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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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을 기다립니다
동물이야기에 주차장 고양이라고 글을쓴적이 있답니다. 그땐 제가 협회를 잘 몰랐기에 그냥 주차장에 있는 엄마냥이와 아가냥이에게 밥만주고 기뻐하다 눈앞에서 차례로 2마리의 어린녀석이 차에 치어 괴로워하다 죽고 어미는 한동안 사라졌었죠.

지난 6월 그 어미가 다시 나타났답니다, 구해야하나 말아야하나 한참 고민을 하다 그 어미가 쓰레기를 뒤져 어떤 먹이같은것을 물고 지붕위를 지나는 것을 보고 결심했죠. 더이상 그냥 둬서는 안된다고 그리고 덫을 빌려 그 어미를 구조하기로 했었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새끼가 있었고 덫을 놓자 아버지 ,어미 그리고 새끼가 3마리가 구조되어 대구에 데리고 가게 됬습니다. 다시 덫을 놓고 고생하다 1주일만에 남은 새끼 한마리와 덤으로 구조된 홀로된 아가고양이가 잡혀 지난 7월 24일 다시 차에 실고 대구 보호소에 부탁드리게 되었답니다.

보호소라는곳 어떤곳을 바라시나요? 집처럼 아늑하고 한녀석한녀석 옆에 따라다니면서 모든 사람들이 놀아주고 보호해주는 그런곳을 바라는것은 아니겠죠. 물론 자원봉사자들이 많고 후원금이 활성화된다면 그게 꿈은 아니겠죠.

각오하고 보냈어요. 믿음이 있었기에, 그리고 제가 7마리를 다 거두지 못하기에 너무나 죄송한 마음으로 보냈습니다. 이 녀석들로 인해 다른 녀석들에게 갈 수있는 부분이 줄어들게 되는것도 사실이니 더 미안하더군요.

두번째 델구 간 녀석들은 3주이상이나 저희집 캔넬에 있었기에 정도 많이 들었죠. 보내는 날 아침까지 몇번이나 안아보긴 했지만 야생성향이 강해서 키울수가 없었답니다. 매일매일 너무너무 궁금했답니다.이녀석들 소식이... 하지만 전화를 드려서 묻는다는것이 죄송하더군요.
보호소가 이녀석들만을 위해 있는곳이 아니기에.

얼마후 꼬마들 5마리가 모두 아프기 시작하다는 얘기를 들었어요.3개월전인 녀석들은 예방접종때까지 병에 걸릴 확률이 높으니까요. 하지만 각오를 했었고, 작년 이맘때쯤 차에 머리가 눌려 몇분간 고통스러워하다 죽은 녀석들을 생각하면 보호소가너무나 안전한 곳이기에, 오래살고 말고는 이녀석들의 인생이라고 생각했답니다.

차마 물어볼수가 없었답니다. 자원봉사를 하러 갈때마다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힘드신지 알기에.. 그리고 혼자 곰곰히 생각했어요. 제가 할일이 뭐가 있을까, 특별휴가를 회사에 신청을 하고 아침일찍 대구보호소로 갔답니다. 그 녀석들이 있는 방으로 먼저 달려가고 싶었지만, 그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녀석들은 보호소에 있는 다른 아이들보다 정이 더 들긴 했지만 모두가 사랑스런 녀석이기에 제가 데리고 갔다고 그녀석들만을 챙길수 없었답니다. 하지만 보호소 팀장님께선 저를 그 아이들방에 먼저 데리고 가 주시더군요. 아이들을 보자 서울서 걱정을 했었던게 오히려 죄송스럽더군요.
할때까진 해보신다고 한녀석 한녀석 붙들어 일일이 약을 먹이고 먹이를 떠먹이고 하셨더군요. 그래 살고 죽는건 너희들의 의지다라고 속으로 얘기했어요.

덤켓은 심해져서 병원에 입원해 링겔을 맞고 있다면서 병원에 함께 가지 않겠냐고 했어요. 속으로 얼마나 가고 싶었는지... 하지만 제가 해야할일은 보호소 정리를 도와드리는것이라고 생각했답니다.

조금 더 정이 들었다고 그녀석들을 보살피는것보다는 보호소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단 하루지만 제가 청소든 뭐든 해드릴수 있는것은 다해드리자라고 생각했답니다.

