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 28일 대구 봉사자 김귀란씨의 어머니께서 황급히 협회로 전화를 주셨다.아주 흥분하시면서 똥통에 빠진 새끼 고양이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이웃의 재래식 공중변소에 어린새끼고양이가 사람에게 겁을 먹고 황급히 도망을 가면서 열린 화장실 문으로 뛰어들면서 오물 속으로 그대로  빠져 지금 3일째 울고 있다고 하였다.  "빨리 좀 오셔서 구조하여주세요" 하시면서 "사람들이 대, 소변을 볼 때 새끼 고양이의 비참한 울음 소리를 들었으면 얼른 어느 곳이든 연락을 취 할 생각을 않고 3일간이나 방치하였다가 이제사 동네 한 아주머니가 내게 알려주었다" 면서 "목이 쉬도록 울고 있는 그 소리를 듣고 어째 사람들이 그리 무심할 수 있는지 분통이 터진다"고 하셨다.

현장으로 구조팀이 즉시 달려갔지만 참으로 구하기는 너무 어려웠고 난감하였다. 오물이 들어 있는 사각 콩크리트의 가로 ,세로 길이는 약 2m. 높이 약 2.5 m 안의 오물은 약 3/1 채워 있었다. 다행한 일은 소변 보는 곳이 따로 있어 물이 많지 않아 똥으로만 쌓여 있어 새끼 고양이는 똥 속으로 빠져 들어가지 않았다. 새끼는 똥 무더기 위로 왔다 갔다하면서 계속 울고 있었다. 구조부장이 직접 팔 다리를 걷고 긴 장대 올가미를 넣어 구조하려하였으나 공포에 질려 있는 새끼는 안 쪽 끝까지 도망가 버려 직각 장대로는 비스듬이 넣을 수가 없었다. 고양이가 변을 보는 구멍 쪽으만 와 주면 장대를 쉽게 바로 넣어 올가미에 걸리도록 할 수 있지만 새끼는 구해주려고 애써는 사람의 마음은 몰라주고 겁만 잔뜩 집어먹고 올까미를  요리 조리 피해다녔다. 이 구석 저 구석으로만  도망다니면서 어린새끼는 똥만 진탕 바르고 구조 할 수 없었다. 맛 있는 먹이를 구멍 정면으로 많이 쏟아 부어 배고픈 새끼가 구멍 쪽으로 오도록 유인하자는 제안을 하였으나 일단 오물을 모두 퍼내보자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정화업체에서 나온 분들은 똥을 조심스럽게 퍼내기 시작하였다. 잘못하면 새끼가 똥 속으로 파묻힐 염려가 있기 때문이었다. 오랜 시간 끝에 똥을 모두 퍼내고 얕으게 깔린 똥물 위에서 새끼는 도망 갈 생각을 않고 있었다.  똥을 모두 퍼내니 여유 공간이 생기면서 긴 막대가 쉽게 들어가게 되었다. 구조부장은 올까미 끝에 후레쉬를 달아 똥통 안을 볼 수 있도록 하고 멍하니 있는 새끼에게 재빨리 올까미를 씌워 끌어 올릴 수 있게 되었다. 참으로 기적같이 구조하였다.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일은 구조부장이 항상 도맡아 하게된다. 젊은 사람들은 아이구 똥, 똥냄새 등 핑계로 접근을 기피하였지만 두말 않고 화장실에 들어가 올가미로 시도하고 있다.



정화업체에 연락하여 똥을 퍼 올리고 구조 부장은 고양이가 호스 곁으로 못 오도록 주의하면서 올까미를 걸도록 애써고 있다.



똥을 모두 퍼내고 올가미에 마침내 걸린 새끼가 똥통 속을 벗어나 올라오고 있다.



새끼 고양이는 물론 구조부장, 올가미, 이동장, 화장실 주변 등 누구 말대로 곳 곳에 똥 칠갑을 하면서 새끼는 이동장 안으로 넣어지고 있다.  얼마나 무섭고, 처참하였을까?



똥과 똥물을 잔뜩 덮어쓰고 이동장 안에서 불안과 공포로  떨고 있다.





김귀란 어머니께서 곁에서 많이 도와주셨다. 우선 이동장 속으로 물을 넣어 똥물을 조금이라도 씻어내고 있다.



어미와 똥통에 빠진 새끼는 평소에 항상 같이 잘 다녔다고 하였다.  새끼가 똥통에 빠지자 어미도 함께 새끼 걱정에 멀리가지 못하고 초조하게 지붕 위에서 울고 있었다. 어미도 구조하여 새끼와 함께 하기 위하여 덫을 놓아 잡도록 하려고 한다.



박물관 옆 동물병원에서 임규호원장이 손수  새끼를 목욕시켜주고 있다.





목욕을 끝내고 타월에 싸여 이제 한 숨을 돌리고 있는지?



미용사에 의해 털을 말리고 있다.



빗질도 하고...



3일을 굶었으면 위장이 작아졌을 것이고 배고픈 새끼가 음식을 주면 정신없이 많이 먹을  것이다. 갑작스런 많은 음식은 위에 부담을 주면서 탈이 날 염려가 있어 우선 링거로 영양을 공급하고 있다.



