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공지사항
다음과 같이 중앙일보 대표와 데스크에 항의메일을 전달하였습니다.

우리는 실망과 더불어 분노합니다!

-- 중앙일보 7월 8일자 기사, “한국 여성 40%가량 보신탕 먹어봐" 에 대하여--

“한국 여성 40%가량 보신탕 먹어봐"

중앙일보 박재현 기자는 지난 7월 8일 중앙일보 신문에 위와 같은 제목으로 한국 성인 여성 10명 중 4명 가량은 보신탕을 먹어봤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이 기사의 근거 자료로 그랜드백화점에서 일산점, 그랜드마트 신촌점, 계양점을 찾은 성인 여성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그 조사결과의 통계에 의한 것이라고 기사에 밝히고 있습니다. (첨부 기사 확인)


1. 그랜드마트 신촌점과 계양점에서는 이런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는커녕, 이러한 설문에 대해 그랜드백화점 본사로부터 어떠한 공문조차 받은 적도 없음이 확인되었습니다.

2. 저희가 입수한 일산점에서 실시된 설문지에도 이름이나 연령 등, 설문자의 신상정보를 기입하는 곳은 없습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재현기자는 중앙일보 7월 8일자 신문에 마치 이 설문이 기사에서 언급한 세 곳의 지역에서 이루어졌고 또 설문에 응답한 여성들의 연령정보가 있는 것처럼 개고기를 선호하는 비율을(%) 연령대 별로 나누어 보도하였습니다.

4. 만일 이 설문조사가 실제로 그랜드백화점의 일산점, 그랜드마트 신촌점, 계양점 세 곳에서 이루어졌고 또 만일 이 설문지에 응답한 여성들의 연령에 대한 정보가 존재하였다고 하여도 이러한 비과학적인 방법에 의한 설문조사의 통계를 대한민국 여성 전체에 적용한다고 하는 것은 지극히 부정확하고 공정하지 못한 결론을 유출하게 됩니다.

5. 통계청의 인구조사자료에 의하면, 대한민국 전체의 여성 수는 2천 4백만 명이 넘습니다. (2002년 기준) 이중 20세 이상의 성인여자는 1천8백만 명에 달합니다. 백화점 앞에서 단 200명을 상대로 이루어진 설문조사는 대한민국의 성인여자인구 전체에 적용시킬 수 있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추출된 표본조사로 볼 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중앙일보 7월 8일자 신문에 박재현 기자가 보도한 “한국 여성 40%가량 보신탕 먹어봐" 라는 제목의 기사는,

그 내용이 조작된 허위기사이며, 중앙일보 박재현기자의 이러한 허위기사는 대한민국 여성 40%가 마치 개고기를 먹어본 것처럼, 또 그 대다수가 다시 먹을 것처럼 보도함으로써 개고기문제로 민감한 우리 사회에 또 다른 그릇된 편견을 심어주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이에, 중앙일보의 사실에 근거한 공정한 보도를 기대하고 신뢰하는 시민으로서 깊은 실망감과 더불어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불어, 이렇게 기사의 근거를 조작하는 행위는 대한민국 사회에 정의를 구현하고자 노력하는 대다수의 기자 분들을 욕되게 하는 것이며 공정한 사회의 실현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할 것입니다.


저희 동물보호시민연합에서는 중앙일보 박재현기사의 지면을 통한 공식적인 사과와 중앙일보 7월 8일자 신문의 “한국 여성 40%가량 보신탕 먹어봐" 기사에 대한 정정기사를 촉구합니다.

더불어, 이번 기사와 같이 복날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그릇된 편견을 심어주는 기사는 자제해주시기를 한국의 모든 언론인들에게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 참조: 관련기사 (중앙일보 7월 8일자 신문) -

"한국 여성 40%가량 보신탕 먹어봐"

한국 성인 여성 10명중 4명가량은 보신탕을 먹어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랜드백화점(http://www.granddept.co.kr) 은 일산점,그랜드마트 신촌점,계양점을 찾은 성인 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설문조사한 결과 43%가 보신탕을 먹어봤다고 응답했다고 8일 밝혔다.

또 "먹을 기회가 온다면 먹겠는가"란 질문에도 32%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보신탕을 먹어본 대상 중 연령대별로는 30대(43%) 40대(30%) 로 30,40대가 73%를 차지했다.

보신탕을 먹는 사람은 6개월에 한번이 56%가장 많았고, 1년에 한번도 36%로 나타났다.
주로 먹는 계절은 여름이 57%지만 계절에 상관없이 먹는 사람도 35%나 됐다.

이와 함께 동물보호에 위배된다면 먹지 않겠다(42%)보다는 먹겠다(58%)는 응답이 더 많아 외국여론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재현 기자

동물 보호 시민 연합:
(이하 가나다순)

동물자유연대,동물학대방지연합,생명체학대방지포럼,아름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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