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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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을 기다립니다
read 10009 vote 2 2003.10.07 (02:15:51)

어제 다녀와서는 빨리 글을 올렸어야 하는데,지금에야 올립니다.
우선 저의 느낌을 쓰기로 하지요.

새벽부터 서둘러서 아침 6시49분 기차를 타고,서천군 판교역에
내려보니,그저 조촐한 시골역을 연상케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역에서 내려서 가장 먼저 눈에 뜨인것은,,,계속적으로 돌아다니는
경찰 순찰대 차 였습니다. 혹시 오늘 시위가 이뤄질까 해서 경찰
요청이 된 모양입니다.

계속적으로 다니는 경찰차를 보면서 정말이지 경찰이 어느 쪽에서
일을 해줘야 하나 하는 것을 묻고 싶었습니다.

먼저 저 보다 협회의 이헌덕님(가칭:굴뚝새 입니다)이 먼저 오셔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이헌덕님은 창원서 먼길을 올라오신지라
하루 전에 도착하셔서 판교에는 숙박시설도 없는 곳이어서 다시
서천으로 나가셔서 하루밤을 지내고 일찍 다시 판교를 오셨습니다.

저는 10시5분정도에 도착해서 보니 동사실협 일행과 일단 통화를 해
보니,열심히 오고 있는 중이어서,협회의 노익장을 과시(?)하는 두
늙은회원 두 사람은 역전에 있는 일명 호수다방이란 곳에 들어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동사실협 회원들을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그 다방을 들어가 보니,,,,정말 그 옛날 다방이 성행하던 그때 그 시절
추억을 떠 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무슨 커피를 마실수 있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커피를 시켰는데,,,왠걸~ 집에서 입는 그대로의 퍼진 옷을 입은
그 아주머니의 쵸이스커피 탄 솜씨가 일품이 었습니다.

30분정도의 시간동안 서천의 개고기 문제에 흥분을 하면서 서로 얘기를 하던중에 협회장님이 격려차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곧 동사실협의 박소연회장이 전화가 와서 우리는 같이 처음으로 얼굴을
보는 일행들과 서로 인사를 나누기 위해서 다방문을 나섰습니다.

전부 젊고 좋은 인상들의젊은이 들이었고, 단지 협회의 늙은 두 회원만이
가장 노련미(?)를 드러내면서,서로의 할 일을 박소연님이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서로 2-3명씩 팀을 이뤄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3일전부터 활동을 해오던 지라,이미 여러대의 디카와 비디오
카메라,녹음기를 준비 해가지고 다니면서,이번 개고기축제와 관련된
여러자료를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들 노력을 했습니다.

이렇게 일을 분담하고서 헤어지는데,,,여러 명의 사복경찰들이 차에서
내려서 우리 일행들을 계속적으로 따라 다니면서 만일 시위를 대비해서
인지,,,끝까지 따라다니는걸 느꼈습니다.

1. 2,3명이 짝을 이뤄서 각기 몫을 ,,,

서천의 주민들과의 대화를 녹음하고 기록하기 위해서 20대의 젊은 회원
들이 자연스럽고 밝은 목소리로 주민들의 이번 축제의 소감과,그들의 의향등,,,앞으로의 내년에 또 열릴때 그들의 뜻등을 취재을 꼼꼼하게 했습니다. 주민들은 모두가 찬성한다는 표시는 없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말 우리에게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는 축제를 한다면 우리 동물사랑팀들도 내년부터는 같이 내려와서 그들 토산품,,도토리묵 메밀부침등을
같이 팔아 줄 의사도 내 비쳣습니다.

2.이번 축제위원회들과의 면담도,,,

이번이 제 1회축제인 것으로 보아 내년에도 ,,매해 열릴예정이므로
우리모두 지켜봐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올해는 그저 동네잔치 같은
분위기 정도로 끝나고 말았으나.내년은 또 그들이 무슨 다른 계획을
슬며시 할 지도 모른다는 제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과 행동이 늘 일치하지 않는 행정이니까 말입니다.

