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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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을 기다립니다
오늘 밤에 아래 내용의 전단지를 복사하여 각 집의 현관에 붙였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단지 개를 기른다는 이유로 우리 가정이 이렇게 일방적이고 정신적인 학대를 받아야 합니까?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저희 가정에 한 행동들은 법적으로 따지더라도 분명 정신적 학대일 것입니다. 할 말이 없어 조용히 가만히 있었는 줄 아십니까? 이웃이니까 양보했을 뿐입니다. 이젠 더이상 참지 않겠습니다. 한번만 더 찾아오십시오. 이번엔 저희 가족도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겁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립니다."

붙인지 5분도 채 되지 않아서 옆집 현관에 붙어있던 전단지가 무자비하게 찢겨져 아파트 복도 바닥에 나뒹굴어져 있었습니다. 일단은 주워서 다시 가져왔습니다. 한번 읽어보면 될 것을 그렇게 무자비하게 찢어서 그 자리에 던질 필요까지 있는지.. 너무 과민 반응이 아닌지 의아합니다. 2004년에 자기 아들과 손자가 저희집 개털 때문에 피부 알레르기가 생겼다며 저희 개를 빠른시일 내에 없애라던 그집 할머니입니다. 그때 왜 싸우지 못하고, 정말 개털 알레르기인지 의학적으로 알아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당하고만 있었는지 후회스럽습니다. 옳고 그르고, 맞고 틀리고를 떠나 이웃과 얼굴을 붉히기 싫었고 법적인 문제로까지 크게 가져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정말 어이없고 황당한 억측이고 누명이었지만 대화로 해결할 수 있으면 그러고 싶었습니다. 그후로 올해까지 3년이 흘렀건만 그 가족들은 어떤 개털 알레르기에 대한 언급도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내용은 2004년 8월 20일자 자유게시판에 제 이름(강경남)으로 올린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제가 붙인 전단지 내용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위의 내용 그대로입니다. 혼자서 싸우기엔 조금 무섭기도 하고 버겁네요. 잘 해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도움이 되는 조언이나, 한국동물보호협회에서 도와주실 수 있는 일을 말씀해 주신다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절대로 저희개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이제 9년이면 가족입니다. 어떻게 가족을 포기할 수가 있습니까. 이웃에게 아무런 피해를 주지않고도 이런 지나친 정신적인 학대를 받는다면 이건 너무 부당한 처사입니다. 도와주십시오!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동물보호협회 후원자 강경남이라고 합니다.
>2년 전에 아파트에서 개를 키우는 문제에 대해 문의를 드린적이 있습니다. 개를 무지하게 싫어하는 아파트 이웃 주민들이, 마땅한 이유도 없이 개를 없애라고 하고, 자기 아들이 피부병이 걸린 사람이 개털 알레르기라며 책임지라고 찾아왔을 당시, 동물협회에 문의를 드렸었습니다.
>그때, 협회에서는 이웃들이 정확한 증거나 근거도 없이 그렇게 말하고 개를 없애라고 협박하면, 그럴수록 절대로 기죽지 말고 고개도 숙이지말고 당당하게 말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개를 싫어하는 사람들한테는 당할 재간이 없더군요. 사람들이 개를 기른다는 자체를 너무 싫어하고 인정을 안해주니깐 저희개는 거의 밖에도 데리고 나가지 않습니다. 나가더라고 어둑해지무렵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겠다 싶으면 데리고 나갑니다. 물론 배변의 처리는 깔끔하게 합니다. 짖어서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는 일은 명백하게 없습니다. 지금까지 짖는다는 이유로 찾아온 사람들도 없었구요. 그런데, 개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날아다니는 털을 언급하며 수시로 저희집을 찾아와서 정신적으로 괴롭힙니다.
