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 홈
후원을 기다립니다
read 8815 vote 0 2004.09.27 (09:41:20)

배를 따던 즐거움이 글로 사진으로 제게 전해지네요^^
이젠 완연한 가을입니다
이곳 회원분들 그리고 봉사에 늘 여념이 없으신고마운분들
모두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십시요

요근래 냥이네는 어떻게든 후원에 힘써보고자 모든 냥이네 회원분들이
다음에서 실시중인 별모으기 이벤트에 열심입니다^^
1등을 할지..어떨지는 몰라도 열심히 해보아야지요
1등을 하게되면 카페후원금이 좀 나옵니다
그돈으로 현재 냥이네 후원도하고 이번에 탁묘사건중
구조된 아이들 병원비와후원비조로도 쓸까 합니다

그럼 오늘하루도 즐거운날 보내시길 바라며,,
언젠간,,저도꼭 동보협에 들르고 싶습니다^^









>
>

동물보호소가 주택가 복판에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그러나 회장님은 주민들을 잘 설득하여 약 20년을 이끌어왔다. 내년에 잘 되면 숲 속의 넓은 보호소로 이사를 가게된다. 그렇게 되면 정든 이 곳과도 헤어지게 될 것이다.
>
>원래 보호소에는 나무들이 많았다고 하였다. 극성스런 개, 고양이들 등쌀에 많이 죽고 지금은 배나무와 복숭아나무, 오동나무, 넝쿨나무, 소나무 등이 남아있다. 동물들에게 신경쓰느라 나무들에게는 무관심한 것이 참 미안하다고 회장님은 곧장 말씀하시곤 하였는데 그런데도 해마다 가을이 되면 배나무에는 배가 주렁 주렁 잘도 열렸는데 올해는 유난히 많이 열려고 먹음직스럽게 익어있었다. 그런데 일반 배들과는 다른 돌배라고 하였는데 색깔이 감처럼 주홍색을 띄워 아름다운 가을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해주었다.
>
>오늘 애사모 회원 중 주 멤버들 4명이 맛 있는 음식을 개와 고양이에게 잔뜩 먹여주었다. 때 마침 회장님도 오셔서 겁 많고, 약한 동물들에게 특별히 잘 좀 먹여주었는지 물어보시고는 직접 찾아 다니시면서 더 먹여 주셨다. 그리고는 배나무의 주렁 주렁 달린 배를 보시고는 배 따러 옥상으로 모두 올라가자고 하셨다. 태영언니는 고소공포증이 있어 못 올라간다고 하여 태영언니 혼자두고 모두 옥상으로 올라갔다. 동물구조장 아저씨는 오늘 좀 한가하다고 보호소의 개 집이 허술하여 수리한다고 정신이 없었다.
>

076s.jpg

도화 언니는 보호소 철망 위로 떨어진 배를 줍기 위하여 아슬아슬하게 옆집 미꼬집(버려진 동물이야기 중 미꼬 엄마 이야기 중에서 나옴) 높고 좁은 담을 곡예를 하듯 건너 철망위로 내려갔다. 오래된 철망이지만 매우 튼튼하여 밑으로 떨어질 염려는 없었다. 그 곳에 많은 배가 떨어져 있었고 도화 언니는 옥상 위에 있는 진영언니에게 배를 하나씩 던져주었다.

093s.jpg

긴 장대로 배나무 꼭대기 위에 배를 따고 있다. 047s.jpg

곁에서 나는 거든다고 뜰채를 들고 떨어지는 배를 받겠다 안간힘을 쓰고... 잘못하면 앞으로 엎어 질 수 있어 겁이 났다. 수희언니가 나무에 걸쳐있는 거미를 보고 놀라 괴성을 질러 보호소 안에 사람들과 옆집 아줌마, 길을 지나가던 사람도 놀라 모두 쳐다 보았다.

054s.jpg

마침내 배가 뜰채 안에 들어왔다.

050s.jpg

049s.jpg

수희언니가 떨어뜨린 배는 뜰채에서 빗나가 보호소 망 위로 떨어졌다.

057s.jpg

보호소 망 위는 이렇게 나무가 무성하여 마치 밀림의 정글을 연상하여 주었다.

058s.jpg

066s.jpg

수현언니도 영차하고 옥상 위로 올라와 거들어 주었다.

073s.jpg

회장님도 올라 오셔 잘 익은 배를 보고 무공해 배이니 닦아서 껍질 채 먹어도 괜찮겠다고 하면서 맛보기 시작하였다.

074s.jpg

075s.jpg

수희언니는 무거운 배를 들고 거미줄을 이리저리 피해 아슬아슬한 난간을 걸어오고 있다. 'I hate 거미!!' 라고 계속 외치던 모습이 떠올라 웃음이 나왔다^^

077s.jpg

배나무 사이로 웃고 있는 도화언니.<

080s.jpg

여기 있는 거미줄은 완전 나이롱이네! 라며 꿋꿋히 배를 따고 있다.

081s.jpg

뭐가 그리 즐거운지, 수현언니는 어린아이같은 모습이다.

100s.jpg

오늘의 하이라이트! 동물보호협회배 돌배받기 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출전팀은 직원 김진영씨와 김도화씨 단 한팀이었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스포츠라 출전한 선수가 없어 돌배팀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사진을 감상하시겠습니다.

