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6월 16일(토) 오후 8시경 동네 카센타에서 발견한 말티 여아입니다.
아저씨들 말로는 누가 버린거 같다고 저보고 키우라고 하시더군요..한창동안 배회를 한 모양인데 누구하나 신경쓰지 않은듯 했습니다..주변이 큰 교차로라 차들이 아주 많이 다녀 위험하거든요.

일단 데려와서 목욕시키려고 다신 한번 안아보니 너무 말라 있었습니다.
저는 놀랐습니다..얼마나 못먹었던지 살가죽이 등에 붙었다는 표현이 정확할듯...너무 말라서 등이 굽어 있더라구요..말티를 한번도 키워보지 않은지라 원래  등이 그렇게 굽었나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털에 가려서 그렇게 마른지 몰랐습니다..털도 심하게 엉켜 있었구요.

많이 떠돈거 같은데 누구하나 먹을거 마실것도 주지 않았나봅니다.
중간에 누가 데려갔다가 버거워서 다시 내다 놓았을수도 있지만요.

동물병원에 데려갈까 했지만 좀 늦은 시각인거 같아서 일단 목욕시키고 약 하나 먹여서 보호는 하고 있었지만 저희 집도 워낙 좁고 게다가 극성맞는 슈나 두녀석이 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많이 으러렁 거리더군요..옆집에서 항의 들어올까봐 조마조마 했습니다..솔직히 저도 요란한 슈나 두녀석 간신히 키우고 있거든요..옆짚에 피해될까봐 두려워 하면서요.

일단 우리 아이들과 분리하고 목욕후에 살펴보니까 특별하게 아픈데는 없는거 같았어요. 단,,성대수술이 되어 있는듯  짖지는 않고 크큭 하면서 으러렁 거리더군요..참 얌전한 아이인지 문을 닫아 두었는데도 가만히 있었어요..단지 먹을때 살짝 쓰다듬어니까 으러렁 거릴뿐....잠시 안방 문 닫고 있다가 다시 들어가보니 침대위에 올라가 있었어요..아이가 모기같은 것을 좀 달고 왔더라구요..씻긴후에 약 한알 먹였는데,,잘한 짓인지..

제가 손이라고 명령하니까 앞발 하나 들더니 배를 보이며 눕습니다. 자기 딴에는 장기인듯..^^

유기견일 가능성이 높았지만 혹시라도 몰라서 왠만한 분실,유기견 사이트는 다 돌았지만 찾는 광고는 없었어요..새벽 4시 넘어서까지 찾아봤는데 역시나 없었습니다..

일단,,사진좀 여러장 찍어두고 다음날 아이를 동네 애견샵에 맡겼습니다. 맘이 너무 아팠지만 저도 혼자 슈나우저 둘을 키우는데다 회사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키워줄수가 없었거든요.

뜨거운 햇살아래 아이를 안고 가다가 잠시 내려놓았더니 이리저리 뛰면서 앞서가길래 찻길로 뛰어들가봐 다시 불렀더니 되돌아 와서는 저한테 매달립니다..다시 앞발 하나 들고 배를 보이네요..ㅠㅠ

이 맑은 눈의 아이를 누가 버렸는지..그동안 저한테 관심을 준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지 이렇듯 조그만 관심에 눈을 반짝이며 매달리는지..ㅠㅠ

샵에 맡기면서 이것저것 물어봤지만 그닥 희망적인 대답은 안해주시네요..
뭐 귀찮으시겠죠..맡아줘봐야 득 될게 별로 없을테니까요.
나이를 물었더니...그낙 나이가 많은 아이는 아니라고만 하시네요.
일단 잠시만 맡아준것만이라도 고마워서 더 이상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힘들었습니다.
한 몇일 데리고 있다가 주인이나 키울사람 안 나타나면 보호소로 보낸다고 합니다. 거의 90%가 버려진 아이들이라 하시면서요..

보호소에서 한달정도 보호해주는건 다 아실거에요..그 이전에 주인이나 키워줄 사람이 안나타나면 어떻게 되는지 다들 아시리라 봅니다.

돌아오는 길에 아까 저한테 매달리며 바닥에 배를 뒤집어 보이던 모습이 생각나서 눈물 한바가지 쏟았습니다..제가 해줄게 없어서 더 안타깝습니다.

저에게 같이 사는 다른 가족이나마 있고 조금 더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 내집을 갖게 된다면 모를까 지금 형편에 혼자서는 감당이 안됩니다..그렇다고 저기 맡겨두자니 마음이 불안하고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될거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회사에 와서도 가만 있을수 없어 뭐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분실및 유기견 사이트 올렸습니다. 구청 홈페이지에도 올렸군요. 여기에도 분실견으로 등록은 해놨지만 유기된것이 거의 확실시되어 급한 마음에 입양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구조한 아이인데 제발 좋은 가정 좋은 가족들에게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아이가 보호소로 가서도 새 주인을 찾지못해 불행해진다면 앞으로 유기된 아이들을 봐도 구조할수 없을거 같습니다.
물론 이 아이보다 더 절박한 아이들이 많은거 압니다.
그래도 내가 구조한 아이라 희망의 끈을 놓을수가 없습니다.

