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와 학규와 재롱이와.....

늘 언니 옆에 붙어 있는 재롱이 잘때도 이렇게 딱 붙어 누워 있음

학규 입양전 협회 보호소때의 모습

입양 전 모습과는 달리 털이 길어지고 예뻐진 학규



여러분 지난번 대만의 우리 아이들 이야기를 올렸습니다. 오늘은 언니의 다섯애들 입양된 배경을 엮어 보겠습니다.

우리집은 단독주택에 살때는 늘 마당에 개들을 길렀습니다. 그러면서 실내서는 처음으로 작은 마르치스 (여)를 제가 한국 방문때 구입하여 언니가 기르도록 하였습니다.이름은 미미 였고 언니는 딸처럼 길렀는데 10살정도 되던해 자궁축농증으로 세상을떠났습니다.

한국은 동물 화장터가 당시 따로 없어 협회 금회장님께 연락 언니는 미미를 깨끗한 상자에 뉘어 협회장님의 도움으로 대구 시정부 소각장에서 화장을한후 유골을 협회장님이 임시로 주신 아로나민 골드 빈 약 통에 넣어 집으로 왔습니다.

언니는 대만서 제 강아지들 화장 후 흰 도자기 전문 단지에 담아 두는것이 부러워 일부러 미미의 유골이 담긴 아로나민 골드통을 들고 대만까지 왔습니다. 나는 언니를 데리고 강아지 개인 화장터에가서 대리석 단지를 고르게한 후 준비한 미미사진을 붙이고 잘 봉한후 언니는 가슴에 꼭 안고 다시 한국으로 갔습니다.

미미 유골단지는 언니 아파트 방의 한곳에 성모상과 함께 잘 놓여져 있습니다. 그후 언니는 슬픔으로 심한 위궤양까지 앓게 되었고 집에 들어오면 허전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가 한국을 방문하고 대만으로 돌아오기 2틀 전 아파트 3층에 사시는 아주머니가 찾아오셨습니다. 그분은 미미 살아있던 시절 언니가 출국을 하면 대신 미미를 봐주시곤 하셨고 그 집은 부근서 이름난 애견가 였습니다. 집에는 세마리의 개를 기르고 계셨으며 3층이라 일부러 개를 데리고 산책시는 계단으로 다니셨고 정성이 지극하신 분이셔서 주변에 떠돌이 개가 있으면 자주 구해 오셨습니다.

3층 아주머니는 품에 검은색 의 팔뚝만한 요크셔를 안고 우리집에 갑자기 오셨습니다.아주머니는 미미 떠난후 우리집에 잠시 개가 없는걸 아시고 방금 아파트 단지내서 떠도는개를 발견 불쌍하다시며 키워 보겠냐고 데려오신것 입니다.

여러분! 이 아이가 바로 협회에도 유명한 " 또리 " 입니다.

언니는 방에서 늦잠을 자고 있었고 나는 외출을 하려던 중이라 대강의 상황만 듣고는 미안해 거절은 못하고 " 네에~~길러보지요 " 하면서 검은 요크셔를 받았습니다. 난 얼굴을 돌려 방쪽을 보니 언니가 부시시 일어나 게슴츠레 안떠지는 눈을 하고 쳐다보고 있었는데 예쁘고 인형같이
하얀 미미만 기르다 시커먼 색의 개를 봐서 그런지 멍청한 표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주머니는 잘 부탁 한다며 가시고 나는 약속 때문에 나가야해서 우선 강아지를 놓고 신발을 신으니 잠시 내게 안겼었다고 그아이는 얼른 현관쪽으로 오며 내게 다시 안기는것 이었습니다. 아버지 역시 " 왜이리 새카맣냐 ? " 하시며 더벅 머리에 심히 엉킨 털을한 이 아이를 보시고 " 인물이 없구나" 하시는것 이었고 언니는 어째 영~ 기르고 싶은 표정이 아닌듯 해보였습니다.

