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 2039 vote 0 2003.04.18 (23:31:19)

금돌이는 올해 13살이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나와 금돌이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13년의 생을 우리는 나눠가며 살아왔지만, 처음 글로 옮기게 되어 무엇부터 얘기할까 떠올려 봅니다.

금돌이는 다리와 배부분이 흰색인 노랑태비의 숫고양이며, 꼬리는 짧고 기역자로 구부려져 있지요.
모든 고양이들을 제 밑에 두려는 보스기질이 강하고, 성깔 또한 대단해서 내손을 피범벅이 되게 뜯은적도 있답니다. (너무 기분이 좋아 애정표현이 지나친 행동이라 물리고도 기분이 좋은걸 어찌해야 할까요?)

지금 우리집엔 금돌이외에 3마리의 고양이가 더불어 살지만, 금돌이는 유난히 영특한 존재이며, 당당한 군주의 풍모를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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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돌이 어린시절의 사진이 없어 아쉽군요.  13살이라 나이치고는 너무 젊었죠.



[내가 알고있는 아기금돌이 얘기]

90년초 이웃집에서 새끼고양이 3마리가 태어났습니다. 금돌이의 엄마는 흔히 사람들이 그러하듯, 쥐잡는 고양이로 주인의 무관심속에 데려다 길러진 새끼냥이 였습니다.
세상누구의 관심도 없이 엄마냥이는 부엌지붕위에서 세아이를 낳았고, 시간이 지나자 새끼들의 무게땜에 천장이 기울어지게 됐지요.

무너져 가는 천장을 보게된 주인할머니는 엄마 냥이를 불러 앉혀 놓고 으름장을 놨다지요.
"빨리 물고 내려오지 않으면 모두 팔아 버리겠다"라구요.
그리고 그 담날 엄마는 아기 세 마리를 모두 물고 꽃밭구석의 모래자루위로 옮겼다네요.
아! 그 영특함이란...
나도 놀래고, 쥔할머니도 놀래고, 애길들은 주위사람 모두 놀랬다는 전설 같은 얘기입니다.

그해 6월.
지금은 중3이된 내 조카가 아장아장 이웃집에 놀러갔다 손에 들고온 아기 고양이.
형제중 제일 약하게 태어나 제대로 얻어먹지 못해 비실하던 노란 아기, 오죽하면 아기의 작은손에 들려 왔겠어요?

씻을려고 옆에둔 생두부를 뜯어먹는가 하면, 고기 굽는 석쇠에 아귀같이 들어 붙어 조카의 세발자전거에 묶어두었더니, 조금씩 움직이는 자전거!
아! 그랬습니다. 금돌이는 헤라클래스 냥이였던 것입니다. 손바닥만 한 아기고양이가 악을 쓰며, 바둥대는 모습이란... 하하~~ 지금도 웃음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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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고양이들 중 금돌이는 나를 가장 사랑하지요. 그림자처럼 따라 다닙니다.



금돌이의 얘긴 계속 됩니다. 앞으로 쭈~~욱~~ (시간 날 때 마다 조금씩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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