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일전에 이번 방송이 나가기 전이 이곳에 글을 남긴 고1학생입니다. 이런 주제로 방송에 안나갔으며 했지만 안타깝게 방송은 되었고 방송후 여파는 점점 번저가고 있습니다. 환경스페셜의 시청자 의견에는 비난의 글과 그 글에 대응하는 글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저에게는 환경스페셜이라는 말이 너무나 정답게 느껴집니다. 3년동안 제가 가장 좋아하던 프로그램이었으니까요.. 지금도 물론 제가 가장 좋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환경스페셜은 저에게 많은 생각을 바꾸게 만들었습니다. 어쩜 이 오염된 환경의 지적하는 환경스페셜을 볼때마다 정말 살기가 싫어질정도로 마음이 아플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도 보전잘된 자연이 나오면 '아직까지는 살만한 세상이구나'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환경을 잘 보전하는 여러 선진국의 사례를 들때면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 언젠가는 우리나라도 이처럼 환경을 생각하는 나라가 될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환경스페셜을 정말 유익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환경스페셜은 수요일 10시에 하고 있습니다, 전 이때가 가장 좋습니다. 학교 시험기간에 공부한다고 조금이라도 늦게 집에 온다면 그 전날에 꼭 예약 녹화는 필수였으며 때로는 시험공부를 한쪽으로 제처놓고 환경스페셜을 보로 오기도 했습니다. 그럴때 마다 어머니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면서 환경스페셜에 빠져있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책상앞에서 2시간 공부하는것보다 1시간 환경스페셜을 보는것이 더 저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끔식 특집프로를 한다고 환경스페셜시간에 다른 특집프로를 하나면 저는 투덜투털 거렸습니다. '제일 만만한게 환경스페셜이지...'라고 하면서 투덜거리기도 했지만 환경스페셜이 하나 제작하는데 하루 이틀 걸리는 것도 아니고 적게는 한달에서 많게는 1년이 넘게 많은 공을 들이고 있기때문에 더 좋은 내용을 우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시간을 버는 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제도 저는 환경스페셜을 보았습니다. 어떻게 보았나구요??? 아마 다른분들도 알고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목요일 밤 1시에 재방송합니다. 그러니깐 금요일 01:00시에 재방송을 합니다, 순서는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전에 했던것을 재방송해주고 있습니다. 어제는 천수만의 논에서 겨울 무논에 대해서 나왔습니다. 물론 정규 방송 시간에도 봤고 이번이 두번째로 봤습니다. 정말 환경스페셜은 두번 봐도 시간이 아깝지 않는 프로그램이니깐요. 1번 볼때의 생각과 2번 볼때의 생각은 너무나 다르게 느껴지니까요.

이렇게 환경스페셜은 저에게 너무나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환경스페셜에서 좋아하는것이 한가지 더 있습니다. 환경스페셜이 끝날때 나오는 엔딩곡... 너무 좋아서 환경스페셜을 보면 끝까지 듣고 다른 체널로 넘긴답니다.^^ 어느 프로그램보다도 훌륭한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좋지 못한 내용으로 방송된것 같습니다. 이번 방송으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은 방송이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닌듯 싶습니다. 물론 방송중에 미국의 애완동물 등록제를 예를 들며 우리나라도 이를 시행하여 유기견을 줄여보자는 내용은 저 역시도 공감합니다. 우리 나라도 등록제를 도입하고 유기견의 보호에 대한 대책이 나와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 방송에는 이보다 애완동물이 마치 기생충 덩어리.. 병균덩어리도 묘사되고 있습니다. 마치 키우면 죽는다는 식으로 반영되는 이번 방송은 제게 실망을 가져왔습니다.

저는 동물을 무척 좋아합니다. 물로 집에 개를 비롯한 늑대거북이 햄스터 타란튤라등 많은 애완동물과 제방에서 같이 살고 있습니다. 과자하나만 먹어도 우리집 개가 생각나고 제가 과자 한봉지 사먹는 것보다 거북이 열대어 한마리 사서 주는 것이 더 뿌듯하고 기쁩니다. 이처럼 저의 자식이 되어주고 친구가 되어준 애완동물을 그런식으로 묘사한다면 그리좋은 반을을 보일수가 없습니다

환경스페셜 PD님 이번을 실수로 생각하겠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 하는 프로그램인 환경스페셜을 떠나보낼수가 없습니다. 다음주에도 볼것이며 그다음주에도 볼것입니다. 이번방송으로 이 프로그램과 작별인사는 하기가 싫습니다. 제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프로그램이니까요

환경스페셜 PD님 다음부터는 더 좋은 방송을 기대하겠습니다. 정말 이번주와 같은 방송을 자제해주세요.. 제발부탁드립니다.

다음주에 이번 방송에 대한 사과방송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