나는 갑자기 더 불쌍한 생각이 부쩍 들었고 그아이는 오줌이 마려웠던지 미미가 오줌을 눟던 앞 베랜다로 잘 찿아가서 오줌을 눟고 오길래 나는 얼른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 이아이 참으로 총명 하네요 알아서 오줌 눟는곳을 찾아가잖아요" 하면서 편을 들어 주었습니다

외출후 돌아와보니 그아이는 소파밑에 엎드려 별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언니는 이 아이를 아파트 단지내서 비오는데 떠돌고 있는걸 마을버스를 타고 가면서 보았다고 하였습니다. 벌써 2주는 넘었다고 하길래 우리는 이아이를 눕히고 배를 보니 털이 엉키고 살에 늘러붙어있었고 그 털 사이 사이로는 철사 조각 지푸리기 각종 잡다한 것이 묻어있고 털 속에 끼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가위로 조심스레 하나하나 털을 잘라 주었습니다.

우선 이름을 지어야 하는데 언니는 아이가 영리한듯 하다고 또리 라고 짖자고 하였습니다. 또리는 많이 말라 있었고 털과 모습으로 보아 한달은 떠돈듯 했으며 단지내만 돌아다닌것을 보아 아마도 누가 이사가다 버리고간듯 했습니다.

난 또리를 가만히 들여다보며 언니에게 장난끼 섞긴 말로 ' 얘, 입이 왜이리 길지? 눈좀봐,요키 눈이 아니야 혹시 마당개와 혼합된것 아니니? " 하면서 마구 웃었습니다. 언니도 인정을 하더군요...밥을 맛있게 주었는데 밥도 별로 밣히지 않아 많이 굶었을텐데 이상하기도 하고 아마 환경이 바뀌고 불안한가보다 하였습니다.

다음날도 별로 다니지를 않고 한곳에 점잖게 엎드려 눈알만 굴리고 있었지요. 난 언니에게 ' 너 솔직히 말해서 안 기르고 싶었지? " 하니 언니는 킥킥 웃으며 갑자기 검은아이가 들어와 흠찟했지 하며 마구 웃었습니다. 그러나 언니는 그날로 또리를 아끼기 시작 하였습니다.

난 다시 대만으로 돌아오고 또리의 소식을 매일 언니에게 FAX 받았는데 4일쯤 지나니 또리가상상할수 없이 천방지축 날뛰기 시작 한다는것 이었습니다. 아마도 이집은 믿어도 되겠다 싶었는지이리저리 뛰고 언니에게 장난치며 물고 뜯고 다닐수 없을 정도로 발을 물어뜯고 짖기도 하고 밤에는 아예 잠을 잘수가 없고 일도 할수가 없다고 하였으며 오줌은 다리를 여기저기 들어 아버지의 미움을 받기 시작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어느날 언니가 슬픈 목소리로 협회에 잠시 맡기겠다며 대구로 간다고 하였습니다. 병중이신 아버지가 드디어는 회가나 실내화를 던지셨고 또리는 더 짖어 댔고 도저히 언니가 눈치가 보여 안되겠다고 하며 협회로 내려 갔습니다. 나는 아버지에게 전화하니 또리가 없어졌다며 긴장 하셨고 대구 협회로 보냈다고하니 아버지는 불쌍하게 그럴수 없다며 안그럴테니 다시 데려 오라고 하셨습니다.

언니에게 나는 전화하여 아버지 의사를 전하고 언니는 내려왔다 바로 다시 또리를 데리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언니는 또리가 기차서 흥분하여 온 얼굴 과 입은 침으로 흥건했고 숨이 가뻤다고 하였으며 올라올 때는 신경 안정제를 임원장님이 놓아주어 조용히 올라왔다고 한숨 지었습니다.

협회서 또리는 언니가 화장실 가는것도 따라 다니며 울고 비명을 지르고 불안해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런 특이한 성격의 또리는 계속 문제를 일으켰으며 안놀아 주면 짖고 비명을 지르고 장난하며 물어뜯고발을 물고 걸레를 물고 이불위서도 물어대고 놀고 잠시도 쉴 시간을 주지않고 괴롭혀대는 습관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대만에 언니가 전화를 하였습니다 나는 회의를 하다 받으니 집에 업둥이가 또하나 들어 왔다고 하였습니다. 아버지가 마을버스에서 내려 들어 오는데 단지내 벤치에 큰 미미같은 하얀 마르치스개가 있다고 언니에게 말하시며 미미를 좋아 하시던 아버지는 미미 와 똑같은개라고 강조를 하셨다고 합니다.

언니는 얼른 밖으러 나가보니 아주 의젓히 잘생긴 큰 마르치스가 앉아 있었고 이웃인 어떤 학생이 아까부터 마을버스 정거정에 이렇게 앉아 있더니 자꾸 따라오며 끙끙 거리더라고 했답니다.

