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협회장님은 2007년 4월 15일 보은 보호소를 설립하였을 때 두가지 목적을 두었어요. 하나는 학생들에게 동물사랑, 생명사랑을 일깨우는 교육장소로 활용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대구 보호소가 협소하여 동물들이 편안하게 지내지 못하는 것이 못내 마음 아파하였지요. 그래서 넓은 공간에서 버려진 동물들이 좀 더 행복한 생활을 주기 위해서였지요.

협회장님은 동물사랑 교육 계획을 약 1년전부터 세웠으나 크고, 작은 당면한 많은 일들이 좀 처럼 실행할 기회를 주지 않았어요. 이번 2009년 4월 11일 보은 읍에 있는 보은 교회 유년반에서 보은 보호소 동물들  견학을 위하여 초등학생 27명과 유치부 어린이 1명, 인솔 선생님 3분이 방문하게 되어 동물사랑 교육 계획 실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린 학생들과 놀아 줄 개들 중  제가 (빙글이) 당당하게  첫 번째로(그동안 봉사자들과 가장 많이 어울렸고 함께 한  최고의 경력으로) 뽑혔고, 다음 골든 리트리바, 대견이강희(최근 2009년 3월에 입소하였지만 대견이 이상으로 착하여 어린이들을 잘 돌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여) 셋이 선발되었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많지만 오늘 어린이에게 동물사랑을 일깨워주는  첫날인 만큼 완벽하게 어린학생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저희들 셋이 선택된 것입니다. 사실 오늘 하루 어린이들과 놀아 준다고 많이 힘들었고, 약간 스트레스를 받긴 하였지만 저희 임무를 잘 하기위하여 끝까지 참고 어린이들과 즐겁게 지냈습니다. '대견이'와 '강희'도 웃음을 잃지 않고 학생들과 잘 놀아 주었답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어른들은 동물을 싫어하거나 업신여깁니다.. 그러하니 천진한 애들은 뭣 모르고 어른들을 따라 동물을 무서워하고 싫어하여 심지어 겁을 주거나 돌로 던지기도 합니다.

어린이나 동물들은 그 마음이 순수하고 천진하여 그들은 쉽게 서로 잘 어울리며 잘 지낼 수 있습니다. 어른들 때문에 동물들을 부정적으로 보게 된 것 같기도 하였습니다. 애들의 본 마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 보은 보호소에서 어린 학생들은 원래 그들 본성이 나타났습니다. 아무에게도 제재받지 않고 같이 지내고 싶었던 동물들과 마음 껏 놀았습니다.

이런 기회를 많이 만들어 어린이들의 착하고 아름다운 본성을 살려주어야겠어요.

아래 사진은 28명 어린이들이 저와 대견이와 강희와 다른 친구들과 즐겁게 놀고 있는 모습들이에요. 한번 보세요.

10시 30분경 3대에 차에 내린 어린이들은 울타리 안에 보이는 큰 친구 개들에게 호기심이 발동하여 울타리 앞으로 모여 들고 있어요.

"와, 와... 함성을 연발 내면서 이 쪽 저쪽 개들을 본다고 뛰어다니고 있어요.

자 모여라, 기념 사진 찍자. 인솔 선생님이 부르자 애들은 즉시 모였고 도착 즉시 찍은 사진입니다. 저 '빙글이.는 몸집이 작다고 인기 없을 줄 알았는데 웬걸요, 저를 보자마자 애들이 달라들어 이렇게 덜렁안았어요. (중앙에 남학생 셋이가)

에고... 안아주는 것이 오히려 불편하여 저는 뛰어내려 협회장님께 달려갔어요.

그러나 곧 꼬마들에게 포위당했어요.

대견이와 한 남학생이 달리기를 하고 있나봐요. 둘이는 도로 입구까지 달려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있어요. .

제 엉덩이를 만지고 있는 여기 28명 학생들 중 가장 어린 유치원생 '윤찬미"를 보세요. 그 애는 도착하자 마자 3학년 '허지선'과 함께 저희 개들이 무섭다고 비명지르고 앙앙 울고 도망다녔어요. 그런데 어느 사이 언니들, 오빠들을 지켜보면서 슬며시 저를 만지고 좋아하는 모습입니다.

저는 협회장님을 따라다니고 있고, 꼬마들은 제 뒤를 우르르 따라오지요. 재미있고, 우쭐하였지요. "날 잡아봐라" 하면서요.

윤찬미 곁에서 달려오는 노랑 티릉 입은 애는 초등 3학년 허지선입니다. 그 애도 찬미처럼 저희들을 무섭다고 난리였는데 변하여 저를 안아보겠다고 저를 따라옵니다. 뒤 따르는 꼬마들은 합창을 하고 있어요. "빙글아. 빙글아 아~~~ " "빙글이" 노래를 부르면서요.

여전히 제 뒤를 잘 따라오는 꼬마들.

대견이와 점잖게 산책하는 2학년 학생. 멀리서 봉사자 김귀란씨가 애들과 개들을 지켜보고 있어요. 물론 인솔 선생님들도 지켜보고 있지요.

아이고 마침내 저는 큰 여학생에게 안겨 "둥게 둥게" 받고 있어요. 애들은 제가 안긴 것이 뭣이 그리 신나는지 즐겁게 함성을 지르고 난리입니다.

