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 1425 vote 0 2005.11.29 (01:38:38)

이번주말내내 독감에 시달려 침대에 누워있기만 했다.
우리미켓은 나쁜 버릇이 이불이 흐트러져있거나 뽀송한 천만 보면 꼭 오줌을 누고 싶어한다. 으으으 ...

침대에 누워있다 잠시 화장실에 다녀와보니(잠시라 흐트러진 이불을 제대로 처리 못한채) 미케의 표정이 이상하다 . 으악" 그 잠시잠깐사이에...
자기딴엔 모래덮듯이 이불을 손으로 열심히 쓸면 쉬야가 가리는줄 알았나보다 . 내 눈빛을 보며 열심히 이불을 쓸고 있는데.... 뛰어와 보니 '젛었다!!"

왠만해선 절대 안때리는데 . 엉덩이 맞았다 세게 .... 아파죽겠는데. 도와주진 못할망정. 정말 미켓한테 삐졌다. "너랑 말안해 !!" 하고 이불을 바꾸고 돌아누웠더니, 지도 아는지 눈치만 보고 옆에 오지도 못하고, 저쪽으로 가 눈치만 본다

코켓은 얼른 침대위로 와 내 옆에 바짝 누워 자며 미켓을 본다
표정은 "거봐 또 혼났지."
조금후 베란다로 나가길래 뭐하나 보니 날 쳐다보며 화장실에 들어가 모래를 열심히 쓸고 있다. 전에도 오줌을 싸길래 화장실에 들어갈때마다 착하다고 머리쓰다듬어줬더니, 그게 기억나는지 볼일볼일도 없으면서 화장실에 들어가  모래를 열심히 쓸고 있다.

참나 .. 미켓 담부터 그러지마라 하고 쓰다듬어주니 .. 좋다고 옆에서 자다가 또 오줌쌌다.. 조금이라도 오줌냄새가 남아있음 안되겠다 싶어 또 이불 바꿨다.

이건 어제까지 얘기다.

오늘 ..이녀석 침대위에서 뭘하나 하고 쳐다보니 .. 낮에 또 오줌 싼 모양이다. 정말 어제까지 싼 이불도 다 못 빨았는데....
오늘도 엉덩이 3대 맞았다. (불쌍하게)
그랬더니 너무나 불쌍한 눈으로 째려본다. 그러더니 얼른 침대밑으로 도망가버렸다. 기가막히기도 하고 아까 그 표정이 황당하기도 하다.

코켓은 침대위에서 고소하다는 표정으로 구경한다.
평상시에 내 옆자리를 항상 미켓에게 양보해주고 억울했나? 왠지 코켓의 표정이 너무나 고소해보인다. "거봐 난 그렇게 맞을짓은 안한다." 라는표정이다 ..

코켓은 정말 약아서 컵깨고도 다친곳없냐구 걱정의 말을듣고 , 이 녀석은 혼내면 완전히 토라져버려 절때 혼내지 않는다. 미켓도 겁이 많아 혼내면 벽보고 엉엉 운다. 그래서 때리지도 않는데, 이번엔 정말 화가 났다 이틀사이에 침대시트와 이불합해서 5개를 적셨으니 ...

잠시후 침대밑으로 도망간 미켓이 어느사이엔가 책상위로 올라와 납작하게 업드렸다. 항상 나를보고 업드린 녀석이 오늘은 반대편을 보고 업드렸다 . 짜아식 시위를 하긴.. "미켓 앞으로 오줌싸면 안되'하고 쓰다듬어주니
처음엔 또 혼나는줄 알고 움찔하다 안혼내는걸 알고 눈만 치켜뜨고 불쌍함을 섞어 째려본다.. 참나 ....

고양이도 표정이 참 다양하다는걸 오늘 한번 다시 느꼈다.
고소해하는 표정. 혼났다고 투덜거리는 표정 , 째려봄, 슬픈표정 , 불쌍한척 하는 표정까지... 그중 가장 가관인건 코켓의 고소해하는 표정 ..

너무나 편안한 자세로 눈을 가늘게 뜨고 내 표정한번 미켓모습한번 보는 코켓의 그 표정... 그리고 하품한번 하고 다시 미켓본다..