언니는 이 큰 마르치스 흰둥이를 데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이 아이가 바로 언니의 큰 아들이 된 팡이 입니다. 팡이는 아주 점잖았고 촐랑 거리는 또리 와는 딴판 이었습니다. 매섭게 생긴 초롱한 눈매 함부로 안 따르는지조에 미용도 갓 했는지 아주 예쁘고 털이 정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얼마후 나는 일이 있어 한국집에 갔습니다. 팡이를 보니 정말로 잘생기고 또리와 비해 너무도 신사 같았습니다. 아버지는 편견을 하며 또리 보고는 " 땡칠이" 라고 부르시고 팡이는 근본이 틀리다며 이뻐 하셨는데 팡이도 아바지가 발견 데려오라고 언니를 보낸것을 느끼는지 아버지를 잘 따랐습니다.

또리는 갑자기 경쟁자가 생기고 사랑을 뺐긴다고 느꼈는지 팡이에게 적대심을 갖게 되었고 팡이를 노려보고 까르릉 비명 과 악을 쓰며 달려 드는게 습관처럼 되었습니다. 팡이는 그래도 품위를 지키며 같이 싸우지 않고 피해 주었는데 그러한 나날이 계속되자 팡이는 아예 방에도 못 들어오고 방 주위를 빙빙 돌거나 우울해졌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또리는 언니의 사랑을 백그라운드로 의기양양했고 시도때도 없이 짖고 으으렁 거리고 팡이를 괴롭히고 언니를 괴롭히고 사방으로 뛰어 아니 날아 다니고 오줌도 팡이에게 심술을 부리느라 마구 싸기 시작 했으며 아버지가 자기를 안예뻐 했다는걸 기억 하고 아버지만 보면 악을 쓰며 짖어 댔습니다.

같은 집에서 아버지도 주인 인데 그렇게 보기만 하면 짖어 대다보니 아버지의 불만은 커지고 우리는 이웃들이 혹시나 항의를 할까봐 매일 조마조마 하였습니다.

팡이는 어느날 내가 안아주려고 앞가슴을 향해 안으니 갑자기 악! 하며 내손을 물어댔고 나의 손은 멍과 피가 났고 저렸습니다. 주인을 무는 개는 처음이라 나는 놀랐는데 목욕을 시킬때 마다 언니를 물어 댔습니다.

팡이는 나중에 의사로 부터 안 일인데 심장이 나쁘고 흉통이 있어 앞쪽을 안으면비명을 지르고 물어댑니다. 또한 의사는 팡이는 전 주인이 발톱을 깍다 상처를 냈던가 목욕시 고통을 당했던게 분명 하다며 그 기억으로 목욕 때나 특히 발을 만지면 극도로 흥분하고 싫어했습니다.

팡이의 점잖은 모습, 그러나 목욕과 털깍기만은 점잖아 질 수 없다는 결의가 눈에 보이는 같군요.

언니와 나는 팡이는 이래서 주인에게 버림을 받았고 또리는 저 특이한 성격으로 주인이 버리고 이사를 갔나보다 했습니다. 게다가 또리는 비극의 기억이 많았는지 빗만 들어도 비명을 지르고 털을 빗어도 비명을 질러서 언니는 이웃 때문에 밤에 혼자 또리를 데리고 공원 벤치에 앉아 털을 빗기고는 하였습니다.

또리 와 팡이는 고기 보다 모두 야채를 더 좋아 했는데 녹즙용 야채를 정리하면 또리는 장난이 심해서 파세리 를 물고 들어오고 피망을 살짝 물고 방으로 와서 맛있게 먹고 어떤 때는 파도 물고와서 방에 갖다 놓고 많은 재미있는 행동을 하고는 하였습니다. 야채 무친것에 밥을 비벼주면
고기 보다 팡 과 또리는 그렇게 맛있게 먹어서 두 아이는 절에서 살아도 될것 같았습니다.

주인을 닮는다고 똑같이 커피를 다 잘 먹었고 과일도 잘 먹었습니다. 또리가 너무 짖으면 언니는 또리를 싱크대위에 혹은 잠시 방에 갇어두고 부엌일을 하였는데 정말로 힘들어 보였습니다.

밤 2시 3시에도 비명을 지르고 짖고 팡이에게 대들고 괜히 아버지 방을 보며 짖고 정말로 잠시도 언니는 마음을 놓을수 없었고 나도 집에 들어갈때 시달림이 두렵기도 하였을 정도였습니다.