098s.jpg

손에 자석이 붙은 것 마냥 배가 착착 달라붙어 놀라울 따름이었다. 봉사자들과 직원 그리고 회장님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열심히 연습한 탓에 돌배팀 팀웍이 무척 좋았다.

096s.jpg

순발력과 정확성을 두루 겸비한 진영언니는 자세도 좋다!

099s.jpg

102s.jpg

하늘높이 날아가는 돌배를 낚아챈 진영언니. 대단해요~-0-!

101s.jpg

아!- 아쉽게 돌배 하나를 놓치고 말았군요. 안타깝습니다.

097s.jpg

또 하나 아쉬운 장면.. 서브하는 도화언니의 실수가 있었던 모양이다.

086s.jpg

너무 높아 따지 못하는 곳의 배를 수현언니가 흔들어 따고 있다. 떨어진 배를 주워야 하는 도화언니의 머리에 맞을 까 내내 아슬아슬한 순간이었다.

087s.jpg

088s.jpg

나무에서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 배를 보며 기가막힌다는 듯이 웃는 수현언니. 결국 그 배는 까치밥으로 고시레했다. 그러나.. 까치밥으로 고시레 하기까지는 많은 과정이 있었는데, 아래에 사진들이 있다.

089s.jpg

수현언니가 희망을 걸고 다시 한 번 시도하고 있다.

091s.jpg

수현언니가 따지 못하자 수희언니가 도전하고 있다.. 그참 고집센 돌배이다.

../img/notice/003s.jpg

올해는 풍년이다. 보호소 이웃 주민들에게도 조금씩 나누어 주었는데도 저만큼 많다. 또 하나 내세울 것은 무공해라는 것. 장에 내다 팔까도 생각했지만 배를 딴다고 수고한 보호소 식구들과 봉사자들이 나누어 먹기로 했다. 맛있는 돌배를 만들어내 준 돌배나무를 비롯한 많은 곤충식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전하고 싶다.

005s.jpg

도화언니가 그 중 이쁜 배들을 골라모으고 있다.

004s.jpg

006s.jpg

미스 돌배아가씨 탄생!

008s.jpg

수확한 배와 보호소의 천연 그늘막을 제공해주는 넝쿨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박았다.

009s.jpg

수현 언니가 들고 있는 뜰채는 과일 용 뜰채가 아니고 위험 속의 동물들이 야성이 강한 기질이 있거나 작은 동물을 구할 때 사용하는 뜰채이다. 오늘은 배 잡는데 큰 공을 세워주었다.

011s.jpg

012s.jpg

013s.jpg

수확한 배들을 깎고, 고르는 작업을 하고 있다.

014s.jpg

061s.jpg

수희언니를 놀라게 한 왕거미. 실은 그 주변에 저만한 무당거미가 많았는데 우리가 돌배를 따는 바람에 거미들도 놀랐을 것이다. 집도 조금 망가졌을테고... 좀 미안하였다. 이런 거미를 보았는지요? 아주 특이하고 예쁘지요.

062s.jpg

063s.jpg

알뜰하게 바닥에 떨어진 배까지 주워담았다.

064s.jpg

무성한 덩클나무와 오동나무 또 알 수 없는 나무들이 보호소 동물들을 지켜주고 있는 것 같다.

072s.jpg

일전에 돌배는 너무 딱딱해서 먹지 못하는 것이라고 누군가가 말해주었는데, 오늘 깎아먹어보니 먹을만 했고 맛있었다. 돌배맛도 맛이지만 보호소 식구들, 애사모언니들과
>어울려 열심히, 즐겁게 배를 딴 것이 무척 좋았다. 고맙다 돌배나무와 거미들, 그리고 다른 곤충들아-
>


>


>
제목 날짜 조회 수
모든분들 즐거운 시간 되신듯 합니다^^ 2004-09-27 8815
진짜 즐거웠어요^^ 2004-09-27 9525
풍성한 가을..... 2004-09-28 10556
추석명절 좋은 휴일 되시길 바랍니다~~ 2004-09-26 12726
추석명절 좋은 휴일 되시길 바랍니다~~ 2004-09-27 8981
구원은 바로 곁에(이정호 신부) 2004-09-25 8806
개 키우는 사람은 죄인인가요? 2004-09-24 10266
개 키우는 사람은 죄인인가요? 2004-09-24 9575
권혜경씨. 피해 고양이 사진입니다. 2004-09-24 10359
사진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04-09-23 10112
정말 어처구니가 없군요, 2004-09-24 8574
현실의 모든 가치 기준을 돈으로 밖에 환산할 줄 모르는 인간들 2004-09-24 9249
냥이네 글을 읽고.. 2004-09-22 8409
감사합니다 2004-09-22 8205
외국에 사는 사람이 회원가입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2004-09-22 10248
외국에 사는 사람이 회원가입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2004-09-22 9403
현재 다음카페냥이네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보아주십시요 2004-09-21 10232
개고기문화 도대체..도와주세요. 2004-09-20 9218
개고기문화 도대체..도와주세요. 2004-09-21 11596
개고기문화 도대체..도와주세요. 2004-09-21 8919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