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공지사항
회원 여러분. 어제 저녁(10월 22일 일요일 ) mbc "건강식품. 천하일미. 홍콩 8대 진미" 라는 프로그램을 보셨는지요?
저는 협회와 동물보호소의 일들이 너무 많아 TV 볼 시간도 없어 못 보고 있지만

동물학대건이 있으면 회원들이 잘 알려 줍니다.
엊저녁 회원이 전화하여 빨리 mbc를 보라고 하여 보았더니 정말 추악한 프로그램이었습니
다. 여기 협회가 대통령께 드리는 편지와 회원 정향숙씨가 쓴 간절한 편지를 올립니다.
여러분! 편지를 보낼 각 곳의 주소를 적어 놓았으니 많은 탄원편지를 부탁드립니다..

대통령님께.

어렵고 어려운 나라살림으로 얼마나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겠습니까?
그러나 연약한 국민이 강자의 횡포와 폭력에 맞설 수 없어 이렇게 대통령께 탄원 드려봅니
다.
엊저녁(10월 22일) mbc의 "일요일, 일요일 밤에서" 홍콩 8대 진미라는 프로그램을 보
았습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대통령께서도 그것을 보셨다면 못내 마음이 편지 않으셨을 것이
라고 믿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이 나라 국민들이 얼마나 동물을 업신여기면 학대하고 있는지 잘 모르실 것입
니다. 그런 국민들이 많다 하더라도 국민을 선도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는 TV 방송사
들은 국민들에게 약한 생명인 동물을 보호하도록 가르치지는 못할 망정 부추기지는 말아야
되는데 그들은 연일 동물학대를 조장하는 일만 하고 있습니다.
수없이 많은 동물학대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만 우선 최근 10월 22일 밤에 보여준
"홍콩 8대 진미"를 소개할까 합니다. 거기에는 정말 추악한 미녀들고 그 팀들이 있었습
니다.
.어떤 동물요리를 만들어 놓고 " 이 요리의 재료인 동물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 하고 묻고
는 미녀라고 불리는 4명이 맛을 보고 그 동물의 이름을 알아내는 것입니다.
알아내든 못 알아내든지 간에 그 음식의 재료가 된 살아있는 동물이 보자기에 씌워져 나
타납니다. 엊저녁에는 오소리를 보았습니다.
저번 주일에는. 원숭이, 앵무새. 카멜리온 등 여러 야생동물들을 요리의 재료로 쓰여진 것
을 보여 주었다 합니다..
아무리 놀이밖에 모르는 TV라고 하지만 정

말 이렇게 혐오스런 놀이도 있는지요.
미녀라는 여자 넷은 재미있어 죽더군요.
저는 저 여자들과 그것을 기획한 팀들 머리와 마음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정말 궁금하
였고 웃고 즐기는 그 프로그램 팀들이 무섭고 징그러웠습니다.
우리도 곧 저렇게 요리재료가 되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미개음식문화를 가진 중국요리를 구태여 보여 준다는 것은 우리 나라 역시 미개 음식을 즐
기니 만큼 서로의 입장을 세워주어 보자는 뜻도 되겠지요.
그외
1. 한국인들의 개고기 먹는 것에 항의하는 외국인이나 국내인들에게 "홍콩을 비교하면 한
국의 개고기 먹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라고 말하고 싶은 것과.
2. 개고기 먹는 수치스러움을 정당화 시켜보려는 것이겠지요. 중국도 온 갓 종류의 동물
을 그렇게 잘 먹는데.. 우리라고 못 먹을 것 없지 않나...
그럼 아무 동물이나 먹지 않는 선진국은 왜 못 따라하는지.. 못 땠고 추한 것은 모방 하
여도 좋은 것은 모방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3. 창의력이 너무 없어 소재를 만들지 못하다 보니 그리도 저질스런 것을 한번 만들어 보
았는지.......
4. 동물을 어떻게 하면 모두 죽일까??? 그 방법을 가르쳐 주기 위함인 것 같기도 합니다..

미래의 우리 나라를 지킬 어린이, 학생들은 TV를 통하여 아무 것도 배울 것이 없습니다.
그저 먹는 것, 죽이는 것, 노는 것. 동물학대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덜 먹고 덜 놀아도 오히려 건강하게 오래 살수 있고, 죽이는 것을 가르쳐 주지 않아도
지나치게 먹는 것과 노는 것에 탐닉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생명은 성인병으로 수없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 나라의 기둥이 될 어린이와 학생들을 위하여서도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 갈 수 있는 정의
롭고 동정심이 있으며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기도록 하는 그 무언가 진실한 프로그램을 많
이 보여주어야만 됩니다.
TV방영에 어떤 통제를 가하지 않고 이대로 내버려둔다면 우리국민들의 의식은 영원히 미
개인 수준밖에 될 수 없을 것입니다. TV를 보면서 사치와 허영, 생명경시를 배우는 어린
이, 학생들, 심지어 어른,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까지도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언론의 자유를 핑계되면서 그들의 횡포는 끝이 없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강력한 지도력으로
잘못된 것은 꼭 바로 잡도록 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00년 10월 23일 한국동물보호협회장 금선란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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