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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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9월 16일 MBC의 "TV 특종 놀라운 세상" 담당 PD가 <두 마리 진돗개로 하여금 야생 고양이 한마리 물어 죽이도록 하고 그 동영상>을 만든 주인공, 영주시 외곽에 4마리 진돗개와 사는 김정태씨(65세)를 만나 대화를 좀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기껏이 영주시까지 가게 되었다. 그런 잔인한 사람과 꼭 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항의를 받아서인지 김정태씨는 고개를 떨구고 죄인처럼 행동하였다. 그 사람에게 꼭 하고 싶은 말 몇가지가 있었다.

1. 자신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가? 그리고 내 자녀, 손자, 손녀의 생명도 마찬가지로 귀하게 여기는지?

2. 진정 내 자신과 내 후손의 생명을 사랑한다면 개미 한 마리도 쉽게 죽이지 못한다. 누구도 미래는 모르기 때문이다. 

3. 세상에 태어난 모든 생명들은 벌레 한 마리부터 사람까지  자신의 생명을 누구에게도 뺏앗기지 않으려고  처절하게 대항한다.

4. 상대방 입장에 들어가 생각해 본다면 동물생명과 그들 감정(고통, 공포, 배고픔, 슬픔.기쁨 등을 느끼는 것)을 이해하며 존중할 수 있을 것이다.

5. 협회와 타 단체나 개인들이 김정태씨를 동물학대죄로 고발하였다. 동물보호법이 있어 당신의 행동에 대한 처벌은 받겠지만 인간이 만든 법은 매우 약하다. 자연의 법, 자연법칙은 더 잔인하고 무섭다. <악의 씨를 뿌리며 악의 열매를 맺고, 선의 씨를 뿌리면 선의 열매를 맺는다>는 것이 바로 자연의 법칙이라는 것 등.

그러나 벌금, 벌 등이 무슨 소용있을까? 그 사람의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저는 김정태씨 마음이 순화되고, 약한 동물 생명을 사랑하고 돕는 사람이 되기를 진정바란다는 말로서 김정태씨와 많은 대화를 마쳤다.

저의 진심어린 대화를 이해하였는지 또는 모르는지 우선 겉보기의 김정태씨는 자신을 수 없이 낮추고 앞으로 절대 그렇게 살지 않겠다고 진정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이란 순간 순간 수없이 달라지기에 반신반의하면서 그의 약속을 믿기로 하였다.

한가지 마지막 부탁을 그에게 하였다. 그동안 동물에게 지은 죄가 많았으니 속죄하는 마음으로 여기 사나워진 진돗개 4마리를 순화시키고  새끼를 만들어 팔고, 사는 장사를 하지 말도록 불임수술할 것과 4마리 개들을 끝까지 잘 키워달라는 것이었다. 새끼 밴 한 마리 암컷은 남의 개라면서 주어야 된다고 하여 3마리라도 잘 키워달라고 하였다.

김정태씨는 투견장 같은 곳에서 개 싸움은 시키지 않으나 그런 개를 만들어 파는 사람 같았다.  동영상의 사진 중  개들을 풀어 고라니, 멧돼지를 죽이는 장면은 자신이 한 일이 아니고 다른 사람 것을 복사하여 비디오에 넣어 둔 것이라고 말 하였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착하다는 성선설이 있고, 반대로 악하다는 성악설이 있다.  저는 항상 성선설을 믿으려고 노력하였지만 나이가 들수록 성악설이 맞다고 느껴졌다. 성선설이 맞다면 법이 필요 없을 것이다. 법이 있다는 자체가 성악설이 맞기 때문인 것 같다.   2009년 9월 17일 금선란.

키우는 토끼(진돗개에 먹이로 던져줄 수 있다)와 검은 강아지(큰 진도개가 물 수 있다)에 대해 걱정을 하였더니 협회에 데려가 잘 키워 달라고 하여 협회 보호소로 데리고 오게 되었다.

진돗개 사육장 앞에서 김정태씨와 대화를 나누었다. 거의 침묵으로 일관하며 무조건 잘못하였다고 하였고, 저의 말을 모두 인정하며 이해하는 듯 하였다.

