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페르시안 고양이 "강냉이" 는 어느 가정에서 약 1년을 살다가  협회로 입소되었다. 태어날 때부터  귀에 문제가 있었는지 소리를 듣지 못하여 그것 때문에 강냉이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키우기에 불편을 느낀 전 주인은 협회로 입소시킨 것 같다. 그래도 원 주인은 자주 강냉이를 생각하며 전화로 소식을 묻곤하였다. 강냉이가 보호소에 완벽하게 적응을 하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 고양이들이 있으면 한 대씩 때리는 일이 있었다. 가락동에서 온 힘센 고양이방에 넣으면 기가 조금 죽을 줄 알았더니, 그렇지도 않았다. 오히려 더 오만해지기만 했다.

마침 그 때 강냉이의 입양자가 나타나 잘됐다고 여겼는데, 약 1년 후 다시 보호소로 돌아오고 말았다. 협회장님,직원들도 강냉이도 실망했지만, 금새 잊고 보호소에 적응했다. 마침내 올해 4월에 미군부대에 근무하면서 고양이를 입양하고자 협회를 방문했던 Shelia(쉴라)씨의 눈에 띄어 입양을 가게 되었고, 쉴라씨는 4월 23일에 미국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미국에서 좋은 환경에 살겠구나 싶은 생각에 모두 기뻐했다.

입양 당시 강냉이와 쉴라(Shelia)씨

2008년 10월 4일 쉴라씨와 함께 협회를 방문했던 분이 강냉이의 사진과 함께 이메일을 보내왔다.
강냉이는 '준버(JuneBug)'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졌고, 미국에서 잘 적응하여 지낸다고 한다. 정원에서 새를 쫓는 것이 취미라고 한다.

2008. 12. 15일에 쉴라가 보내온 JuneBug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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