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녀석들이 사고칠가봐 노심초사 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버틸 계획입니다. 다음달 초순에 노란둥이 샛별이와 2달된 초롱이 종합백신 예방주사 접종할 예정입니다. 남자아이인 샛별이는 추석전에 중성화 수술을 하였습니다. 생각해 보면 정말 우습습니다. 2달쯤 된 초롱이가 9월초에 집에 온날 지금은 생후 7개월이 되가는 길냥이 아이 노란둥이 샛별이 녀석(집에서는 하두 극성부리고 재롱피운다고 하여 재롱이라고 부릅니다. 얼마나 깜시를 괴롭히는지 잠자는 깜시 꼬리 깨물기, 잠자는 깜시 목덜미 누르기,쓰레기 봉지 구멍내기,물통 엎지르기, 화장실 통 엎지르기 등 등)개구리 올챙이적 생각못한다고 초롱이를 보더니 온 털을 세우고 늑대소리를 내고 제일 위협적이던 녀석이 초롱이 온지 1시간이 지나니 조용해지고, 며칠이 지나니 둘이 많이 친해져서 지금은 환상의 콤비가 되었습니다. 무엇이 그리 좋은지 잠자는 시간만 빼놓고는 온 방안을 왕복달리기하는 듯이 둘이 왔다갔다, 와장창 와장창.... 밥을 먹을때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샛별이 녀석은 욕심이 많아서 자기 사료를 조금 먹다가 재빨리 옆에 있는 나비와 깜시밥도 뺏어먹는 녀석입니다. 초롱이가 집에 온지 2-3일 지나 노란둥이 샛별이가 익숙한 솜씨로 그 밥도 내밥이다라고 생각하고 초롱이 사료를 뺏어 먹으려고 초롱이 사료통에 입을 넣는 순간 초롱이가 큭..큭 소리를 내면서 앞발 하나를 사료통속으로 밀어 넣고는 내 밥 건들지 마라는 둣이 계속 큭. 큭.. 샛별이 녀석 그 이후로는 밥먹을때면 초롱이 밥통은 건드리지도 않고 옆에서 멀쭈거니 구경만합니다. 2kg도 안되는 녀석이 3.6kg 되는 샛별이 보고 큭..큭..까불지 말란 말이야 하고 샛별이는 얌전하게 있는것을 보면 웃음이 나옵니다. 중성화 수술할때 병원 수의사도 그러대요. 샛별이가 너무 순둥이라고. 지금도 밥먹을때는 앙숙같아도 밥먹고 나면 또 다시 서로 뒹굴고. 요즘은 나비도 초롱이에 대하여 신경쓰지 않습니다. 처음 며칠 신경전을 벌이더니 가출해서 돌아온 요즘은 스킨쉽도 해주고. 5년된 남자아이 깜시는 초롱이가 처음 집에왔을때도 아예 귀찮은지 처다보고는 그냥 나가버리고. 샛별이한테 아주 질렸으니....초롱이를 볼때마다 느끼는 것은 이 아이가 너무 어른스럽다는것입니다. 2달된 녀석이 엄마가 보고 싶고 배고프면 울텐데 그러지가 않습니다. 집에 온지 1달이 되가는데도 한 번도 울지 않고, 엄마 젖이 그립지가 않은가 봅니다. 깜시는 7개월 동안 엄마인 나비 젖을 물고 늘어졌고, 샛별이는 6개월동안 깜시 젖(남자인데..)을 물고 늘어졌습니다. 그 작은 체구에 큰 길냥이 아이들에게 시달렸는지 경계심만 강하고, 울지도 않고,젖을 물 생각도 안합니다. 이제는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는지 다른 아이들과 친해지고, 아이들끼리 갈등도 없어지고.. 잘 보살피는 것만 남았습니다. 참으로 인연이라는것이.....
담에 또 꼬마들 소식주세요.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