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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허망합니다.
by 전병숙 (*.207.139.107)
read 9935 vote 0 2009.07.11 (19:02:51)

지난번에 글을 올린 아기고양이구조 열한마리.
그동안 건강하게 이쁘게 자랐는데 감기바이러스로 열이 40도가 넘었고
눈은 짓물어 빨갰고 재채기와 콧물이 뒤범벅되어 숨쉬기도 힘들어해서 단골 의사선생님께 왕진을 부탁했는데
모두다 가능성이 없다했습니다.
감기예방1차접종도 했는데 바이러스가 더 강해서
아마도 아기들이 이겨내지를 못한 것 같았습니다.
모두다 쌕쌕거리고 몸은 늘어져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이대로 두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는 걸 판단하고 의사선생님 말씀도 비관적이고
해서 힘든 마음으로 어젯밤 열한마리 모두 보냈습니다.

허망했습니다.
참을 수없이 허망했습니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아기때부터 초유먹인 정들은 아가들인데
가슴에 구멍이 뻥둟린 심정입니다.
까불고 재롱부리던 모습이 생각나 견딜 수 없는 심정입니다.
정을 주었던 애들이 그렇게나 귀엽게 놀던 애들이었는데
너무도 허망합니다.

이젠,정말 이젠
그애들만이 사는 곳에서 편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아프지 않고
잘 살아주기를 소망하는 것 밖엔 없을 것 같습니다.

슬픔과 아픔을 갖고
아가들 마지막가는 길을 눈물로써 지켜보았습니다.
정말이지 그애들만이 사는 그 어디메에서 잘살아 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 뿐입니다.

이쁘고 활기차게 자랐던 아가들아!
5월에 내곁으로 왔는데
가는 길이 무엇이 그리도 성급했니?
머나먼 길
너희들 모두 함께 가서 그리 외롭진 않겠지?
이제
7월에 너희들을 보내며
사랑했다는 말을 꼬옥 남기고 싶구나.!!

이보엽

2009.07.11 (23:51:58)
*.108.171.61

성묘같으면 가벼운 감기로 며칠 지나면 나아질뗀데.. 아직 어린아이들이라서 감당하기가 힘들었나 봅니다. 어떻게 태어난 생명들인데..전병숙님.. 참으로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임백란

2009.07.12 (00:51:40)
*.207.139.107

눈물에 젖은 전병숙님의 목소리를 듣고 저또한 목이 메어왔습니다.활기차고 건강하게 잘놀았던 아기들이었는데,예쁘게 컸던 아기들이었는데,,그처럼 떠나버리다니 믿겨지지가 않습니다.며칠있으면 2차예방접종시키려했는데 참으로 가슴아픈 일입니다.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셨겠지만 어찌하겠습니까?
힘을 내시고 다시 구해줄 아가들을 위해서 분발하세요.
아가들도 좋은 곳으로 갔을것입니다.
kaps

2009.07.13 (01:11:28)
*.237.103.9

가엽은 생명들은 끝없이 죽고, 끝없이 태어나고... 고통받고...상처받고 우리에게 남는 것은 이것 뿐이고. 그렇더라도 그들에게 행복만 보장 된다면 얼마든지 견딜 수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이번에 오래동안 정들었던 빙글이 일기의 주인공 빙글이를 잃고 그 슬픔에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상냥하고, 따뜻한 사랑을 보내며, 영특하였던 그의 마지막 일기를 곧 보내려고 합니다.

살아있는 불쌍한 동물을 위하여 우리 마음을 가다듬고, 건강에 지장없도록 노력해야 겠어요.
이은미

2009.08.03 (20:51:08)
*.46.243.149

가슴이 많이 아프시겠어요.한아이를 잃어도 힘드실텐데 모든 아이를 다 잃으셨으니..저도 너무 맘이 아픕니다 ..모든 아이들이 하늘나라에선 고통없이 편안하게 지내길 바래요..가능하다면 빙글이의 사고를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너무나 안타깝습니다.........그리고 빙글이 한테 너무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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