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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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8264 vote 0 2004.01.18 (09:09:16)

약하지만 생명에 대한 강한 의지로 힘들다는 홍역도 이겨낸 우리 딸,햇님이. 그런 우리 애기가 이번엔 방광결석으로 큰 수술까지 받고 병원 치료 중에 있습니다.그 안쓰러움이야 말로 다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는 보살펴 주는 엄마 아빠가 있으니 다행이지요.하지만 이 동물병원에 임시보호 중인 발바리 남매는 대구 결혼식장 앞에 작은 상자에 담겨져 버려진 걸 서울에서 결혼 참석차 내려가신 동물사랑실천협회 회원님께서발견하시고 데리고 올라 왔답니다.버려진지 일주일이나 지났는데도 아무도 데려가지도 않고 또 아이들도 새끼여서인지 다른 곳으로 돌아다니지도 않고 그 상자 안에서 둘이 꼭 붙어서 지냈다네요.그래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데 쉽지가 않나 봅니다.벌써 십일이 넘게 보호되고 있으니까요.겨우 두달이 안된 어린 아이들이고 남아는 거의 하얀색 털이고,여아는 군데 군데 진한 갈색 얼룩이 있는 아이입니다.어찌나 온순하고 이쁜지 꼭 노루 새끼 같습니다.겁은 굉장히 많은데도 사람만 보면 그 좁은 케이지 안에서 꼬리가 쉴 새없이 흔들립니다.호기심어린 눈길로 귀를 쫑긋하고 사람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면 반하지 않고는 못배깁니다.둘의 사이가 좋아 같이 입양해 줄 분을 기다린다고 합니다.제가 봐도 둘을 떼어 놓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혹여 도움될까 싶어 글 올립니다.버림을 받기는 했지만 아직 어리니 다시는 버림받지만 않는다면 온순하게 잘 자라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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