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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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7686 vote 0 2003.06.03 (04:27:05)

<<<2001년 11월에 미국인 카렌부부에 입양 간 잡종견  "고상이"가 스포츠 투데이에서 스타가 되었네요. 잡종 몽이 닮은 강아지도 한마리 더 입양하러 온데요.<입양 코너- 포토겔러리-카렌부부와 몽이를 참고하세요>>>>

협회 보호소에 있는 개들 중 잡종 개 "고상"이가 있었다. 생긴 모습이 그렇게 보였고, 행동도 다른 개와 달리 고상하게 굴었다. 개들은 고양이와 달리 음식 먹을 때는 점잖지 못하다. 서로 맛 좋은 것 있으면 먼저 먹겠다고 싸우기도 하고, 욕심 내다가 식도에 음식이 걸려 "켁켁" 거리고 난리도 난다. 밥그릇 마다 따로 주면 "남의 밥 콩이 굵어 보인다"는 속담처럼 제 밥 그릇은 제쳐놓고, 남의 밥 그릇에 주둥이를 대다가 물리기도 하고 싸우기도 한다.

고상이는 그런 일이 절대 없다. 혼자서 따로 멀리 앉아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 고상한 분이 한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사람을 두려워 하는 것이다. 낯선 사람이든 밥 주는 사람이든 항상 두려워하였다. 타고난 고상한 천성 때문에 음식에 점잖은 것이 아니고 아마 두려움 때문일 것이라는 것이 더 맞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래도 고상하여 그렇다고 남에게 자랑한다.

일단 고상이를 입양시킨다는 것은 포기하였다. 협회서 건강하게 다른 동물과 싸우는 일이 없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한 고상이는 다른 애들과 계속 보호소에서 살게 된다. 그런데 어느날 서울에 사는 미국인 카렌 부부가 대구 협회 보호소에 와서 개 입양을 원하였다.

별로 마음에 들어할 동물이 없을 것으로 말하고 한번 개들을 보도록 하였다. 그러나 왠 걸! 카렌 부부는 고상이를 보더니 딱 점 찍고 데려가겠다고 하였다. 우리는 고상이의 문제점과 좋은 점도 이야기하였다. 그랬더니 자기들이 노력하여 고상이와 친하게 지낸 뒤 데려가겠다고 하더니 매주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와서는 고상이와 놀아주고, 쓰다듬어 주면서 고상이의 신임을 받으려고 애썼다.  

한 달이 지난 후 고상이와 카렌 부부는 어느 정도 사이가 좋아진 것 같았다. 고상이는 카렌 부부에 안기기도 하였지만 불안한 마음은 떨쳐 버릴 수 없는 것 같았다. 드디어 고상이의 얼굴에서 어두운 표정이 사라지고 밝은 웃음으로 되 찾았을때, 카렌 부부는 고상이를 서울의 집으로 데려갔다.

몇 달 후 카렌 부부는 편지를 보내와 고상이 이름을 몽이로 바꾸었고 몽이같은 멋진 개를  주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몽이는 지금 그들과 함께 행복하게 잘 지내고, 몽이 덕분에 그들도 행복하다고 하였다..  하긴 몽이는 비록 잡종이라도.고상한 매력이 있었고, 얼굴도 예뻣다. 보호소에 있는 잡종 개들은 좋은 집에 가면 모두 영리해지고 귀족 티가 줄줄 난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몸담고 있는 환경에 따라서 이렇게들 달라지는 것임을  매번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Dear Sunnan,(2003. 6. 2)

it's such a long time since you have seen us, but you probably remember Mongie, who is now a star!  Please feel free to use his photo if you want to on your web site. He is a very happy boy.. yesterday we hiked in the mountains for 3 1/2 hours.  He absolutely loves Karen.


I'm thinking of getting a little friend for Mong.  If you have a little "palbaree" like Mong who comes through the home, please let me know.  I'm thinking of coming down soon anyway to have a look for another dog.  But if you have a puppy like Mong or a  similar dog please email me and I will be down immediately.

Yours, Graeme and Ka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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