분실,유기견 사이트를 많이 돌아보니 누구는 막대한 돈을 들여서라서 잃어버린 아이를 찾으려 애를 쓰고,,누구는 키우기 힘들다고 몇년 키워온 가족을 길에다 내다 버리고...아니 그 사람들한테 아이는 이미 가족이 아니었겠지요..만약 내가 키우는 아이들이 떠돌다가 이 아이처럼 된다면...몇날 몇일을 물한모금 주는 사람 없이 떠돌다 보호소로 가게 된다면..제 가슴이 찢어질거 같아서 제가 할수 있는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싶습니다. 한때는 사랑 받으며 컸을지도 모를 저 말못하는 천사가 어디로 가야할지..길잃은 천사를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ㅠㅠ

입양문의
tel : 031)498-6130 010-4739-2924
email : rsflash@naver.com

정난희

2007.06.19 (17:54:49)

갑자기...여기저기서 키우겠다는 분들이 많이 나타나셔서 좀 놀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입양하시겠다고 메일 보내주신 송승아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님은 정말 천사입니다..ㅠㅠ 이렇게 관심 주는 분들이 계시니 앞으로 한 아이라도 더 행복해질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것입니다..다시한번 감사합니다..승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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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똑이 사진올려봐요~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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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추(말티즈 + 시추)인 똑인^^ 뭘해도 제 눈엔 이뻐보이지만.. 털을 다 밀고 나니 요다가 되어버리더군요. ㅎㅎ 오형다리는 더 두드러지고.. 튀어나온 아랫입술도 더 도드라지고.. 그래도 이쁘고 사랑스럽죠?

자기속에 들어간 고양이 솔지^^공개합니다. fil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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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항아리속에 들어가네요^^

자기속에 들어간 고양이 솔지^^공개합니다. fil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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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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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넘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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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에서 데려온 강아쥐 복실이 file

  • 200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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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 길에서 줏은 아기 강아지가 이렇게 귀엽게 컸답니다^^

길에서 데려온 아기냥이가 이렇게 컸어요 file 1

  • 2005-12-30
  • 조회 수 17248

첨엔 너무 말라서 살지 못할것 같았는데 지금은 이렇게 크고 귀엽게 컸어요 그런데 너무 말썽꾸러기인거있죠^^

길에서 줏은 고양이 솔지랑 복실이 file

  • 200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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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노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다정해 보여서 올려봤습니다.

u file

  • 200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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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남아 냥이를 입양하고 싶습니다.. 1

  • 200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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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페르샨 냥이 남아를 기르고 있습니다.. 7개월된 아기인데.. 1년되면 불임수술하려고 기다리고 있어서 남아로 한마리 더 입양받고 싶습니다.. 입양 받을 수 있나요?? 입양받는다면 어디로 가면 받을 수 있나요?

코숏삼색이주인을찾습니다

  • 20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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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인지 키우던앤지잘 모르겠는데못먹어서인지.. 몰라도 대략 6개월령정도된것같고 말랐어요 암냥이구요, 사람손을무서워하지않고 삼색이의특징인고운성품과 사람좋아하는애이네요 제가잃어버린울냥이찾으려고 글을올렸는데 크리스마스직전연락이...

[re] 코숏삼색이주인을찾습니다

  • 20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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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다 올리는건지 잘모르겠는데 좀 올린글있길래 올렸어요 아니면 적절한곳으로 옮겨주세요 >길냥인지 키우던앤지잘 모르겠는데못먹어서인지.. 몰라도 대략 6개월령정도된것같고 말랐어요 암냥이구요, 사람손을무서워하지않고 삼색이의특징...

갈곳없는 하얀천사 말티즈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file 1

  • 2007-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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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6일(토) 오후 8시경 동네 카센타에서 발견한 말티 여아입니다. 아저씨들 말로는 누가 버린거 같다고 저보고 키우라고 하시더군요..한창동안 배회를 한 모양인데 누구하나 신경쓰지 않은듯 했습니다..주변이 큰 교차로라 차들...

고양이선생님 또이와 학생 예빈 (1) file 1

  • 2007-06-14
  • 조회 수 17218

또이가 예빈이 공부를 봐주고 있네요... 이렇게 공부를 가리키느라 피곤한 고양이선생님 또이는 잠잘때는 귀여운 학생 예빈이를 꼭~~~껴안고서 잔답니다. ㅋㅋㅋ 다음편을 기대해 주세요~~~ 참.. 또이는 동물보호협회에서 입양한 삼...

[매일신문]회원 윤월생씨 입양이야기 1

  • 2007-03-10
  • 조회 수 17215

2007년 3월 10일 토요일 매일신문에 보도된 내용입니다. 협회 보호소에서 5년전 2마리의 개를 입양한 회원 윤월생씨의 입양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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