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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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9963 vote 0 2005.07.29 (16:37:36)

안녕하세요, 협회 사무실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김귀란이라고합니다. 모두 바쁘셔서, 사정 이야기를 듣고 제가 씁니다. 일이 너무 많기도하고 좋은 소식이 아니라 답변이 늦어졌습니다. 늦었지만 오늘 이메일로도 답장이 갔을것입니다.

마이티가 온 지 보름 뒤에, 서울에서 오신 봉사자분께서 너무 불쌍하다고 데려가셨답니다. 얼마동안 정성을 다해 보살펴주셨지만 결국 이겨내지 못하고 천국으로 갔다고 합니다. 어린고양이들은 자주 오는 봉사자들께서 불쌍히 여겨 가끔 데려가십니다. 건강하게 사는 경우도 있지만,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불쌍한 새끼고양이를 데려갔지만 결국 죽어버렸지요... 그래서 그때는 사진도 찍지 않고, 입양각서 같은 것 또한 작성하지 않습니다. 마이티 역시 봉사자분이 데려간 고양이였습니다. 마이티는 아주 어린고양이는 아니었지만, 원래 건강이 안 좋은 상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밥도 잘 먹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병을 이겨내지 못하였습니다.

개인이 될 수 있는 대로 동물을 맡기지 않고 보호소에 들어오는 동물을 한 마리라도 줄여준다면 보호소 동물들이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동물을 끝까지 책임져줄 때 그 동물도 행복하고, 보호소 동물들역시 행복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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