둘이서 경쟁을 하듯 다리를 아무 곳에 들고 싸기 시작 했으며 냉장고 밑 싱크대 밑 소파 이불, 화분까지 다 싸서 아바지는 화가 나셨고 언니는 늘 눈치를 봐야 했습니다.

그러던 또 어느날 언니는 학생집을 방문하러 동대문역서 내려 동대문 시장을 지나다 길에 푸들 한마리가 시장 가운데서 벌벌 떨고 있는것을 발견 하였습니다. 목에는 빨간 포장용 끈이 묶여져 있었고 몸은 종이처럼 마르고 몹시 더러웠고 찌들어 있는게 오래도 된것 같았다 하며 시장 길행상 아줌마들이 그 푸들 그러고 주변을 계속 떠돌었다고 꽤 되었다고
했다고 하였습니다. 그 아이가 바로 언니의 딸이된 재롱이 였습니다.

언니는 그냥 갈수 없어 푸들을 안고 학생집으로 갔고 잠시 그곳에 맡겼는데 오줌을 전혀 못 가려 한두달 만에 다시 언니가 데려와야 했습니다. 학생엄마는 미용을 시켜 보냈으며 집으로 데려온 푸들은 팡이와 또리가 우르르 달려와 냄새를 맡고 하니 무서워 언니방 소파에서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팡이와 또리 때문에 아버지 눈치를 보던 언니는 재롱이까지 기르겠다고 말은 못하고 금회장님께 연락 부탁을 드렸으며 며칠후 언니는 재롱이를 데리고 마침 일보러 천안에 가신 협회장님과 천안서 만나 재롱이를 건네 주었습니다.

협회 차에 탄 재롱이는 언니가 안보일 때 까지 뒤돌아 쳐다보았다 하며 언니는 너무도 마음 쓰라려했습니다. 재롱이는 인물이 좋아 협회서도 사랑을 받았고 바로 임원장님께 불임수술을 받았습니다.

한국에 출장을 온 나는 짬을 내어 언니와 대구 협회에 내려가서 재롱이를 보았고 떠나기전 미리 아버지를 구슬러 데려오라는 하락까지 받아 간후 나는 언니와 재롱이가 기쁜 상봉을 하는것을 보고 흐믓해하며 그날로 재롱이를 다시 안고 언니와 나는 집으로 왔으며 집에 오자 현관 문을 여시며 아버지는 왔구나 하시며 반갑게 재롱이를 맞아 주셨고 재롱이는 일주일 정도 얌전 하더니 슬슬 장난이 시작되고 또리와 짝을 이뤄 같이 날고 뛰고 마구 싸고 일명 푼수의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재롱이는 아직도 오줌을 못가리고 그냥 당연 하다는듯 마구 싸대는데 이불에도 아버지 보료에도 하루 20번은 아무대나 푸~욱 싸고는 동그란 눈으로 맹~하게 쳐다보는게 일품 입니다. 어느 아이든 몇달이 지나면 그나마 다 가리는데 재롱이는 2년이 되도 전혀 오줌을 못가려 아~하! 재롱이는 오줌을 너무 아무대나 싸서 주인이 버렸구나 !!!! 하였지요. 다행히 또리는 재롱이와는 잘 놀고 팡이를 극도로 싫어 했습니다.

너무 짖고 싸고 악을 쓰고 하는날이 지속되자 병으로 신경이 날카로우신 아버지는 화를 많이 내었고 그런 아버지를 우리는 이해를 할수 있었고 죄송했습니다. 우리 아파트 이웃은 매우 좋아서 그렇게 짖고 악쓰고 하여도 항의를 하는 이웃이 없었지요.

애들 문제로 많은 충돌이 아버지와 생기자 언니는 결심을 하고 금회장님과 의논을 한후 애들 셋을 어느날 훌쩍 협회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협회는 마침 서울에 일이있어 왔다 뚱땡이 사무장께서 수고스럽게 집에 오셔서 애들을 협회차에 데리고 가셨고 언니도 동행을 하였습니다.

애들을 협회에 두고 온후 언니는 홈에 언니의 마음을 실은 세악동을 그리며 쓴편지를 자주 올렸고 그후 마음의 병도 생기고 살도 빠지기 시작 하였습니다. 나는 수시로 집에 전화를 하며 중간 다리 역할을 하였고 아버지를 잘 설득하여 먼저 언니에게 점잖은 팡이를 다시 데려오게 하였습니다.

