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뚜띠야!!
네가 엄마곁에 왔을때 엄마딸이 중학생 14살이었고 지금은 29살인
그렇게 어느덧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구나.
아주 애기때와서 이젠 할머니가 되어서 눈도 보이지 않고 등도 굽고
걸어다닐때부터 감각으로 다니다가 자꾸만 부딫치고 그러다 넘어지고....
며칠전부터 밥을 안먹더니 네가 갈려고 그랬나보구나.
싸늘해진 너의 몸을 부등켜안고 얼마나 울었던지.
너는 내게 아주 특별한 아이였지.
젊었을땐 동물을 좋아하지 않았던 내게
너로 인하여 처음으로 마음을 열고 모든 동물들에게
측은지심과사랑을 가르쳐준 착한 아이였다는 것을.....
사랑하는 뚜띠야.
엄마가 많이 사랑했었다.
네가 떠난 지금 왜이렇게도 마음이 허전하고 쓸쓸한지
그치만,뚜띠야!!너의 이쁜 모습이 엄마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있을꺼야.
남은 애들을 생각해서라도 기운을 차려야할텐데....
사랑하는 뚜띠야!
이별이란.
죽음이란..
살아있는 이들에겐 너무도 아프고 슬픈일구나
너의 마지막 가는 길에 이편지를 꼬옥 쓰고싶어서
수위에다 함께 넣었단다
부디 엄마의 슬픔을 헤아려주고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크리스마스날에 엄마가 기도할께.
잘가.뚜띠야!!
훗날......엄마랑 다시 만났으면 좋겠구나.
영원히 이별하지 않는 곳에서.....
정말 행복하게 살다간것같습니다
뚜디가 우리들에게 남긴숙제는 뚜띠의 동료들의 비참하게 학대받는참담한세상을 감시하고 고발해서 동물들의 행복한 삶을 보장해주는 것을겁니다
우리모두 각자의 삶에서 모두 감시자가 됩시다
그리고끝까지 뚜띠를 보호해 주셨서 병숙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