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씨..,,,,,,,,,,
"꼬마"를 향한 주영씨의 마음을 잘 읽었습니다.
추운 겨울에 떠나서 왠지 더 쓸쓸한 마음이 드는군요.
무엇보다 하늘나라..아니 주영씨의 마음에서 늘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주영씨가 더 잘 알고 계시겠지요.
하지만 지금 "호두"라는 이름을 가진 아가가 그 자리를 조금
이라도 대신 해주고 있을 거란 믿음이 가네요.
이름도 구엽고 이쁘고...
저도 우리 학규와 만두 역시 심장이 나빠서 걱정이 랍니다.
몇 달 전인가 만두도 심근경색증으로 밤새에 일 나는줄
알았답니다. 정말 그 날 아주 못보는 줄 알았어요.
그 일그러지는 얼굴과 고통을 보면서 ...주영씨 생각을 했었지요.
이렇게 "꼬마"도 갔겠지...그때 주영씨도 이런 마음이 었을텐데..
우리 팡이 보내면서도,,
그리고 학규는 건강상태가 다 좋은데 심장이 가장 문제 있다고
했습니다. 심장에서 잡음이 많이 들린다는 군요.
울 학규 무슨 일 있으면 정말 제 가슴이 찢어질 겁니다.
그 어떤 애들보다 순하고 착한 학규라서...주영씨 인연으로
만난 학규! 지금 학규를 안고 글을 쓰고 있답니다.
학규데리고 병원엘 가면 선생님과 손님들이 학규보고 애견대회
1등감 시츄라고 얼마나 칭찬이 자자 한지요..그때 마다 난 주영씨
를 생각하곤 합니다.
"꼬마"를 기리는 글에다 제 얘기만 썼나 봅니다.
올 한해에도 애들 위해 많을 일을 해주 실 주영씨의 건강과 평안을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애들과 늘 행복하시고,,,건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만두와학규네
>꼬마야 안녕?
>너와 이별한 시간이 오늘로서 딱 일년이구나..
>작년 오늘은 참 매섭게 추웠는데, 오늘도 여전히 춥지만 작년 만큼은 덜 하구나.
>
>십년 넘은 고양이 같지 않던 아기같은 네 울음 소리, 벽돌색의 작은 코, 물개수염보다 더 잘생겼다고 내가 늘 감탄하던 수염.
>"꼬마~~" 하고 부르면 딸랑딸랑 대답 대신 흔들어주던 방울꼬리...
>연두 와 푸른빛이 감돌던 세상 어느 보석보다 아름다웠던 네 눈...
>무엇보다 한없는 사랑이 넘쳤던 착한 마음씨...
>
>지금도 " 꼬마~~" 하고 부르면 어디선가 대답하며 뒤뚱거리며 달려올것 같이 네 모습이 손에 잡힐듯 또렷한데, 어디에도 네모습은 없구나..
>
>네가 기대어자던 모퉁이, 일명 꼬마의 자리는 혹시라도 무엇이 놓여있으면 네가 불편할것 같아 얼른 치워 놓는단다.
>
>햇볕을 즐기던 베란다 유리창에 네가 묻혀 놓았던 네흔적들을 평생 닦지 않으려고 했는데, 얼마전 자세히 들여다 보니, 세월과 함께 흐려져 잘 찾을수가 없다.
>
>흐려진 흔적들 처럼 , 세월이 흐르면 점점 나도모르게 조금씩 잊혀질 네 모습도 이렇게 되지 않을까?
>그러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이, 목이 메이게 가슴 아프구나.
>
>꼬마야...
>니가 없는 일년동안 무엇이 알게 모르게 변했을까?
>낡았던 가스렌지도 새로 사고, 항상 니가 베고 자던 청소기도 바꾸고, 지긋하게 들고 앉았던 침대 퀼트 이불도 완성했고... 그외 깨닫지 못하는 또 여러가지 자질구레 한것들이 있겠지..
>
>무엇보다 떠난 빈자리를 대신해 한가족이 된 아기고양이 호두..
>호두도 널 닮아 어찌나 사랑이 많은지모르겠구나.
>꼭 너같이 사람 좋아하는 성격 좋은 녀석을, 쓸쓸한 니자리를 대신해 네가 보내준 선물 이라고 생각 한단다.
>
>꼬마야...
>작년 반짝이던 크리스마스 트리에 전구며 리본을 달때, 옆에서 호기심으로 상자들을 들여다보며 같이 행복해 했던 네가 없어서 일까?
>올해는 트리를 장식할 기분도 나지 않아 박스속에 그냥 처박아 두었단다.
>
>오늘 저녁엔 네 유골단지를 꺼내 깨끗이 닦아 줄께. 한송이 꽃도 옆에 가져다 줄까?
>넌 꽃은 좋아하지 않았지만, 내 마음이니까 받아주렴..
>금돌이랑, 왕순이와 아리도 널 같이 지켜봐 줄꺼야.
>
>꼬마야... 귀여운 꼬마야..
>오늘밤 꿈에서라도 널 만날수 있을까?
>
>사랑하는 꼬마야...
>일년이 지난 오늘도 여전히 널 잊지 않고 사랑 한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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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