팡이가 다시 집으로 오자 너무도 좋아하던 팡이는 혼자서 사랑을 받으며 또리의 악몽에서 깨어나 언니에게 그간 못부렸던 온갖 애교를 부리며 즐거워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다음은 재롱이를 데려오게 되었고 재롱이는 당시 언니가 묘사한 메일을 보면 현관에 들어서자 마자 울어대며 좋아서 집을 이리저리 뛰며 40분을 꼬박 쉬지않고 좋아서 뛰어 다니더
라고 써있었습니다.

그런데 팡이는 재롱이를 별로 반기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팡이는 혼자 있을때 오줌도 100% 잘 가리고 그렇게 행복해 하였다고 하는데 재롱이가 온후는 조금씩 오줌도 심술을 부리기 시작 하였습니다.

또리는 어쩌나 !! 협회서 단체 생활을 하니 나아 졌을까 생각한 언니와 나는 12월31일 금회장님을 우리 집으로 초대 새해 1일을 같이 지내자고 건의를한후 나도 한국으로 날짜 맞춰 날아갔고 또리는 그날 금회장님이 힘들게 끙끙 안고 대구서 서울까지 오셨습니다.

집에 도착한 또리는 좀 서먹해 하면서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었고 놀면서도 뭔가 마음이 안 놓인듯 하였으며 어떤때는 화를내며 우리 손을 물었습니다. 아마도 " 이 배반자들아!" 하고 서운해 하는듯 보였습니다. 또리는 그날도 짖고 팡이를 보고 대들고 하였는데 믿기 어려웠던 또리의 실제 모습을 본 금회장님도 놀래서 고개를 저으며 다시 데리고 협회로 가겠다고 하셨지요.

우리는 좀더 참아 보겠다고 하고 이틑날 떡국을 같이 먹고 금회장님을 영등포역에 모셔 드리고 왔습니다. 좀더 쉬시지도 못하고 부랴부랴 협회로 가시는 금회장님의 뒷 모습이 매우 힘들고지쳐 보였습니다. 세 악동이 다 모인 언니는 이제야 애들이 다 모여 맘이 편하다며 행복해하였는데 또리의 악몽은 다시 시작이 되었습니다.

힘들어도 좋다는 언니는 어느날 금회장님과 양주 동물구조협회에 다녀 왔다며 그곳서 흰 페키니즈( 남 ) 를 보았다며 망성일 필요도 없이 입양을 결정 했다고 메일이 왔습니다. 제가 대만 우리 애들 스토리에 올린 돼지를 그리며 우리 자매는 페키니즈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지요.

언니는 그 페키니즈가 너무 귀엽다고 표현을 하였고 협회서 우선 데리고 가서 불임수술을 시킨후 다시 데려 올것이라 했습니다. 나는 덩달아 좋아하며 맞장구를 쳤습니다.

얼마 후 나는 다시 한국에 업무로 가게 되었는데 언니가 페키니즈를 데리러 가야 한다기에 같이 대구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대구에 가기 전날 또리는 정말 견디기가 어렵게 날뛰며 비명 과 소리를 지르고 짖고하였습니다. 팡이는 책상 밑에 들어가서 또리를 피하느라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나는 언니에게 대구에 가는김에 또리를 데리고 가자고 하였습니다.

언니는 대답을 안하였는데 나는 이러다 이웃서 항의가 들어오면 팡이도 재롱이도 못기르고 다른집 개들도 피해를 본다고 언니를 계속 설득을 하였습니다.

아침이 되자 언니도 맘을 먹었는지 동의를 하였습니다. 우리는 또리를 안고 기차에 탔고 또리는 내가 가면 나를 잘 따랐는데 기차서도 내 무릅위서 조용히 있었으며 언니 와 내가 다 있으니 무척 좋아하고 어디 나들이 가는줄로 알았던것 같았습니다.

동대구 역에 내리자 또리는 마음이 불안해 지기 시작했고 뭔가 기억을 하는지 전철역에 가자 더욱 긴장을 하였습니다. 나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내 자신이 배신자 같았습니다.