언제 나타났는지 남학생도 합세하였어요. '대견이'와 단 둘이 산책을 즐기고 있던 남학생은 친구들이 나타나자 대견이를 뺏아길까 걱정스럽네요.

낮선 손님 많이 왔다고 짖어대는 저희 친구들. 귀 막는 애들도 있고, 아랑곳 하지 않고 2층에 있는 제 친구들을 보고 좋아하고 있어요.

옥상 놀이터에서 '대견이'를 쓰다듬어 주는 학생들.

점잖고 착한 '대견이'와 '강희'는 애들과 똑 같이 즐거운가봐요. 등에 타도 헤헤하고 있는 아래 사진의 ."강희"

저는 몸집이 작아서인지 애들이 서로 안을려고 아우성이네요.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 철없는 어린학생들이라 처음에는 저를 괴롭힐까 신경을 잔뜩 쓰고 있었지요. 그런데 그렇지 않았어요. 애들 나름대로 제가 불편하지 않도록 애쓰는 행동들이 아주 고마웠지요.

제가 이렇게 두 학생에게 안겨 있으면서 곁 눈으로 보니 '강희'가 부러운 듯 절 보고 있어요. 강희에게  "몸집이 작으면 이런 호강도 받을 수 있어. 미안"  하였지요.

왼쪽에 선생님이 분홍 옷을 입은 가장 나이어린 유치원생"윤찬미"를 달래고 있을 때입니다. "저봐 무섭지 않지" 하면서요.

옥상 놀이터가 크게 4 칸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제일  안쪽과 둘째, 셋째 칸은 모두 고양이를 위한 놀이터입니다. 옥상으로 올라오는 입구 4번째 놀이터가 가장 넓어요. 그 곳은 개들을 위한 장소입니다.

첫 번째 놀이터에서  고양이와 노는 애들도 보이네요.  

여러분 보세요. 제가 몸살이 안 나겠어요 ?.  그래도 어쩌겠어요. 애들이 이렇게 절 좋아하는데 "응, 그래 마음대로 해"

시청각 교육실에서 사진 볼 준비를 하고 있어요.

강희가 애들에게 둘러싸여 기분이 좋은가봐요. 여기 저기서 부드러운 손길에 대만족하는 듯합니다.

협회서 준비한 설문지에 답을 달고 있는 4, 3학년 학생들입니다.

이 애들은 점심으로 김밥 준비해 온 것을 먹지 않고 저희들에게 주고 있어요. 강희에게 김밥을  던져주니 너무 잘 받아 먹고 있어요. 대견이와 저는 뛰어서 받아 먹는 것에 실수를 많이 하였어요.

'강희.와 함께 뒷동산 쪽으로 학생들이 달려 올라갑니다.

큰 개 싱크와 청동이와 보영이 놀이터입니다. 큰 개가 두려운 애들은 들어오지 못하고 밖에서 구경하고 있습니다. 청동이와 싱크도, 보영이도 애들이 좋은가봐요. 즐거운 얼굴들이죠?

지금 공차기하고 있어요.

밖에서 안의 여학생들과 큰개들과 노는 것을 부러워하면서도 못 들어오는 남학생들이 보입니다.

이렇게 작은 여학생들도 큰 개들을 전혀 겁내지 않고 싱크, 청동이, 보영이와 노는 것 좀 봐요. 아니 여학생들이 더 많잖아요?

여기는 진돗개 길남이와 동곡이 놀이터입니다.

옥상 고양이 놀이터입니다. 그런데 '찡찡이"만 있고 다른 고양이들은 모두 방으로 들어갔어요. 고양이들은 저희 개들과 달리 겁이 많고, 예민하지요. 그러나 몇 번만 보면 금방 좋아해요. 제 경우는 두 번째 보았을 때 고양이들이 저를 반기며 좋아했어요.

오른쪽의 제일 작은 유치원생 찬미가 개도 고양이도 모두 무섭지만 언니들처럼 만져보려고 하고 있어요. 정말 귀여운 애였어요. 결국 나중은 개, 고양이 모두 만질 수 있다고 자랑하였지요.

따뜻한 고양이 방입니다. 금비와 찡찡이와 달순이가  애들과 놀아줍니다.

애들이 조금은 겁난다고 계단에서 내려오지 않는 '삼순'이에게  애들은 먹을 것을 주려고 애 써고 있어요.

남학생들은 팔 아프다고 포기하고 한 여학생만이 꾸준히 "먹어봐 먹어 봐"하고 있어요.

마침내 음식을 먹게하고 있어요. 팔도 아프지 않은지 계속 잘 들고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착한 학생이죠"

'별이' '다롱이' 등 고양이들에게 음식을 먹이고 있어요.

"아이고 대견이 벼게나 넓적하니 푹신한 것이 좋다"

여학생들이 나도 나도 하면 대견이 곁에 모여들고 있어요. 왼쪽  노랑티를 입은 초등 3학년 허지선이도 얼마나 저희 개들을 보고 무섭다고 비명지르고 도망가고 난리했던 학생인데 이제 아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시청각 교실에서 오늘 저희들과 함께 즐겁게 놀았던 학생들과 찍은 사진들을 보고 있습니다. 혹 내 얼굴이나올까 기대하면서 열심히 화면을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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