>지난번에는 4층 복도에서 개똥이 발견되었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3층입니다. 하지만 저희 아파트 라인 8가구 중에 개를 기르는 집은 저희밖에 없기에 불려가서 그대로 덮어쓸 뻔 했습니다. 저희개는 혼자서는 절대로 집밖으로 나가지도 않습니다. 절대로 안나갈뿐더러 항상 저희 눈밖에서 벗어나는 일도 불가합니다. 문은 항상 절대로 잠궈둡니다.
>그런데도 개를 기르는 집이 저희 밖에 없으니, 이 사람들은 물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덮어씌웁니다. 다행히 그 무렵 낯선 개 한마리가 자꾸 우리 아파트로 들어와 4층에서 자주 앉아있더라는 어떤 아주머니의 말 덕분에 천만다행히 그 누명에서 벗어났습니다.
>
>그런데, 문제는 이 사람들이 항상 여럿이 우르르 몰려와서 항의를 한다는 겁니다. 자초지정을 물어보지도 않고 매번 와서 추궁부터 하고 나섭니다. 그리고 결국은 저희개가 잘못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고, 그러고나면 그냥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미안하다는 말도 한마디 없이 가버립니다. 저희 가족이 겪는 스트레스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심합니다.
>
>드디어 극기야, 오늘 아침엔 아래층 할머니한테 불려갔습니다.
>역시나 이웃 사람 여럿을 대동하고 와서는 저를 데리고 자기집으로 가더니, 테라스에 있는 누런 물을 휴지로 닦아서 제 코에 냅다 들이밀며 왜 개 오줌을 받아서 자기집 테라스(베단다 밖으로 튀어나와있는 선반)에다 들이붓냐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그런 일을 불가능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세상에 어느 누가 개 오줌을 일부러 받아다가 밖으로 부어서 버린답니까? 이렇게 상식상으로 불가능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개를 키운다는 이유 하나로 이렇게 불려다닙니다. 찌릉내 같은 냄새가 나긴 하는데 분명 저희개 오줌냄새는 아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된통 당하고 할머니는 그때부터 엄청나게 큰소리를 치며 몰아붙이는 가운데, 할말을 잃고 있는데,,
>그건 개오줌이 아니라 4층집에서부터 떨어진 간장 다린 물이라는게 밝혀졌습니다.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이웃들은 모두 다 밖으로 나와서 웅성거리고, 사실이 밝혀지자 다들 쉬쉬하며 자기 집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할머니한테 흥분부터 하지 말고, 우리 개 오줌은 절대 아니니깐, 그런 일은 불가능하니깐 전문기관에 의뢰해서 분석해보자고 침착하게 말했었습니다. 그런대도 막말까지 해가며, 나중에 사실 진위가 밝혀지자, 이제는 어린것이 어른한테 대든다며 더 큰소리를 치면서 자기집으로 가는겁니다. 처음부터 제가 해명할 틈도 안주고 무식한 인간들이라며 저희 가정을 몰아세워놓고는, 사실이 밝혀지니 자기가 의논하려고 저를 불렀던거라며.. 아니면 아닌거지 어디 어른한테 눈 똑 바로 뜨고 옳고 그르고를 따지려 드냐고 처음보다 더 흥분을 하는 겁니다. 화를 낼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렇게 더 큰소리를 쳐서 자기 추측에 대한 실수를 얼버무려 버리려고 하는 겁니다.
>매번 이런식입니다.
>맹세컨데, 저희는 저희 개관리 철저하게 합니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털이 아파트 주변을 날아다닌다고 하는데, 물론 개를 키우는데 털이 하나도 안빠지고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는 건 거짓말이겠지요.
>저희는 양심을 걸고 부끄러울 짓을 한 적이 없습니다.
>지난번에 문의드렸을때 자꾸 우르르 찾아오면, 사생활 침입으로 고소하겠다고 맞대응하라고 하셨는데, 이웃사람들과 갈때까지 간 이 상황에서 저희 가족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요?
>정말 억울하고 화가 나고 그렇습니다. 이웃이기에 싫은 소리 들어도 양보하며 살고 싶었습니다.
>이제는 저도 정말 당하지만 않고 싸우고 싶습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개를 키우는 것 자체를 죄인 취급하는 동네입니다.
>도와주십시오.
>힘이 될 수 있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kaps