협회에 도착하고 4층 사무실서 흰 페키니즈가 뛰뚱하며 걸어 나오는데 털은 다 밀었고 옷을 입고 있었으며 눈은 거의 감고 매우 몸이 불편한듯 하며 잘 못움직였습니다. 머리통이 어찌나 예쁘고 동그란지 나는 꼭 만두같애 하자 금회장님이 " 맞다, 만두처럼 생겼네" 하였고 우리는 둘다 " 그럼 만두라고 불러야겠네" 하여 이름이 만두가 되었습니다.

만두는 불임 수술과 작은방 아이들이 새 손님이라고 텃새를 하여 시달림에 많이 아픈듯 하였습니다. 우리는 만두를 우선 사무실에서 쉬게하고 협회장님댁에 가서 작은방 애들 몇명 데려다 목욕 시키기 봉사를 하였는데 손바닥 만한 요크셔 몽이, 학규 , 경필이를 씻겻는데 너무 작고 약해 보이는 요키 몽이가 안쓰러워 이아이를 데려다 키울까 하였더니 주영씨가 반대를 하였습니다.

몽이 성질이 보통이 아니라 다른 애들을 물어주고 싸울것 이라는것 이었습니다. 요키들이 워낙 샘이 많아서......

그때 마침 학규를 말리고 있었는데 주영씨는 학규를 어루 만지며 데려가려면 이런 애를 데려가야 한다며 학규는 너무 착해서 잘 사는걸 보고 싶다고 하며 그때 부터 학규 칭찬을 하며 데려가라고 하였습니다. 얼굴이 둥그렇고 귀여운 학규를 보며 나는 언니의 의사를 물었는데. 언니는 금새 대답을 안하였습니다. 우리는 목욕을 다 시킨후 떠날 시간이 되어 만두를 데리러 사무실로 갔습니다.

만두를 케이지에 넣고 나는 학규를 같이 데리고 가자고 하니 언니는 만두도 있고 두애를 데리고 가기 힘드니 다음에 와서 데리고 가자고 하였는데 주영씨는 학규를 얼마나 사랑 하는지 그래도 우리 자매를 믿고 학규를 데려 가라고 자꾸 권하였고 나는 언니가 선뜻 대답을 안하는 이유를 알수 있었습니다. 그건 또리를 두고 가는 입장에 꼭 학규로 바꾸어 가는것 같아 언니는 죄책감이 들었던 것입니다.

난 학규와 인연이 되려고 그랬는지 아버지는 내가 설득을 하겠다고 하고 데려가자고 하였습니다. 언니는 들고 갈 케이지도 없는데..... 하자 주영씨는 " 노란 가방 메는것 있어요" 하면서 얼른 뒤에 가서 가방을 들고 나와 학규를 담았습니다.

우리 자매는 지금도 그 노란 가방을 보며 " 저 가방이아니였으면 학규는 못 왔을지도 몰랐지, 모두 주영씨의 학규에 대한 사랑 덕분이지......."
하고 웃음짓습니다. 그 당시 주영씨는 학규는 우리집에 보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으므로 우리 자매는 그후 학규를 기르며 주영씨에게 자주 소식을 알리고 털이 길고 예뻐진 학규를 언니는 늘 입버릇 처럼 주영씨에게 데리고 가서 자랑하고 와야 하는데 하고 농담을 하였습니다

또리를 두고 우리는 죄책감을 느끼며 학규는 내가 메고 만두 케이지는 언니가 들고 역으로 향했는데 머리만 쏙 나온 학규의 모습과 표정은 눈은 둥그렇고 약간 놀라고 긴장된 표정에 숨 소리도 없이 쳐다보는 얼굴이 완전 귀여운 부엉이 얼굴 같았습니다.

날씨는 꽤 쌀쌀해 졌고 애들이 추울까봐 언니의 털모자를 만두를 덮어 주었는데 당시 만두는 완전 털을 깍은 상태에 아파 있어서 은근히 걱정이 되었습니다. 둘은 기차서도 너무 조용하였고, 드디어 집에 온 애들은 현관문을 열자 학규는 가방에서 나와 갑자기 너무도 좋아하며 마구 뛰며 안방으로 들어가서 낯설은 아버지와 함께 있었고 아버지는 학규 머리를 쓰다듬고 계신걸 보고 학규는 우리집과 정말로 인연이 있나보다 했습니다.

