위로 올라와 납작하게 업드렸다. 항상 나를보고 업드린 녀석이 오늘은 반대편을 보고 업드렸다 . 짜아식 시위를 하긴.. "미켓 앞으로 오줌싸면 안되'하고 쓰다듬어주니
처음엔 또 혼나는줄 알고 움찔하다 안혼내는걸 알고 눈만 치켜뜨고 불쌍함을 섞어 째려본다.. 참나 ....
고양이도 표정이 참 다양하다는걸 오늘 한번 다시 느꼈다.
고소해하는 표정. 혼났다고 투덜거리는 표정 , 째려봄, 슬픈표정 , 불쌍한척 하는 표정까지... 그중 가장 가관인건 코켓의 고소해하는 표정 ..
너무나 편안한 자세로 눈을 가늘게 뜨고 내 표정한번 미켓모습한번 보는 코켓의 그 표정... 그리고 하품한번 하고 다시 미켓본다..
오늘도 고양이들과 이렇게 산다.
냥이들아 우린 친구야.. 근데 너넨 맛있는거 다먹구,내꺼 또 뺏어먹으려 하고 너네거 내가 다치워주는데. 좀 도와주라 ... 냥이들이 그러는거 같다. " 키키 그게 언니 팔자야.그래도 우리들 이뻐하쟎아. 대신 언니한테 행복을 주고 힘들면 우리가 귀염떨면 좋아하면서. 그럼 됬거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