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이 보낸 메일을 받으신 분은 모두 내용이 비슷하겠지만 그래도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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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 서울시장입니다.
최근 건설교통부가 전국적으로 시달한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안」과 관련하여, 애완동물을 사랑하는 많은 시민들께서 심려가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저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건설교통부가 이러한 준칙안을 마련하게 된 배경은 우리 사회에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이 급속하게 증가하였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생활하는데 따른 일정한 사회적 규범이 필요하다는 차원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시달된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안은 각 아파트 단지에서 관리규약을 개정할 때 참고하도록 한 표준안에 불과하므로 각 아파트 단지에서 그대로 적용하라는 강제사항은 아니며, 입주민들이 자율적인 협의를 통하여 얼마든지 건설교통부 준칙안과는 다르게 자체 실정에 맞게 달리 정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저도 애완동물을 좋아하며, 사람들이 동물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은 더 없이 아름답습니다.
이번 관리규약 준칙안 문제를 계기로, 애완동물을 기르는 모든 시민들께서 한 생명체를 사랑하는 것 만큼이나 우리 이웃을 같이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 주신다면, 서로를 이해하는 따뜻한 이웃관계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일반 국민들의 애완동물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관심이 높아져서 우리나라 애완문화가 한 단계 더 성숙되고 발전되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우리 모두가 이웃의 애완동물을 사랑의 눈길로 대할 수 있도록 각자가 서로에 대한 배려와 사려깊은 행동을 해줄 것을 기대하며, 앞 날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4. 3. 2
서울특별시장 이 명 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