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재)한국동물보호협회 동물 쉼터 후원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후원해주시는 후원금은 이곳 협회에서 운영중인 2곳의 동물 쉼터(보호소) 운영에 쓰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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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5389 vote 0 2004.11.20 (00:51:10)

현숙님이 쓰신글을 읽다가..제가 글쓰려고 들어온 사실을
까먹고 흥분하고 있었네요.

동네에서 혹은 유기견을 보호중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글을 써봅니다.

발바리를 줄여서 바리라 부르는 믹스견과 말티라 부르는 두녀석을
4흘전부터 보살펴주고 오늘 구조했습니다.

저번주 토요일 동네 꼬마들을 쫓아다니면서 빵부스러기는 먹는
말티를 발견해서 애들에게 물어보니
2주전부터 아무것도 못먹었다고 하더군요. 또 다른 개도 있다고..

마침 보호소에 간식을 갖다줄려고 하는 찰라여서
캔두개를 따서 그곳으로 가봤습니다.

아파트 건물 밑에서 덜덜 떨고 있는 바리를 발견했습니다.
바리는 몸쪽이 노끈으로 묶여져 있었는데..사람을 매우 경계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랑 제 동생이랑 걱정이 산같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아파트단지라는 동네가 매우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동네이기 때문에
떠돌이 개들이 쓰레기라도 뒤지거나..아무곳에나 똥을 싸면
바로 개들을 어떻게 해보자는 식으로 나오는 곳이거든요.

하루 밥그릇에 밥주고 물통에 물을 떠주고
그날 저녁에 가니..밥그릇도 물그릇도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그리고 새벽에 미친듯이 짖어대는 바리때문에
꽤 먼곳에 있는 저희집까지 개소리가 들려서 저희 자매는 잠도
잘 못잤구요.

날도 추워지고..사람들이 무시하지말라고
상자에다가 따뜻하게 지낼수 있는 천을 깔아주고
물그릇과 밥그릇도 좋은것으로 바꿧습니다.

그리고..동보협 직원인양^^
수위아저씨와 그 아이들이 거주하는 일층집에다가
일주일내로 구조할테니 쫓아내지 말고..
가끔씩 헤코지 하는 사람들이 없나 살펴봐달라고 했습니다.

티비에서 유기견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인지...
수위아저씨도 일층에 사시는 분도 도움을 많이 주셨습니다.

말꺼내기가 참 많이 망설여졌었습니다.

혹시라도 싫어한다고 오히려 저희때문에 애들을 쫓아낼까봐서요.

생각보다는 실천이 먼저라는거 이번에 또 깨달았습니다^^



너무 똑똑해서 집 근처에 누군가 오면 멀리서 지켜보고 가까이 오지않던
바리..

어린아이가 있던 집에서 키워졌었는지
유난히 어린아이들을 따른 성격좋은 말티..

4흘동안..
친해지기 위해서 이름도 지어서 불러가면서
고정적인 시간에 찾아가서 밥도 주고 쓰다듬어 주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바리는 영특해서 쉽게 사람에게 오지않았지만
저희가 나쁜마음이 없다는걸 알았는지 사흘째부터는 얼굴까지만
손대는걸 허락하더라구요.

날씨도 점점 추워지고..
발정이 난 바리때문에 다른 곳에 있던 개들까지
다 모여드는 상황이 되어가면서

구조가 늦어지면 안될듯싶어..

협회에다 부탁드려서 개를 구조할때 쓰는 그물망을 빌렸습니다.
말티는 먹이주는척 유인해서 안아서 쉽게 구조했지만..
바리는 눈치를 채고 슬슬 도망가기를 몇차례.

안되겠다 싶어서 혹시나 싶어 가지고온 치즈로 유인해서 잡았습니다.
잡히기 싫어서 발버둥 치는 모습과 배신당한것 같은 눈빛을 보낼때는
맘이 아팠지만..

그래도 이젠 굶지않고..
따뜻한 곳에서 지낼수 있다는 생각만 하기로 했습니다.

말티는 제가 여러곳에 부탁드려서.
입양이 결정되었습니다.


푹신한 곳을 좋아하는 바리^^

미용하고 인물이 확 줄어버린 말티^^

안정을 좀 취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저희집으로 데려왔습니다.

매일 떨던 녀석들이 따뜻한 방에 와서 인지
대자로 뻗어서 자고 있네요^^

아프고 거리에 떠돌아 다니는 아이들을 구해주고 보살핀다는것이
얼마나 힘든일인가 새삼 또 느꼈습니다.

걱정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잔 일주일...

고생스럽기도 하고 맘아픈것도 많았지만..
또 바리나 말티같은 애들이 있다면..
이번처럼 나서서 밥도 주고 사람들에게 쫓아내지 말고 보살펴주자고
얘기할 용기가 생겼습니다.

혹시라도 자기 동네에 고정적으로 출현하는
떠돌이 애들이 있다면...사람손이 적게가는곳에 밥이라도 배불리
먹게 사료를 두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저는 어제 부터 구석진 곳에 냥이들이 먹으라고
개 사료이긴 하지만..사료를 조금씩 뿌려두고 있습니다.

겨울입니다..
보호소에 있는 애들도 춥긴 마찬가지이지만..
사랑받지 못하고 먹지 못하는 애들은 더 춥고 힘들다는
사실을 회원님들이 알아주시고..

모른척 마시고..
자신이 할수 있는 만큼..도움을 주시기 바래봅니다.

두서없이 주절 거린 글이라..
조금 복잡하긴 하지만^^
제 요점은 아시죠?

배고프고 아픈동물 모른척 하지마시고 할수 있는 만큼의
사랑을 보여주셨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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