3. 개사육 하는 집으로 들어가 용감하게 사진을 찍어오는 회원들,,

4.개고기 가공식품을 팔려고 온 안용근교수 라는 인물은,,,

행사 첫날을 제외하고는 오늘은 축제장에 얼굴을 나타내지 않았지만,그가 이번 행사에서 돈을벌까 하고 판매하려던 그 판매대는 그대로 있어서 보니,,개고기책,개고기 햄, 개의혀 ,,,,그 인간이 할 수 있는 한은 우리 동물을 최대로 찢어서 먹이로 만드는 악행은 다 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 빈자리에서도 눈에 선하게 보이는 듯 했습니다. 거기다 개고기가 좋다는 포스터까지 제작해서 뿌리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곳에 놓고 간 포스터 한 장을 구입했는데,글쎄...이 종이를 서천
주민이 1000원에 받고 팔더라는 사실에 또 한번 놀라지 않을수 없
었답니다. 그냥 그자리에 있던 종이 한장을,,,,

5. 이번 행사 좌절에 용감하게 몸으로 뛰어준 동사실협과 또 아름품
모두에게 그저 아무 준비도 없이 그날 얼굴만 내민 저 자신은 몹시도
부끄러웠습니다.

6.그리고 오는 길에 동사실협의 평택보호소를 들러서,,,

좋은 공부도하고 왔습니다. 평택에서 얼마 안들어가서 갖춰진 보호소는 그저 외부서 보기에는 일반 가정집 같이 보이는 아담하고 깨끗한 모양이었고,,우리들의 차가 도착해서 내리니,,반가웁고 꼬리를 치며 우르르~몰려 나오는 보호소 개들의 사람을 그리워하는 모습에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지금도 계속 시설을 해야 하며 공사중이긴 하나, 그래도 애들이 머물기
에는 별로 불편함이 없어 보였고, 개와 사람있을 곳을 분리하지 않고
같은 집에서 지내는 구조로 아담하게 지은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금 이 글에 전부 얘기를 하기에는 글이 너무 길어지는듯 합니다.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특히나 동물일을 하는데 있어서는 서로 단체간의 협조가 참으로 중요하다고 느꼈지요. 내가 못하는 일을 남이 해줄때는 그 자체 만으로도 칭찬을 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늘 한국의 곳곳에서 일어나는 누렁이 도살행위 이지만 이렇게 공식적으로 버젓히 당당하게 치뤄지는 행사는 우선적으로 막아야 함은 여러분들도 공감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그 행동을 취할 시에는 그리 많은 사람들이 나서지 못하는게 현실이고,,,,그저 저 같이 인터넷으로 항의글을
올리는 것으로 그치고 말지요. 그것도 한 번으로,,,

어제 행사에 쓰려고 준비해둔 정말 가장 대형의 가마솥을 보니,,기막히면서도 섬뜩한 마음에,,저 속에서 애들이 부글부글 끓여지고, 그 다음에는
인간들이 후르륵 쨥쨥하면서 입속으로 고깃덩어리로 찢겨서 들어갈 생각을 하니,,,정말 더러운게 인간이더라구요.

참,,어제 다들 모여서 도토리묵 파는 집에서 둘러 앉아서 묵무침과 메밀전을 먹고 있는데,,동네의 어떤 노인네 한분이 우리 옆을 쓰윽 지나면서
심히 못마땅하고 죽이고 싶은 얼굴로,,,"개고기 사줄까?" 하면서 빈정대면서 또 하는 말이,,,"속들 차려" ,,,무슨 속을 누가 차려야 하는지
도무지 아직도 분간이 가지 않는 노인양반이 었습니다.

동네 한 바퀴를 돌아 보면서 보니 외부서 볼때 집 마당이 좀 크다 싶으면
영락없이 그 마당에는 정말 더럽고 비참하게 얼키고 설킨 철사 고랑에
우리 누렁이들이 떼를 지어서 갇혀서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지요. 그냥 아무표정없이,,꼼짝도 안하고,,낯선 사람들이 들여다 봐도 전혀 짖는 다는 것은 생각도 않한채 말이지요.

어느 집은 족히 100마리는 되는것 같았지요. 우리가 ,,,제가 아무일도 해줄수 없다는 사실에 답답한 마음을 가눌수 없을 뿐입니다.
앞으로 한국 땅 또 어느 곳에서 또 이런 가당치 않은 행사가 또 치뤄지게 된다면 그때 동보협 회원들도 자진해서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리는 마음
간절 합니다.

저는 이번에 별로 한 활동은 없어도,직접 용감하게 실천력을 보여준
동사실협 ,아름품,누렁이본부 회원들에게 전심으로 감사함을 보냅니다.

더 말씀들릴 것은 이번활동의 결과와 내용은 동사실협에서 각 단체에
글과 사진을 올렸으니 동보협회원 여러분들도 모두 찾아서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체계적으로 잘 정리해서 올렸더군요...

회원 여러분~ 항상 관심을 우리애들을 위해서 모아줍시다...

- 회원 이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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