사육장 위 쪽이 덮개가 보이지 않아, 고양이 등 야생동물이 떨어져 진돗개에게 죽을 염려가 있으니 덮으야 된다고 하니 이미 덮개가 있어 필요할 때 열고 닫고 한다고 하였다.

이두환

2009.09.17 (23:14:32)

죄는 미워하여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어릴때부터 배워왔지만,,
저는 죄를 미워하지는 않습니다.
그가 한 행위에 '죄'라는 단어를 붙이기에 아까울뿐입니다.
전 그 잔인한 행위를 저지른 사람이 너무 밉습니다.

지금 김정태씨가 몸담고있떤 진도견사이트는 방문자 폭주로 인하여 폐쇄한 상황이더군요,
시간이 지나 이 사건이 조용해지면 그 사이트는 다시 활성화 될 것이고,,
지금과 같은 사건이 음지에서 많이 행해지고 있겠죠,,,

끝까지 복수할 겁니다....
kaps

2009.09.18 (00:13:58)


미운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한 사람이라도 선량하게 만들도록 돕는 것이 우리 동물을 위하는 일이랍니다. 복수라는 말은 쓰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두환씨 마음은 그렇지 않은 줄 알아요. 순간 분함을 참을 수 없어 그렇게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정희남

2009.09.18 (02:08:56)

유난히도 많은 눈물을 흘려야했던 오늘하루 젖은 솜처럼 지친 마음을 달랠길이없어 늦었지만 마치 어머니의 품속을 그리듯 협회를 달려왔습니다
잠시 작은 미소를 지을수가 있었기에 조금은 고통을 접고 잠을 이룰수있을듯 합니다 김정태씨를 만나 남긴 회장님의 한말씀 한말씀이 너무도 아름다워
서 입니다
회장님 체벌보다 계몽을 선택하신 회장님의 인내와 사랑은
곧 자연의 순리가 아니겠습니까
자연을 만나고 순리를 지키며 산다는것 그것은 모든 삶의 가치를 높여주는 것이 될것입니다
존경하는 회장님 너무도 노고가 크셨습니다
부디 그자가 한방울 한방울 회장님의 눈물로 키워진 그 향기로운 사랑을
본받아 회장님과의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져 남은 생을 사람다운 사람으로 살아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두환님과 같은 분들이 존재함으로
아이들을 향한 불멸의 사랑을 확신할수있는것이기에 안도와 행복을 느낌니다
멈출수있는 사랑은 사랑이 아닌것이지요...........!!!
너무도 감사드립니다
정희남

2009.09.18 (02:37:42)

그리구요 토끼와 검둥아가 를 데려오셨다하니
너무나도 기쁨니다 아가들 집도 저토록 잘지어놓으신 분이
어찌 내 아이들만 생명이라 여기였었꼬...............
전병숙

2009.09.19 (08:34:45)

회장님! 먼 길다녀오시느라 고생많이 하시고 대화로 회유하셨다니 참으로 다행입니다.연세도 많은 사람이 어찌 그리도 냉혹한지....앞으로 살아갈날 보다는 세상떠날 날이 더 가깝건만,참으로 애석한 일이 아닐 수없군요.
회장님말씀듣고 자신의 행위를 가슴깊이 후회하고 앞으론 그런 일을 하지않았으면 좋겠는데
어쨌거나 애써주신 회장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김형숙

2009.09.19 (12:10:44)

오랜만에 뵙습니다

회장님의 행보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서
몇 자 안부 적습니다

이미 본문에서 회장님의 속내를 읽었으니
무엇을 덧붙일 말씀이 없습니다
저희가 동물에게 관심을 기울이며
전력을 다해 예까지 오고 있습니다만은
그것은 모든 살아있는 생명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있어서가 아닌지요...

