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 박병옥씨와 깡총이


협회 구조팀은 협력동물병원에 동물미용과 질병치료 등을 하기 위해 매일 가는데 어느 날, 털이 떡이 된 버려진 개를 미용시키기 위해 찾아온 어떤 아주머니와 마주치게되었다. 그 분은 길에서 주운 그 거지같이 된 개를 미용해서 키우겠다고 하였다.

곁에서 아주머니의 행동과 이야기를 들은 구조팀은 저 아주머니라면 우리 불구 깡총이를 잘 길러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곧 아주머니께 협회에 있는 깡총이 사진을 보여주고 깡총이 이야기를 하며 입양을 제안하였다. 이야기를 듣고 난 아주머니께서는 안 그래도 불쌍한 개를 한 마리 데려오고 싶어했다면서 며칠 후 깡총이를 입양하러 다시 올 것을 약속하였다. 구조팀은 그 아주머니가 올지 안올지 반신반의 하였는데 약속한 날짜에 와서 깡총이를 입양하여갔다. 그 분이 바로 박병옥 아주머니이다.

깡총이는 선천적으로 다리가 없다는 이유로 케이지에 넣어 버려진 것을 구조했다. 다행히 적응을 잘 하고 건강하게 자랐지만 더 좋은 집을 찾아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다.

협회 동물이 입양을 가게되면 항상 그렇지만 협회 직원들은 한편으론 기쁘고 다행스러워하면서도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깡총이 경우는 더욱 섭섭하였다. 말썽 한 번 부리지 않고, 귀엽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한 깡총이와 어느 덧 많이 정이 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자주 봉사오는 봉사자들도 마찬가지로 많이 섭섭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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