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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천국 대한민국이 싫다"



복날 맞아 '보신탕 논란' 재개


보신탕찬성 86% "문화 인정해야"
英 BBC4, 개고기 다큐 30분간 방영


[오마이뉴스 박정호 기자]

"개고기는 물러가라! 개고기에 반대한다!"

중복 오후, 건강원이 길게 늘어서 있는 성남 모란시장 앞에서 개고기 반대 집회가 열렸다.

동물사랑실천협회, 동물자유연대,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국내 동물보호단체 회원 50여명은 '개고기는 없어져야 할 악습이다', '개고기 천국 대한민국이 싫다'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대해 "반려동물인 개를 잡아먹는 악습을 근절하자는 의미에서 개 식용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모란시장에 나오게 됐다"고 집회 취지를 밝히고, "정부는 개고기 금지법안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개고기를 먹지 말자는 것은 외부의 압력 때문도 아니고 외국 문화 추종자들의 요구가 아니라 변화하는 국민들의 요구사항"이라고 전제한 뒤, "모란시장이 쾌적하고 아름다운 민속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 고양이 도살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서는 보호단체 회원 8명이 트럭 위에 놓인 철창에 들어가는 퍼포먼스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철창에 웅크리고 있던 서지윤(회사원.31)씨는 "개고기 추방을 위해 나왔다"며 "사람들이 집에 있는 개를 음식으로 보는 게 너무 싫었다"고 말했다. '좁은 철창에 갇혀 있는 게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예전에 큰 개 6마리를 이런 철창에 집어 넣는 것도 봤다, 이 정도는 양반"이라고 답했다.



▲ 중복인 30일 오후 성남 모란시장 앞에서 동물보호단체 50여명이 '개고기 반대' 집회를 열었다. 

ⓒ2006 오마이뉴스 박정호

굳은 상인들 "왜 하필 복날에 와서 난리냐"

▼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철창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2006 오마이뉴스 박정호
시장 상인들은 집회 내내 굳은 표정이었다. 가게 바로 옆 벌어지는 집회가 못마땅해 보였다. 일부 상인들은 취재 나온 기자들의 카메라가 시장쪽으로 향하기만 해도 "찍지 말라"며 화를 냈다.

30년 동안 이곳에서 건강원을 운영했다는 남자는 "개 팔아서 애들 4명을 키웠다, (이거 팔지 말고) 굶어 죽으라는 얘기냐"며 하소연했다. 그는 "개가 살생이면 닭, 소도 살생"이라며 "개만 왜 먹지 말라고 하냐"고 반문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을 나가던 30대 남자는 "날도 많은데 하필이면 복날에 와서 난리냐"면서 "매상 떨어진다"고 울상을 지었다.

40대 남자 상인은 "건강원에 오는 개 중에 버려진 개가 많다"며 "키우다가 필요 없으면 버리는 한국 사람들의 의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옆에 있던 여자 상인은 "아무리 난리쳐도 먹을 사람은 다 먹는다"면서 "웰빙식, 웰빙식 하는데 보신탕이 웰빙식이 아니냐"고 말했다.

집회를 지켜보던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중복을 맞아 닭을 사러 시장에 왔다는 50대 주부 한 아무개씨는 "개를 왜 먹냐, 좀 그만 먹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은나(주부·37)씨는 "양쪽 마음이 다 이해된다"며 "식용과 애완용을 구분하면 좋겠다"고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보호단체 회원들은 집회를 마치고 시장 안으로 행진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집회 신고가 안 돼 있는 데다가 시장 상인들의 거부 반응 때문에 시장 건너편에서 행진을 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초복에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뒷편에서 개고기 반대 집회를 열었고, 다음달 9일 말복에도 서울 명동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 성남 모란시장 상인들이 '개고기 반대' 집회를 굳은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2006 오마이뉴스 박정호



