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인 엠마톰슨은 우리나라에 머무는 동안 협회와 보호소를 이해하고 헌신적으로 협회를 위해 일해준 고마운 봉사자입니다. 아시다시피 영국은 동물보호역사가 매우 깊고 반려동물 문화가 잘 정착되어있는 나라 중 하나로 본받을 점이 많기 때문에 지난 10월 경산 삽살개재단에서 주최한 행사에서 엠마톰슨이 말한 "반려동물 주인으로서 꼭 해야만 하는 중요한 결정" 이라는 연설문을 여러분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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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참여하여 여러분과 이야기하게되어 기쁩니다.

저는 2007년 8월 한국에 처음온 이후 한국동물보호협회에서 봉사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때 동물보호협회의 설립자 금선란씨를 만났고 한국에 동물보호를 소개하고 30년을 동물보호일에 봉사해온 그녀는 나의 영웅입니다. 또한 금선란씨는 나의 첫 한국인 친구가 되어주기도해 그녀에게서 배운 모든 것들에 감사하고 영광스럽기도합니다.

처음 협회의 봉사일을 시작했을때는 새끼 고양이들을 위탁했었고, 그다음은 개들을 위탁하고 돌봐주면서 외국인 봉사자들을 늘리기위해 노력했습니다. 지금은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전 이제 봉사자 대표가 되었고 외국인 봉사자들 팀이 갖추어져 한국 동물들의 삶을 개선하기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협회의 직원들, 점점 늘어나는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한국인 봉사자들과 함께 일하며 우리 주변의 동물들의 삶을 개선시키고 있습니다.

오늘 이자리에 저는 반려동물 주인으로서 꼭 해야만하는 중요한 결정들에 대하여 이야기할것을 부탁받았습니다. 우선 저는 당신의 반려동물의 삶을 구할 다섯가지 사항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1. 반드시 반려동물등록을하고 마이크로 칩을 장착해주고 이름과 집주소가 달린 목걸이를 해주십시요. 혹시라도 동물을 잃으면 다시 찾을 가능성이 훨신 높아집니다.


2. 도시 안에서 개를 산책시에는 반드시 목걸이를하고 목줄이나 하네스를 해야합니다. 많은 수의 개들이 목걸이없이 협회보호소에 들어옵니다. 종종 주인들이 개들을 안고 공원에서 산책합니다. 그러나 개가 갑자기 놀라거나 무서워지면 주인의 품에서 뛰쳐나와 안전한 곳을 찾기위해 도망쳐버리면서 개를 잃게됩니다. 놓쳐버린 개들은 많은 경우 차사고를 당하기도합니다. 산책시 개에게 어느정도의 자유를 주고싶다면 줄이 늘어나고 줄어드는 자동줄을 사용하십시오. 


3. 반려동물들에게 예방접종을 해주십시오. 한국에는 수많은 동물 질병들이 있고 대부분은 전염성이 아주 강합니다. 예방접종이 된 동물들은 많은 질병들로부터 목숨을 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여름에는 진드기나 벼룩 예방약, 프론트라인과 심장사상충약, 하트가드를 주십시오. 대구에는 특히나 모기가 많고 모기는 사상충을 옮깁니다. 진드기나 심장사상충 예방은 쉬우나 예방하지않고 개들이 옮았을경우 퇴치하기 아주 힘들고 매우 비쌉니다. 한달에 한번씩 사상충약을 먹이는것이 비싼것처럼 보이겠지만 실은 개의 고통스런 죽음을 대하거나 더 비싼 돈을내고 치료하는것보다는 훨신 낫습니다.


5. 중성화 수술을 시켜주세요. 원하지않는 새끼들이 태어나지않도록 막아주십시요. 또한 중성화 수술은 질병을 예방하고 반려동물이 차분해지며 훈련시키도 쉬워집니다. 중성화 선택에 관해서는 좀 더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한국만이 동물의 중성화수술에 익숙하지않은 나라는 아닙니다. 저는 이태리에 잠시 살면서 그들이 개의 중성화 수술에 심하게 반대하는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좀 더 사실을 바라보아야합니다.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불쌍하다며 암컷 개나 고양이는 최소한 한번은 새끼들을 가져봐야한다는 흔한 오해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이 동물을 인간화하여 생각하는 가장 완벽한 예입니다. 우리가 나이 들었을때 우리를 돌봐주고 위로해주기위해, 외롭지않기위해 아이를 가질것을 권장하지만 개나 고양이의 삶은 우리와 비교할수 없습니다. 개, 고양이들은 나이가 들면 그들의 후손으로부터 돌봄을 받지않습니다. 게다가 인간의 이득을 위하여 자신의 새끼들이 팔려나갈때 그로인하여 행복할리도 없습니다. 인간으로써, 반려동물의 주인으로써, 우리는 우리의 반려동물들을 관리, 보호해야할 권리와 특권이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이 관리, 보호에는 그들의 감정, 건강, 행복을 고려하는것도 포함됩니다. 어떻게해야 그들의 삶을 최대한 긍정적이고 즐겁게 만들어줄 수 있는가? 그들의 관점으로도 바라보아야하고 그들의 삶이 더 개선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어야합니다.