2007.05.30 (13:38:49)
*.200.247.54


경찰서나 파출소에서 비협조적일 때는 그 자리에서 바로 저희 협회로 전화주시기
바랍니다. 053-622-3588.
박소현

2007.05.31 (02:55:15)
*.151.133.113

경남님, 인간성 나쁜사람이 주위에 있어 안해도 될 마음고생을 하시고...안타까운 일입니다. 어떻게든 도와드리고 싶네요! 어느 동네인지 그 쪽으론 이사안가야 되겠습니다.
아니 그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꿔놓기 위해서 동물사랑하는 사람들이 그쪽으로 많이 가야될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아파트에 살고 5년 넘게 개키우고 있지만, 가끔 새벽 한시 ,두시에 누가와서 짖어도 뭐라 그러는사람 없었습니다.
아파트지만 앞집,옆집,윗집 다들 개 키우거든요...윗집개도 새벽에 가족 들어오면 반갑다고 짖습니다. 듣기 좋습니다.
산책시키러 매일 나가지만, 다들 귀여워하고 예뻐합니다.
(참고로, 시골에서 데려온 발바리? 입니다.)
같은나라,같은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생각이 어쩜 이렇게도 다른지 모르겠네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필요하다면 저도가서 동물에 대해 무지한 그 사람들과 이야기해 보고, 좋은쪽으로 설득시키고 싶네요..
일단은 회장님 말씀처럼 경찰서에 도움을 요청해 보시고, 안 되면 바로 협회로 연락드려 보세요..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배철수

2007.06.01 (13:57:52)
*.142.46.25

힘내십시오. 저 역시 아파트 생활 경험이 있는지라 같은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가족들의 단합이 우선입니다. 애들 떠드는 것과 개 짖는 것, 같은 맥락입니다(지나치면 문제가 되겠지만). 아이들은 떠들어야 정상이고, 개는 짖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리고 옆집 개 털이 날려 알레르기 운운하는 것은 너무 몰상식한 억지네요. 그러면 오염된 공기가 무서워 그 사람은 어떻게 세상을 사는지..... 하루 속히 속세를 떠나야 될 사람이네요.
힘내시고 끝까지 가족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김형주

2007.06.04 (02:10:38)
*.229.112.139

두살된 딸이있는 애아빠입니다 저희집에 4살인쿠키가있죠(코카) 임신때부터 지금까지 쿠키와 함께살고있지만 문제가 있던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이웃할매와 같은 방에서 살고있지 않는이상 그런말도안되는 주장은 주권침입입니다 고소하세요 그리고 미용을 해줘보세요 또 알레르기가 어쩌고하면 우리강아지는 미용해서 털도없다 이러면 할말 없지 안을까요 앞으로 좋은 결과있길바라겠습니다 당신은 소중한 한생명을 위해 싸우고있습니다 복받을꺼에요 힘내세요 화이팅!!
정난희

2007.06.18 (14:56:57)
*.14.137.30

무식이 병이죠 뭐,,전 알러지 비염으로 고생하고 있던 사람입니다..그런데 슈나우저 두녀석 키우고 나서 나았습니다..원래 알러지 질환은 대개 집먼지 진드기나 곰팡이등이 문제인데 녀석들 키우기 시작하면서 얼마나 뒷처리를 열심히 했던지 평소 안 닦던 곳까지 닦게 되고 더 부지런해져서 비염이 사라졌습니다..아침마다 콧물이 수도꼭지 튼거 마냥 흘러내렸었는데 말이죠..그리고,,다세대 주택에 사는데 4층에 사는 사람들하고 저만 개를 키워서 다른 이웃들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훈련도 잘 시키고 이웃에 피해 가지 않게끔 노력하니까 좋다고는 안해도 항의하거나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님 아파트에는 정말 무식하고 몰상식한 사람들만 사는거 같습니다..게다가 그렇게 관리를 잘 하는데 어디서 어거지를 쓰는건지..기가 막히네요..님 아파트에 님처럼 개를 사랑하는 사람이 한분만이라도 더 있었으면 혼자서 그렇게 외롭게 싸우지 않아도 될거 같은데..아뭏든 무식한 것들 꽉 주둥이를 눌러주세요..그 할매도 코를 납작하게 해 주시구요..아무리 경로사상이니 뭐니 해도 저렇게 어거지를 쓰는 노인네 보면 진짜..확~~!! 저런 할매는 임신한 개 발로 차고 집어던진 어떤 노망난 할망구하고 똑 같을거에요..할망구 지도 한대 때리면 아프다고 발광할거면서..이상하게 동물 학대하고 혐오스럽게 바라보는 인간들 보면 나이불문하고 제가 이성을 잃은듯이 말합니다..그렇지 않는 사람에겐 늘 다정하죠..
아뭏든 꼭 이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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