만두는 걸음 걷기도 힘들어했고 가만히 방에 엎드려 눈을 지긋이 감고 많이 아픈듯해 보였습니다. 우리는 밥을 맛있게 해주었는데 학규는 얼른 먹고 만두는 먹지를 못하고 그릇 앞에서 눈을 감고 못 움직이고 있길래 안타까워 손으로 먹였더니 받아 먹었습니다. 다음날 도 만두는 전혀 못 움직였고 밥도 잘 못먹고 아파했습니다.

기운을 차리라고 나는 손으로 먹였는데 그러면 우물 우물 거리며 받아 먹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옆에 장나감 통이 있었는데 학규가 노는것을 보고 눈을 거의 감은채 비틀 거리며 장난감통 앞으로 가서 앉아 장난감 통을 지키던 만두.....

우리는 만두를 관찰 하기 시작 했는데 앞다리는 기형적으로 휘어 걸음 걷는게 어렵게 보였고 발가락도 모두 비정상적으로 휘어져 있었으며 이는 입의 살에 쌓여 잘 벌리지도 안았고 몹시 작고 불규칙하게 나있었습니다. 코는 너무도 작고 살에 파뭏혀 있었고 어떻게 숨을쉬나 할정도 였지요. 아버지는 많이 걱정을 하시며 살수있느냐고 거듭 물어보셨습니다.

학규는 털이 짧았고 온몸에 비듬이 많았고 털은 거칠고 눈은 하옇게 되어 있고 오줌은 유난히 노란색 색소 같았습니다. 나는 아쉬움을 남긴채 하루가 지나고 대만으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학규는 내방서 계속 있으면서 나를 찾으며 우울해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학규는 언니가 무슨일로
학규 하고 큰소리로 부르자 놀라 그때부터 앓아 눕게 되었고 눈에 눈꼽이 끼고 열이 나고 금새 죽을듯 앓기 시작 했다는 언니의 소식을 듣고 나는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아마도 아직 낯설은 환경에 그나마 의지했던 사람도 어디로 가버리고 학규는 병이 난것 입니다.

금회장님이 알려준대로 언니는 응급 처방을 하고 학규는 조금씩 나아져 곧 회복이 되었습니다. 약도 약이지만 언니는 학규의 여린 마음을 알고 그때부터 각별한 신경을 쓰며 학규에게 따뜻하게 대하고 어루 만져주고 하였던것이죠.

그렇게 얼마가 지나자 언니의 메일에는 생생한 애들의 보고가 있었는데 만두가 지금은 날아다닌다는 것이고 얼마나 잘 먹는지 언니가 들어오자마자 옷도 갈아 입을 틈도 없이 싱크대서밥 내놓으라고 울어대고 각종 소리를 내어 언니는 쫓기는 사람처럼 허겁지겁 밥을 준비해서 줘야 한다는 내용이고 학규도 이제는 몸에 비듬도 싹 없어지고 털이 윤기가 생기고 길어지기 시작 했으며 너무 만두와 잘 놀고 명랑해 졌다고 하는 즐거운 내용이 매일 메일로 가득 전달이 되었습니다.

그후 내가 한국을 가서 현관에 들어서니 만두와 학규는 나를 기억하고 많이도 반가워 하며얼굴을 비비고 하였는데 특히 만두는 그때 아파서 거의 눈을 감고 있었는데 하루정도 같이 있던 나를 어찌 그리도 잘 기억하고 좋아하는지 매우 영리한 우리만두가 너무 이뻤습니다.

내가 가면 그때 부터는 특히 학규는 나를 엄마 처럼 쫓아 다녔고 잘때면 으례 학규는 내 옆에 또 재롱이 만두도 모두 내 방에서 잠을 잤습니다. 팡이는 오로지 언니라며 언니만 따라 다닙니다.

또리는 그후 주은하씨에게 입양되어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은하씨네 집에서는 비명도 악도 안쓰고 다른 애들과 싸우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아마도 은하씨와 인연이 있는듯 합니다.

은하씨가 또리를 데리고 협회장님댁에 놀러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남자인 또리를 원피스인지, 치마를 입혀보니 웃음이 나옵니다. 이쁜 은하씨와 잘 어울리네요.