우리는 동물을 위하여 새끼를 가지게한다고 하지만 이는 진심으로 동물이 원하는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애완동물들은 친숙하지않은 상대에의해 관계를 가지는것을 참아내야하고, 대체로 세마리 이상의 새끼들을 배에 담은 불편한 임신을 한 후, 고통스런 출산을 합니다. 그리고는 몇주후 자신의 새끼들은, 종종 너무 어린 상태나 건강상태가 다 발달하지도 않은 채로, 영원히 자신의 눈앞에서 사라져 버립니다. 만약 누군가가 당신의 아기가 아주 어릴때 당신으로부터 영원히 가로채간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또한 그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관점으로도 바라봅시다. 우리는 주인으로써 동물들이 건강하기를, 수의사에게 자주 갈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최대한 오래 살기를 바라고요. 중성화 수술을 하지않은 개나 고양이는 번식으로 인한 여러종류의 암과 질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진 3.JPG만약 중성화 수술에 의한 고통이 걱정된다면 제 경험에 의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어릴때 수술할수록 수술의 고통은 줄어듭니다. 수컷의 경우 하루만 지나면 수술에서 회복하고 암컷의 경우는 삼일정도 걸립니다. 암컷, 수컷 둘다 이주뒤면 완전히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중성화 수술을 함으로써 당신과 당신의 반려동물이 세가지 대단한 일에 기여합니다.


1. 당신과 당신의 반려동물은 한국에서 일년에 원하지않아 버려지거나 잃어버려지는 7만마리의 동물들에 숫자를 더 추가하지않습니다.


2. 당신의 반려동물은 새끼를 가지는 즐거움을 경험하지도 못하겠지만, 새끼를 몇번씩 빼앗기고 또 빼앗기는 슬픔도 경험하지 않을것입니다. 당신과의 함께하는 삶으로 만족하고 무엇을 잃었는지도 모를것입니다.


3. 당신의 반려동물은 수많은 번식으로 인한 질병이나 암에 고통당하지않고 제 수명을 다하고 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만약 당신의 반려동물을 번식시키기로 결정했다면, 그 새끼들에 대한 책임이 당신에게 있다는것을 기억하십시오. 먼저, 새끼들은 어미와 최소한 12주, 좀 더 낫게는 16주 함께 있어야합니다. 개들은 16주정도 되어야 사회적 능력이 발달됩니다. 어미개와 남매개들과 함께 있으며 개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배웁니다. 다른 개들과 노는법, 하지말아야할 한계선 등을 배우며 다른 가정에 좋은 개로 입양갈수 있습니다. 만약 16주 이전에 개를 어미에게서 떼어버리면 커서 문제점이 생길것입니다. 무는 버릇이 있다거나 훈련을 잘 받지 못한다거나, 가족과 함께 하는 삶을 이해하기 어려워하고 혼란스러워하다 버려지거나 다른 곳으로 다시 입양될것입니다. 당신의 동물이 새끼들을 가졌을때 두번째로 중요한 책임감은 좋은 가정을 찾아주는 것입니다. 새 주인이 반려동물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고 평생동안 끝까지 잘 키울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어야합니다. 새주인이 당신 동물의 새끼들을 훈련하는데 어려워하거나 같이 사는것을 포기하려한다면 그것은 당신의 책임이므로 새주인이 포기하지않도록 도와주어야합니다. 당신의 동물을 번식시키기로 마음먹었다면, 새끼들에대한 책임감있는 마음가짐도 가져야합니다. 반려동물을 번식시킬때 이 두가지 사항을 꼭 지켜준다면 한국에는 버려지는 동물들이없이, 많은 동물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것입니다.

한가지 또 다짐해드리고 싶은 것은 어디서 반려동물을 데리고 오느냐는 것입니다. 번식가에게서 데려오거나, 애완동물가게에서 사거나, 거리에서 줍거나 또는 동물보호소나 동물병원에서 구조된 동물을 입양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으로 한국인들은 순종을 선호하는 반면,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은 믹스 브리드를 입양하는걸 좋아하더군요. 하지만 어떤 종을 선택하든 중요한 것은 어디서 데리고 오냐는 것입니다. 길에서 줍거나 동물보호소에서 입양하거나 애견가게에서 살경우 종종 아픈 동물들이 많습니다. 번식가에게서 데려올경우 순종들은 그 나름대로 선천적인 결함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불독과 시쭈는 호흡곤란이 있고 리트리버는 허리, 엉덩이 쪽에 문제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동물보호소나 동물병원에서 입양할것을 추천합니다. 버려져 고통받고 자기가 의지하던 사람들을 잃어버린 동물은 새로운 집이 너무나도 절실합니다. 버려진 동물을 구조하고 그들과 함께 삶을 나누는 경험을 가져보십시오.

보호소에서 입양하고 위탁해본 경험이 있는 제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구조된 동물을 입양함으로써 제 자신이 굉장한 영웅처럼 느껴지기도했고 그 동물으로부터 감사해하는것을 느낄수있었습니다. 여기 사진의 사람들은 협회보호소 입양자들입니다. 이들은 말하길 반려동물을 사지않고 입양하기를 얼마나 잘한일인지, 입양동물들 그 자체로, 그들의 생명이 너무나도 사랑스럽다합니다. 여러분들도 이러한 생명사랑의 사명에 한번 동참해 세상을 조금이라도 나은곳으로 바꿔보지않겠습니까?

끝으로, 지난 6년 한국에 지내면서, 한국인들의 동물을 바라보는 시각과 동물을 보호하는 방식이 굉장히 크게 발전되는것을 보았습니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동물들을위해 최선을 다해주고싶어한다는것을 진심으로 믿습니다. 그럼에도 가끔씩 오래된 습관, 오해, 왜곡된 정보로 잘못된 선택을 만들수있습니다. 이것은 세상 모든 나라들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다른 나라로부터 지식을 받아들이고 기술을 습득한 후 열배는 더 발전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반려동물보호 역시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아는 서구의 지식을 받아들이고 더 발전시켜주기를 바랍니다. 제가 10년 후 다시 돌아왔을때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동물에게 너그럽고 최고의 반려동물 주인들이 있는곳이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것은 제 친구 금선란씨와 모든 한국인들이 자랑스러워할 한국의 유산이 될것입니다.


2013. 10. 13 엠마 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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