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할리우드시 의회가 애완용 고양이의 발톱 제거를 금지하는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영국 BBC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시 정부가 이 안을 받아들일 경우 미국내에서 최초로 고양이 발톱 제거를 금지하는 시가 탄생하는 것이다.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위치한 웨스트할리우드 시의원들은 고양이 발톱을 강제로 뽑으면 발 끝에 외과적 손상을 주게 되기 때문에 비인도적이라는 동물보호론자들의 견해를 수용, 이런 결정을 내렸다.

고양이 발톱 제거 금지안을 상정한 존 두란 시의원은 "고양이 발톱 제거는 인간의 경우 손가락 마디 일부를 잘라내는 것과 같다"면서 "내 고양이에게 이런 짓을 해왔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고 말했다.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들은 고양이가 가구나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을 막기위해 흔히 발톱을 제거하고 있는데, 유럽연합(EU) 13개 회원국은 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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