보호소에서 예쁜이 가 된 새끼 고양이. 이름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응아"로 하였다. 애기들 똥 마려울 때 엄마들은 " 응가 할래"하고 묻는다. 똥이로 짓기는 좀 그렇고 응아로 지었다. 야생 새끼이지만 처음 사람이 무서워 개처럼 꼬리를 엉덩이 사이로 집어 넣고 떨면서 엄마를 찾는 울음을 울었다. 화장실 안에서부터 너무 울은 탓인지 목이 쉬고 부은 것 같았다. 울음이 터져나오지 않아  설명할 수 없는 괴상한 소리를 내며 울었다.이제 6일째의 응아는 두려움이 많이 줄어들었으나 가끔 큰 고양이를 보면 어미인 줄로 착각하고 울기도 하였다.

전병숙

2006.09.04 (09:04:48)

에효,,극적으로 구조된 응아,,너무너무 감동적입니다.똥통에 빠진 어린 냥이의 두려움과 공포심은 말론 다 표현할 수 없었겠지요.두번다시는 햇빛을 보지 못하고 처참하게 죽어갈 냥이를 생각하면 가슴이 참을 수없이 아팠는데,,,글을 보면서도 가슴졸이며 구하지 못하면 어쩌나 어쩌나 하고 숨이 막혔었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몸을 던지신 구조장님과 그외 분께 진정으로 감사의 벅찬 박수를 치고 있습니다.
귀란씨 어머님께도 감사의 글 드립니다.무정하고 인정머리없는 사람들은 아기
냥이가 죽거나 말거나 무심했었는데 귀란씨 어머니!! 감사합니다.
이젠,,,응아가 건강하고 이쁘게 자랄 수 있도록 소원합니다.^^''''
강숙

2006.09.04 (10:22:44)

울고있는 냥이를 두고 어떻게 변을 볼수 있었을까여.... 무심한 사람들... 생명를 구한다는건 정말 귀한 작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구슬이도 목소리가 이상했었는데.... 아마도 많이 울었던 모양이네여...??
이정일

2006.09.04 (16:56:59)

예전에도 시골 화장실에 강아지.고양이가 빠져서 죽었다는 말을 들었는데 며칠동안 죽기살기로 울다가 사람들이 전혀 구조를 안하니 결국 죽었다는 말이것 입니다. 울음소리 날때 구해내려 애써봤다면 이렇게 살리지 않았을까요.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강숙씨 말대로 밑에서 고양이가 울고 있는데 그 속에다
변을 보고 나올수 있는 인간들,,정말 그냥 돌인간들 이겠지요.
밑에 사진을 보니 정말 예쁘고 앙증맞은 아가 고양이네요.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라면서 좋은 가족 만나기를 기도합니다. 모두들 애쓰셨습니다!!!
이보엽

2006.09.04 (18:04:13)

너무 이쁜 아이네요. 털도 오묘하고. 여자아이 같은데요..구조되어서 정말 다행이네요.
권혜경

2006.09.04 (22:28:07)

3일동안을 그곳에서 얼마나 괴롭고힘들었을지 이렇게나 작고여리고 힘없는 새끼고양이하나를 구해주는게 그렇게나 어려웠을까요?아니 어쩌면 구조해보려고 애써본분들이 그나마 몇분이라도 있으셨을거라고 믿고싶습니다(그런분이3일동안 한분도 없었다면 정말이지..세상살맛안납니다)힘들었지만 잘버텨준 새끼냥이에게 고맙고 이렇게나 어렵고힘든일을 묵묵히 해주시는 구조부장님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여러모로 애써주신 귀란님 어머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제발 사람들이 작은생명도 그냥 지나치지않고 관심있게 봐준다면 이런일은 없었을텐데 말입니다 참 안타깝고 그렇네요 하루빨리 어미냥이도 빨리 포획되어 새끼냥이와함께하길바랍니다 그동안 얼마나 엄마냥이가 애타했을지,,
고중철

2006.09.04 (23:58:03)

너무나 감사합니다!!!!
우선, 협회가 있어주어서 감사합니다.
구조부장님이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귀란씨 어머님의 행동해주시는 마음에 감사합니다.
예쁜 '응아'가 버텨주어서 감사합니다.
물론 엄청난 냄새를 없애 주신 원장님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또 한마음으로 마음졸이다가 웃음지을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김귀란

2006.09.07 (09:06:23)

이런 일이 있고나니, 재래식화장실을 없애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무관심하고 무인정한 이웃들 소식을 듣고, 모두 자식 키우는 어른들이 왜 그러는지 참 속상했었습니다. 애써주신 구조부장님, 팀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모쪼록 응아가 잘 지내기를.. 어쨌든 아파트 사무실에 식구가 하나 더 늘어버렸습니다^^;;
이보엽

2006.09.07 (17:21:04)

마지막 사진에 나온 요녀석 눈빛이 아주 묘하네. 눈 살짝 뜨면서..처다보는 것이 . 머리속으로 뭔생각 할까나. 고마워요 회장님,구조부장님,팀장님 했을것 같은데요.
박상준

2006.09.21 (11:25:47)

아놔~!!정말 고생 하셨네요~!!
이영란

2006.10.22 (03:23:29)

너무 고생 많으셨네요.. 녀석 ..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 정말 마음이 아파오네요. 무관심했던 주변 이웃분들.... 원망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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