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read 17410 vote 0 2009.01.11 (17:27:30)

한국 잡종 강아지, '다비'는 2002년 봄, 대구 칠성동, 개 시장에서 보신탕으로 팔릴 운명에 놓여 있었다. 원 주인이 집에서 키우던 다비를  개장수에게 팔았을 수도 있고, 또는 발정으로 밖으로 배회하다가 개장수에게 잡혀 개 시장에  진열 되었을 것으로 짐작한다. 다비의 비참하게 죽을 날이 코 앞에 다가왔을 때  '다비'에게 기적 같은 행운이 나타났다.

이태리 국영 TV 방송국 기자 "다비데 데미칠리스" 는 한국의 개식용문제로 한국을 방문하면서 그것과 관련 협회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다비데 기자는 개시장을 보기 위하여 대구 칠성시장에도 갔다. 그 곳에서 다비데는 다비를 만나게  되었고, 다비데는 가장 불쌍하게 보이는 다비를 사면서 다비는 죽음을 앞두고 생명을 건지게 된 것은 물론이고 행복이 보장된 좋은 가정에서 살게 된 것이다. 다비데는 처음 다비를 저희 협회 보호소에 맡겼지만, 모든 일을 마치고 고국으로 가게 되었을 때 다비를 두고 간다는 것이 마음에 걸려 다비를 고국 이태리로  데리고 간 것이다. 고국에 도착하니 부인으로부터 좋은 소식을 들었다. 7년간의 결혼생활에서 애기를 얻지 못하였는데 갑자기 임신 소식을 듣게 되었던 것이다. 다비데는 이 행운이 다비로부터 온 것으로 생각하며  다비를  끔찍하게 사랑하였다.  그 해 딸을 낳고 이름을 "안나"로 짓고 다비는 안나의 형제가 되었다. 안나는 태어나서부터 다비와 함께 자라면서 사이좋은 형제처럼 지냈다. 안나는 다비를 동생 이상으로 사랑하였다. 가족이 어딜가도 다비는 한 가족으로서 항상 함께 동행한다.

다비데가 한국을 떠날 때 협회장은 '다비.라는 이름을 '다비데'의 이름에서 따서 지어 주었다. 다비데도 그 이름에 아주 만족하고 지금까지 다비로 부르고 있다.

보호소의 개와 고양이들 입양은 주로 한국인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외국인에게 또 외국으로 입양 간 개와 고양이도 적지 않지만 주로 고양이들이 많이 입양되었다. 입양간 동물들 소식은 협회서 물어보는 것이 대부분이고 간혹 입양자들이 연락주기도 한다. 다비가 이태리에 간지도 어느 듯 만 6년이 되었지만 다비데는 이멜을 통하여 1-2년마다 사진과  소식을 꼭 보내준다. 다비데는 지난 2008년 12월 28일 다비와 가족들의 모습을 또 다시 보내왔다.  입양자 중  가장 모범적인 분인 것 같아  홈에 올린다. 다비를 친 가족처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다비데. 가족에게 감사드린다. 특히 어린 안나의 다비에게 향한 순수하고도 천진난만한 사랑은 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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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는 2002년 3월에 '다비데'가정에 입양되었고, 그 해 12월 경 '안나'가 태어났다. 안나 엄마가 애기 안나를 안고 있으니 다비가 "저도 애기 좀 보고 싶어요" 하고 있다.(2002년 겨울에 보내 온 사진)

다비데가 안나를 안고있다. 깜찍하게 귀여운 4살의 안나의 모습이다. 앞에 앉아 있는 다비의 나이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구조당시 4-5개월 정도의 강아지로 보였고 지금 안나 나이와 비슷하리라 생각한다..

왼쪽 다비데. 친구 집에서 비글들과            다비. 해수욕장에서  파라솔 밑에서... 2004-5년 사이 다비데가 직장인들과 등산 갔을 때 다비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 주었는데 실수로 분실하여 여기에 올리지 못하게 되어 다비에게 미안하다.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귀엽게 장난치고 있는 안나와 다비(2006년 보내온 사진)

안나는 이제 6살의 귀여운 요정처럼 아름다운 소녀로 자랐고, 다비는 안나의 동생처럼 항상 함께 자고, 안나에게 안겨 산다.(여기서부터 아래까지 2008년 12월 28일 보내온 사진)

다비.  산에서 안나와 함께

바닷가에서 안나의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행복해 하는 다비.

모래사장에서 정신없이 자고 있는 다비 머리에게 안나가 바가지를 씌웠다.

수영복을 입은 가족들이 모두 적당한 햇살을 받아서인지 아주 건강하게 보인다. 다비는 수영복도 필요없고, 있는 그대로 모래 밭이나 물에서 마음대로 놀 수 있는 것이 사람과 달리 아주 간편해 좋다.  곁의 사진에서.  다비 아버지 다비데와 함께

다비. 보트 안에서, 또 안나 앞 난간에 서서 푸른 바다 구경을 하고 있지만 떨어질까 아찔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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