더운 여름날 땀이 온몸을 적시더군요. 손이 닿지 않아 미쳐 청소를 못한 부분도 많더군요. 그런곳부터 찾아 하기로 했어요. 물론 많이 해드리지는 못했지만요.그곳에 계신분들은 아침에 출근하셔서 아이들 방,화장실청소 밥주고나면 어느덧 점심시간 ,그리고 다시 보호소로 와 한녀석 한녀석 챙기기 시작하는데 하루가 모자랄 지경이더군요.

지금도 아이들이 무척이나 궁금하고 여쭤보고 싶을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녀석들만 보호소의 아이들이 아니지요. 제가 여쭤보지 않아도 너무나 고생하면서 한녀석 한녀석 챙겨주시더군요. 저는 이녀석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너갔다고 해도 잠시슬프겠지만, 협회를 믿는답니다. 이녀석이 혹시나 안락사를 당하게 됬다고 하더라도 이유가 있겠지요.

믿음이 있기에 서울에서 2번씩이나 이녀석들을 데리고 간거였고, 믿었기에 열심히 구조한것이랍니다. 그리고 하늘나라로 갔다고 해도 믿는답니다. 그리고 협회에 계신분들께는 죄송한마음이 많고 또 동시에 너무나 감사하답니다.

전 또다시 제눈앞에 불쌍한 동물이 눈에 띈다면 구할거에요.그리고 보호소에 부탁드릴거구요. 동시에 그분들을 더 많이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리고 보호소로 간 녀석들의 보호자는 협회에 계신 분들이고 저희는 보호자께서 좀더 아이들을 돌봐주시는데 도와드릴일들이 있다면 찾아야겠죠. 말로 하는 격려의 말씀이던 몸으로 때우던 후원금으로 도와드리던간에요.

저희가 이런 협회에 믿음을 잃는다면 유기동물들이 가야할곳은 어디일까요? 볼때마다 집으로 모두 데리고가는건가요? 그렇게 할수는 없죠?

유기동물들의 문제 이런 동물협회에서만 안고 가야할 문제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왜 그분들만 힘들게 이런 일을 해야하나요? 저희들은 뭐죠?
저희들의 적어도 어떤협회건 간에 협회의 회원이라면 동물을 사랑한다면 회원으로서 할수 있는 일을 찿고 믿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영씨가 맡긴 고양이에 대해 궁금한건 당연하죠.그리고 걱정도 되겠죠. 그런 마음 충분히 이해한답니다. 하지만 보호소에서 맡아주시 않았다면 그녀석은 어디로 갔을까요? 신뢰를 했기에 대구까지 가신건 아닌지요.

이해가 안간다고 말씀하셨는데,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자원봉사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제가 뭐라고 하려고 이글을 쓴건 아니지만 솔직히 좀 속상하군요.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이라고 알고 또 협회에 대해 그리고 보호소에 대해 모르고 고양이를 맡기신건 아니시죠? 음 .. 그리고 안락사규정은 왼쪽 창에 나와있는데요..
몇년전 YTN에서 안락사건에 대해 아는 사람을 총동원해서 항의전화를 하셨다고 하는데, 그럼 그땐 왜 하셨는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이해를 하시고 항의하셨는지 좀 궁금하군요.

믿음이라는거 어디말을 믿어야할지 모른다고 하셨는데, 본인의 느낌이 있으리라 전 생각합니다. 저역시 많은 말을 들었답니다.하지만 중요한건 내가 보고 느끼고 그리고 판단하는거 아닐까요? 백명의 사람이 좋다고 해도 백명의 사람이 나쁘다고 해도 중요한건 내 자신의 경험과 판단이겠죠. 남의 말이 중요한건가요? 감기걸렸다는 말이 죽었다로 변하시는건 아시죠?

그리고 본인이 데리고 온 고양이의 소식이 흐리다고 해서 ,지금 YTN의 얘기까지 나오는건 여기에 조금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말들이 협회에서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께는 오히려 의욕이 꺽이고 더 힘이 들게 하는 말이 아닐까요?

처음에 신뢰를 하시고 맡기셨다면, 끝까지 그마음이 그대로 가시길 바랍니다. 대신 내 손에서 떠나는 순간부터 아이의 보호자는 내가 아니며 그 아이만를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동물들이 행복해지는것을 더 기쁘게 생각하시게 되길 빕니다.

글이 상당히 길어졌네요.

협회에 계신모든분들께 ..감사합니다. 갑자기 7마리나 고양이를 데리고 가서 힘드시죠. 게다가 아이들이 아파서 더 신경쓰이실거에요. ㅎㅎ 도움은 드리지 못하고 일만 더 드렸네요. 더운데 너무 고생 많으시구요.

글구 또 유기동물 구하게 되면 데리고 가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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