오늘도 고양이들과 이렇게 산다.
냥이들아 우린 친구야.. 근데 너넨 맛있는거 다먹구,내꺼 또 뺏어먹으려 하고  너네거 내가 다치워주는데. 좀 도와주라 ... 냥이들이 그러는거 같다.   " 키키 그게 언니 팔자야.그래도 우리들 이뻐하쟎아. 대신 언니한테 행복을 주고 힘들면 우리가 귀염떨면 좋아하면서. 그럼 됬거덩"

권혜경

2005.12.01 (21:10:23)

하하 혜선언니는 정말 아가들때문에 하루라도 조용한 날이 없으시네요 가뜩이나 언니몸도 안좋으신데 미켓이 그랬으니..에고고 저희집 하니는 얼마전 새벽에 유리병을 깨뜨려서 제가 혼비백산을 했답니다 글쎄 유리조각으로 축구를 하고있는거있죠?너무 황당해서진짜 말이 안나오더군요 저역시 궁디팡팡(좀 세게!!)하고 막 뭐라그러고 열심히청소했죠 ㅜ,ㅜ 우우,,유리파편은 정말 싫어요그래도 애들이다행히 하나도 안다쳐서안심했답니다 정말이지 냥이들,,너무 말썽쟁이 개구쟁이들이에요 에고고
박혜선

2005.12.02 (17:00:24)

꼬마들 안다쳐서 다행이네. 하하 ... 궁디팡팡하니 가만히 있던가요? 정말 조심해야 할게 너무많죠? 코켓은 어릴때 싱크대위에 올라가 유리컵 떨어뜨리고 박살을 냈쟎아요.새벽3시에 일어나 청소기 돌리고 난리였죠.
박혜선

2005.12.02 (17:04:19)

미켓혼나구나서 후기- 통조림 맛있게 먹은후 삐져서 불러도 안쳐다보고.. 꼬마들하고만 놀고 나랑은 안놀아주는거 있죠. 이게 이제 머리가 컸다고 반항을 다하네요. 제가 미켓한테 미안하다구 한참 빌고 나니 가라앉았어요. 웃긴게 코켓은 미켓혼나고 나니 저한테 무지무지 애교떠는거 있죠. 도대체 뭘 생각하는건지. 고소해서 그런가 아님 자기는 착한 고양이라는걸 강조하고 싶은건지.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거실방에서 어떤! 녀석인진 모르지만 우웩 해뒀더라구요. 오늘 집에가면 또 빨래해야해요.어제밤에 새로 바꾼건데. 하여튼 아랫집에선 우리집 애 키우는줄 알거에요. 밤에 세탁기매일 돌리고 청소기 돌리고 뭔가가 뛰어다니고... 아무래도 울냥이들은 내가 청소하는거 보는게 즐거움인거 같아. 으히히히 .. 귀여운것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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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경씨의 새끼 고양이 "하니" 2

  • 2005-09-26
  • 조회 수 1716
  • kaps

2005년7월 중순 옆집할머니댁 마당에 길냥어미가 새끼3마리를 낳았습니다. 이를 본 할머니께서는 마당에서 키우는개가 너무 심하게 짖어 새끼들을 2층베란다로 옮기셨고 그뒤로 사람손을 탄 새끼3마리를 길냥어미는 포기하고 말았습니...

[re] 감사합니다^^ 3

이렇게빨리올려주시다니,,감사합니다^^ 현재하니는 아주건강합니다 너무발랄하고활기차서 아지오빠가 오히려 감당하기힘들어할 정도라죠^^ 하니의분양에대해서는 10월초까지 미루어둘 생각입니다 허나 분양글을 한번정도는 올리려고합니다 남편...

너무 힘듬니다. 1

저는 지금 고양이 4마리를 카우고 있습니다. 제일 큰 녀석 나비는 2000년에 세집건너서 이웃사람이 키우다가 이사가면서 버리고 간 녀석으로 집으로 데리고 올 당시 임신을 한 상태라 2달후 그해 7월에 아기고양이 3마리를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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