그렇다면
사람도 또한...
파렴치한적인 행동을 하여
동물에게 대한 사랑이 지극한 사람들에게
슬픔과 고통을 안겨 준 사람에게
어찌 분노가 일지 않겠는지요

하지만
회장님이 취하신 것은 백번 옳다고 여깁니다

가을바람이 매우 선선하고
하늘도 높습니다

항상 건강하신 모습 뵈올 수 있기를
늘 기도하며 지냅니다

저도 해도오아이들과
잘 지내고 있습니다

_()_
kaps

2009.09.19 (13:56:22)

형숙씨. 그렇군요. 정말 오래되었습니다. 몇일 전에 대구 봉덕동 유기견 살해사건과 관련 전화를 주셨다고 하여 집으로 전화를 드렸는데 집에 계시지 않았는 것 같아요. 다시 전화드린다는 것이 깜빡했군요.

소식이 궁금하여었는데 정말 반갑습니다. 보살피고 있는 고양이, 개들 잘 있다니 다행입니다. 방금 해도오 보호소 아이들 인터넷을 통하여 보았습니다. 오래 전에 고양이 30마리, 개 30마리를 얼마나 잘 거두어 주고 있는 걸 알고 있었는데 지금 숫자가 훨씬 많아진 것 같군요. 그렇습니다. 누구 한사람 동물에게 잘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면 끝없이 데리고 오니 참으로 이 숙명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찌 난감합니다. 어쩌겠습니까? 그냥 최선을 다 해 보는 수 밖에요.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또 정희남씨, 전병숙씨, 두환씨 모두 위로와 격려 고맙습니다.



박선미

2009.09.19 (19:57:07)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며칠전 이곳에 등록하고 우편물을 받고..가끔 이곳에 들어오는데
큰일을 하셨더라구요
저어르신.......법적으로.. 아픔을 느껴야 합니다.
불쌍한 고양이가 죽음을.. 느낀것처럼..
꼬옥
한지민

2009.09.28 (16:05:32)

너무 수고하셨네요. 저도 이 뉴스 접하고 저 할아버지 연락처 좀 갈켜달라고
방송국에 전화했었는데 안갈켜주더라고요. 처음엔 정말 얼마나 분노를 느꼈는지... 죄인처럼 군다니..이젠 정말 뉘우쳤음 좋겠네요.
이젠 절대로 그런일이 없어야해요.
김혜자

2009.09.28 (17:53:27)

세월 흐를수록, 사람을 점점 신뢰하지 않게 됩니다. 존중,배려,공존...과 같은 단어와는 담을 쌓고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지요. 이번 사건의 가해자인 김정태씨도 일단은 믿고 싶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항의에 할 수없이 머리를 숙인 것으로 보여지니까요. 계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모든 이에게 이 사건이 잊혀지는 어느 시점에선, 아마도, 김정태씨는 또 저런 행위를 하지 않을까 싶으니까요. 사람을 못 믿는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지만, 지금 김정태씨의 고개 수그린 모습을 보고 뉘우쳤다고 생각함은 시기상조라 여깁니다. 비참하게 죽어간 고양이와, 다른 동물들은 얼마나 공포스러웠고 아팠을까요...
곽화영

2009.10.02 (00:29:20)

회장님정말존경스럽고또존경합니다.. 저도동물들을위해좋은일들을많이해야겠다는생각을다시한번더느낍니다.. 이세상에모든동물들이항상행복하고따뜻하게살았으면좋겠습니다..
윤정숙

2009.10.27 (00:20:53)

제발 동물학대하는인간들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합니다 동물 사랑하는 우리들의 힘을 언제나 더욱모아야겠지요...
배을선

2010.08.29 (13:12:20)

동물들의 고통을 보고 활동하시는 협회장님과직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동물들때문에 마음이 아플때 협회장님과 대화를할때마다
동물에대한 안타까움에 항상 마음아파하시고 정말 정말
동물을 사랑하시는분입니다
정희남씨 정말반갑습니다
건강이 안좋으시다는 소리를 듣고 걱정만하고 한번찾아뵙지못해죄송합니다
현제건강은 어떠신지요?
정병숙님도 반갑습니다
우리조만간 보은보호소에서 만나요
꼭 한번 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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