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공지사항
안녕하십니까

한국동물보호협회 회원님들.

명예회장 금선란입니다.

요사이 세상이 삭막하여 동물학대가 나날이 잔인해지는 요즘.

얼마전 동물농장에서 방영된 개공장의 실태는 우리나라 반려동물들이 처한 현실을 잘 모르는 일반 시민들에게는 충격 그 자체였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랜 세월 우리나라에서 동물보호 운동을 하다보면 소위 개농장, 개도살장, 투견장 고양이 소주등 인간과 가장 가깝게 사는 반려동물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이 나라에서 언제쯤 반려동물 보호를 완전히 이루며 그 다음 단계인 가축과 야생동물의 보호로 대부분의 동물보호 시민단체가 넘어갈수있을지 아직도 까마득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중,

 얼마전 동물농장에서 강아지 공장이 방영되고 농장주가 직접 임신한 개의 배를 갈라 제왕절개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자 수의사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자가진료 철폐를 들과 나왔고 많은 시민들에게 마치 자가진료 철폐가 개농장의 동물학대를 막는 방안인양 호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소위 무자격자의 외과수술행위를 막는것이 주가 되어야지 자가진료 철폐로 이어지면 동물병원 진료비가 지금보다 더 오르게 되고 개·고양이를 키우는 개개인 부담만 가중될것이라고 제대로 말해주는 곳이 아무대도 없는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치료비가 아까워 치료하지 않고 병든 동물을 방치하는것이 학대에 해당되지 않는 나라입니다.

이런 현실에서 개·고양이 자가진료가 삭제되면 일반 가정에서 내가 돌보는 강아지의 심장 사상충약과 진드기 약품들, 접종백신 등 지금까지 비교적 싼가격에 구입하던 대부분의 동물약들을 수의사의 처방없이는 구입할수 없게 되므로 더 비싸진 의료비때문에 치료행위를 포기하는 시민들이 지금보다 늘어나게 되고 동물복지는 더욱 더 떨어지게 됩니다.

여러분들은 다들 반려동물을 돌보시기에 약국에서 싸게 구입할수 있는 약도 동물병원에서 구입하면 두세배 더 비싼 경험을 해 보셨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개.고양이 자가진료 자체가 삭제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본인이 직접 접종약을 구입하거나 사상충 약을 구입해 먹이는건 모두 다 불법진료이기 때문에 반드시 수의사를 통해 구입하여야 되고 나날이 높아지는 동물병원 진료비는 수요증가로 더 없이 오를것은 불보듯 뻔한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는 동물병원 진료비에 대한 규제 법안이 없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부르는게 값인게 현실이고 그런 현실로 피해를 보는것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일반 시민들입니다.

더욱이 이제는 저희 같은 비영리 동물보호단체에서 무료로 소규모 보호소및 유기묘 유기견을 돌보는 개개인에게 지원하는 사상충 약, 백신약도 수의사에게 의료수가를 지불하지 않고는 더이상 후원할 수 없게 되고 모든 치료행위및 진료행위가 수의사를 통해 의료비를 지불하고 진행되어야 하기에 잘못하면 사상충 약하나 먹이는데도 훨씬 비싼 돈을 지불하고 처방받아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수 있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우리나라는 동물병원 진료비에 규제 법안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가진료 조항이 철폐되면 가장 큰 해택을 보는 이는 수의사이고 가장 큰 피해자는 시민들입니다. 이득을 쫒는 개농장은 조항이 철폐되면 몰래 시술하거나 죽게 내버려두지 절대 비싼 돈을 지불하고 수의사를 부르지 않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수의사법 시행령인 '개 고양이 자가진료'가 철폐 되면 그 최대 피해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일반 시민 여러분인것을 아십니까" 라고 아직 그 어떠한 동물보호시민단체에서도 나서서 얘기하지 않는것에 답답할 따름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얼마전 농림부회의에 참석한 저희협회 대표이사의 말에 따르면  몇몇 유수의 동물단체들은 자가진료 철폐를 적극 지지한다고 까지 합니다.

도대체 시민들의 기부금과 지지로 운영되는 동물보호 민간단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들에게 가장큰 손해를 끼치게 되는 시행령 통과를 지지하며 그것이 마치 동물의 복지를 위한 길인양 수의사들과 한목소리를 내며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유기견 유기묘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에, 길거리를 해매는 불쌍한 생명을 한두마리 더 떠안아 대여섯 마리 이상 10마리 미만의 동물을 돌보는 개개인은 언제나 비싼 동물병원 진료비때문에 걱정이 많은데도 농림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수의사들과 딜을 보느라 정신없고 소위 시민을 위한 동물단체들은 수의사들의 편에서서 그들의 이권을 극대화하는 이번 시행령 철폐에 적극 지지를 보낸다 합니다.

저는 왜 몇몇 동물단체들이 우리나라 동물들이 처한 현실은 무시하고 수의사들의 이권을 대신챙겨주는지 답답하며 저와 여러분이 바라는 이땅의 동물 복지는 언제쯤 이루어 질지 궁금합니다.

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는 절대 이번 농림부에서 추진중인 가축의 자가진료는 그대로 두고 개·고양이의 자가진료만 철폐해 동물병원의 배를 부르게 하며 일반시민들의 빈 주머니를 더 비게 만드는 시행령 통과에 찬성할수 없습니다. 농림부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들을 전혀 염두해 두지 않고 오로지 수의사들의 이권에만 중점을 둔 이번 시행령 통과에 다시한번 숙지 하시기 바랍니다.


       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명예 회장 금선란 2016년 6월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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