이렇게 언니의 애들이 모이게된 사연을 적어 보았습니다. 지금은 네 애들 모두 아버지도 모두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애들의 일기는 언니가 입양 이야기 동물 이야기에 많이 올려 저는 여기까지만 글을 올리겠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건 언니가 기르게 된 아이들은 모두 개성이 뚜렸하고 학규를 빼고는 언니 외에는 기를수 없는 버릇들이 있습니다. 단 한번도 애들에게 짜증을 내거나 후회 한마디 하지않는 언니는 애들이 언니의 전부이고 애들 때문에 서둘러 집에 오며 , 자기 것 보다 맛있는것도 모두 애들몫으로 들고오며 즐거워 하는 언니와 4 애들 얘기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 4애들의 이모 이미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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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파 위에서 학규가   복조리를 목에 걸고 있는 만두와 함께

스카프 쓴 만두

부엌서 밥을 기다리며 조리를 쓰고 있는 능청맞은 만두

물개같은 큰 눈망울의 요즘의 만두 모습

학규와 재롱이가 손수건을  서로 물고  누가 이기나 당기며 노는 모습

언니 책상 밑 의자에 꼭 앞다리를 늘 올리고  있는 재롱이

아버지가 방에서 혼자 김치전을 드시자  가려진 문앞에 " 혼자서 의리없이무얼 몰래 드세요? ' 하고  셋이서 나란히 들여다 보고 있는 모습 (가리개는재롱이의 막무가내 오줌으로 아버지가  가려 놓으신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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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하..

특이한 목욕법에 한동안 넘 심하게 웃었더니.. 허리가 아포요..ㅋㅋ 만두 넘 특이하고 이뻐요. 사실..페키니즈를 한번도 안키워봐서... 동보협에 있는 새롬이나 두부가 첨이었는데... 넘 말괄량이들이라 많이 부담되었거든요..ㅋㅋ 만...

박지아씨의 글. "사파리에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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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을 간후 부터 많이 소홀한것같네요. 사임담을 다녀 온후 시험을 보고 어제 소풍을 갔다왔습니다. 사실 바빳다는 건 핑계고 개고기축제 때도 큰 도움이 되지 못한점이 죄송스러워 발자취가 뜸했던것 같습니다. 어제 소풍으로...

손은미씨 글. - 고양이의 애타는 울음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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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사람들이 야박하지는 않아서 지하 계단에다 새끼를 낳아도 밥을 줘가며 내치지 않았는지 사람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 동네 야생고양이가 있습니다. 밥을 챙겨주던 가족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고,제가 전에도 맛난 걸 종종 ...

금동이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 날씨가 무지 따뜻하네요^^ 언제나 협회장님과 그 외에 간부님들, 회원 님들께 아기들을 대변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오늘은 제가 우리 막내 금동이를 소개 할까 합니다. 금동이 사진은 제가 다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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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애뜻한 글을 올려 주시니 무척 푸근 하네요! 제가 기르는 아이 가비와 언니 이정일회원이 기르는 아이들 전부 비만 으로 여러 병 생길까봐 많이 걱정이되요. 근데 우리가 게으르고 워낙 애들이 많아 서로 나가려고 하니...

보고싶은 우리강아지 쫑이

안녕하세요?새로 가입을 하게된 김세호 라는 청년 입니다. 여기 글 올려도 되는 거죠?;;; 전 잘몰라서 일단 올리겠습니다!^^ 제가 2001년 4월쯤에 (군대 입대하기 3달 전이죠!)뭔가 보람찬 일을 찾다가 아버지 회사에서 일을 하게...

아름다운 마음의 글 잘 읽었습니다.

우선 새로 가입을 환영하며 반갑습니다. 김세호님의 떠나간 강아지를 그리는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학생이었을때 우리집 마당에 두마리 개가 있었습니다. 한애는 복실이 었고 또 한 애는 김세호님과 같이 이름이 쫑이였습니다. ...

언니네 만두와 학규와 재롱이, 팡이 입양 이야기(사진첨부)

만두와 학규와 재롱이와.....늘 언니 옆에 붙어 있는 재롱이 잘때도 이렇게 딱 붙어 누워 있음학규 입양전 협회 보호소때의 모습입양 전 모습과는 달리 털이 길어지고 예뻐진 학규 여러분 지난번 대만의 우리 아이들 이야기를...

언니의 눈물나는 팡이 사랑 (사진 첨부)

(언니의 눈물나는 팡이 사랑) 추석에 한국에 있어본지 너무 오래되어 맛있는 송편~~을 그리며 순간적으로 결정을 한 후 얼른 짐을 꾸려 언니의 네 애들이 있는 한국으로 날아 왔습니다. 집에 들어서는 순간 현관으로부터 우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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