/박정호 기자


- ⓒ 2006 오마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혜경

2006.07.31 (10:49:44)
*.201.74.51

이런,,복사를해와서 사진은 안올라가지네요^^ 현재 다음에 네티즌이뽑은뉴스란에 올라와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개팔아서 애들4명을 키웠다는 건강원운영하시는남자분의말이..참,,아이러니하게 느껴졌습니다 세상엔 여러직업과자영업이있습니다 굳이 개고기를 팔지않아도될 장사들도 많으련만,,어찌보면 먹고사는문제와 직결되다보니 그렇게말씀하셨겠지만,,이분께 다른직종을 권해드리고픈건 어쩔수없는 저의욕심인듯합니다 참,,또 다음에서 여름건강 보양식이라고 개재해놓은 식당추천란이있는데요 아주 어이가없었습니다 다름이아니라 영양탕을(이말진짜싫지만)여름보양식5가지에 포함시켰더군요 더웃긴건 그추천식당중 한곳이 저희집 바로 옆에위치한 강촌보신탕집이 있더라구요 얼마나 기가찼는지..다음,,정말 갈수록태산입니다
전주미

2006.07.31 (12:42:06)
*.234.7.119

아~ 제가 경원대역에 살거든요 그날 모란 시장 지나가는데 차가 많이 막히더라구요 장날이라 그런가 했었는데... 그 모란시장 한번 가고 놀래서 더이상 안갑니다 건강원 앞에 커다란 철창들이 있고 그안에 우리 코로를 닮은 누렁이들이 우울하게 갇혀있어요 냄새도 너무 많이나고 또 한켠에선 주인잃은 애완견들이 잡혀서 철창에 갇혀있고 당췌 그녀석들 먹어서 얼마나 건강해진다고 그러는지 그렇게 불쌍한 녀석들 먹고 과연 건강해질까요? 그넘에 보신이 뭔지... 살아있는 누렁이들 눈을 보고 그녀석들 잡는걸 상상 하면 정말 마음이 아파요 인간들이 뭔데 그렇게 살아있는 생명을 맘에로 죽이는지... 소 돼지 닭먹는건 어쩌주 저쩌구 하면 딱히 반문할 말이 생각이 안나 주저 합니다. 그럴땐 뭐라 반문하는게 좋을까요? 전 개는 유독 감수성이 발달된 짐승이라 사람이 느끼는 기쁨 슬픔 고통 공포의감정이 사람과 유사하게 느끼기때문에 더욱더 우리랑 친숙한동물이라고 그래서 난 반대한다고 얘기하거든요... 근데 사람들은 식용이랑 애완은 틀리데요.... 식용개는 공포나 고통을 덜느끼나요? 다 사람입장에서의 얘기죠... 식용이니 애완용이니란 딱지또한 인간입장에서 붙이는거고 당장 개입장에선 지 생명줄 가지고 장난하는건데 옛날에 먹을게 없을때나 개고기먹었지...원...
kaps

2006.07.31 (23:51:51)
*.219.223.143

권혜경씨 기사에 사진 포함 시켰습니다. 동물사랑실천협회, 동물자유연대, 한국동물보호연합, 회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집회에 동참은 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Kaps 에서도 전국회원들과 함께 하는 개식용 중단 전단지 켐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국 10만부 배포 예정인 이번 켐페인은 개식용금지 법안 촉구 서명과 함께,정부와 국민을 상대로 계몽목적의 뜻을 지닙니다.
많은 동물단체가 각각의 방법은 있겠으나, 궁극의 목표와 목적은 똑같다고 하겠습니다.
인간과 동물이 함께 평화롭게 공존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올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 하면 언젠가 좋은 세상이 올것이란 희망을 가집시다.
권지영

2006.08.01 (22:40:17)
*.119.253.229

저두 이기사 읽었는데 이건 집회라기보다는 퍼포먼스에 가까운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단체들의 노력이라생각해요
저두 목청을 높이고 싶었을정도였구요
모란시장이 없어졌으면하는바램이 너무나컸는데
모란시장에서 이런 퍼포먼스가 열려
얼마나 기쁘던지요
다들화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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