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 홈
후원을 기다립니다
길고양이에대한생각
by 이두환 (*.152.210.98)
read 9837 vote 19 2006.06.10 (15:17:30)

길고양이에 대한 생각..

      /   Rain







반쯤 깨진 별을 눈에 담고

어둠이 가득한 길위를 밟으며

너는..

어디로 가는거지..?

무관심한 사람들의 눈동자가 싫어

지나치게 밝은 자동차 불빛이 싫어

오늘도 세상을 뒤로 하고

어두운 골목 골목 발걸음을 옮기지..



너의 노랫소리는

마치 부서져버린 공원 벤치 귀퉁이를

너무도 닮은 듯해

들릴때마다 내 가슴이 아프다..



이 밤,

결코 안심할 수 없는건

어둠때문이 아니라

너의 꼬리를 잡아채 갈듯

무서운 칼바람과 세상의 뒷전에 선

너의 쓸쓸함과 고독 때문이란걸

나는 알아..

배가 고파서, 추워서가 아니라

어릴적 너를 품던

보드라운 어미의 품이 그리워

울고 있다는 것도 알아..



사람들이 손금과 운명이란 것을

얘기하며 인생을 소비하는 동안에

너는

애초부터 운명이란 없었다는 듯

비웃으며

밤하늘과 같은 하루를

살고 있지..



"괜찮아.. 괜찮을거야.."

그런 말보다는

"괜찮지 않다고 뭘 어쩌겠어?

괜찮지 않으면 뭘 어쩌겠어? "

라는 말이 더 어울려..



오늘도 그렇게 저렇게 헤매이다

또 어느 어둔 하늘 아래

몸을 웅크리고 잠이 들까.........



/////제가 활동하는 아마츄어시인카페에,,어떤 분이 올려주셨네요,,
RAIN이라는 회원분이 직접 쓰신 시^^

전병숙

2006.06.10 (17:45:19)
*.211.233.67

길고양이의 애환을 담은 글속에 길냥이의 아픈 마음과 몸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애처로운 시입니다...
길냥이 역시 인간들이 빚어낸 슬픈 생명이 아닐 수 없지요.그래서 더욱더 연민이 느껴지는 길냥이들이 아닐수 없구요.걔네들을 바라보면 늘,한숨만 나오고
다가가서 꼭 안아주고 싶건만, 인간한테 상처받고 버림받은 아이들이기에....
손을 뻗으면 도망가는 길냥이를 바라보며 인간의 몰인정과 이기적을 또한번 아프게 바라보곤 합니다.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죄송합니다. 서명을 하긴했는데.. 2005-03-28 9878
Merry X-mas & Happy New Year ! 2004-12-23 9878
정향숙님! 메일주소를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03-11-05 9878
감사합니다. 2005-01-08 9877
개고기 합법화를 중단한다면 좋은 소식이지요. 그러나.... 2005-02-16 9876
불임수술 후의 씁쓸한 심정... 2003-02-05 9876
갑자기 많이 추워졌어요..ㅜㅜ 1 2007-10-20 9875
자원봉사 2003-07-24 9875
오랫만이네요.. 2005-04-20 9874
식구들과 장군이,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2005-02-13 9873
中 " 청산가리로 도살되는 개고기 " 기사 와 느낌 2003-08-17 9873
많은힘이됩니다. 2007-02-24 9872
마이티는 좋은곳에 입양 갔습니다. 2005-07-25 9871
안녕하세요 .이번주 일요일도 미용봉사하러갈려고 하는데요. 2004-07-15 9871
내가 키우는 애완동물에 대한 질문과 대답 2002-11-21 9871
협회전단지는 필수품~^^ 2009-06-14 9869
이미일 회원님 반갑습니다.(저역시 반갑습니다) 2003-08-23 9869
걱정마세요^^ 2004-10-28 9867
잘 도착했군요 2004-03-27 9865
2월13일 밤 10시는 환경스페셜에 대한 사이버시위 입니다.!!꼭 ~참석하십시오 2004-02-13 9865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