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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할지...
by 손은미 (*.110.247.17)
read 8830 vote 0 2003.04.28 (16:22:07)

지난 4월 24일에 인천에 있는 백화점 주차장 입구에서 주인을 기다리듯 두리번거리는 강아지를 발견하고 보호하고 있습니다.처음에 주인을 따라 백화점엘 왔다 잃어 버렸나 했는데 인근 상인과 우체국직원의 말이 오전 9~10부터 그곳에 있었고,거길 떠나질 않고 앉아 있다고 했습니다.제가 발견했을 때는 오후1시가 지난 시간이었구요.제가 데리고 오면서 주변에 상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연락처까지 남기고 왔건만 연락이 없는 걸 보면 작정하고 사람 많이 다니는 곳에 버린 것 같습니다.누군가 데려가길바라고 아침에 샴푸까지 해서인지 샴푸향이 강했구요.목줄했던 흔적이 목부위에 둥그렇게 나있는데도 목줄도 없는 걸 보면 단단히 작정을 하고 버린 것 같습니다. 아직 10개월 정도의 강아지인데 무려 5kg이나 나가는 말티스 숫컷입니다.저도 말티스 세마리를 지금 키우고 있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지요.두발 가지런히 모으고 앉아서 주인을 기다리듯 몇시간이나 그자리에서 두리번 거리던 모습만 생각하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납니다.버림받은 것도 모르고 긴시간을 그렇게 주인을 기다린거지요.며칠 보호하고 있으면서 남편에게 또 버림받게 할 수 없으니 우리가 키우자고 했더니 내키지는 않아도 제 눈물바람에 남편도 허락을 했습니다.그런데 저희집 세녀석 중에 막내는 유난히 작고 여린 암컷입니다.약한데다 지금 홍역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에 있고 점점 좋아지고 있었는데 보호하고 있는 아이가 한참 사춘기라서 막내를 많이 괴롭혀서인지 스트레스로 밥도 잘 안먹습니다.동물병원의사는 바이러스성 질병에 스트레스가 가장 큰 적이라고 빨리 격리시키라면서 아픈 아이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겁을 줍니다.남편은 우리 아이들이 그애 때문에 스트레스 받게 할 수 없다며 빨리 다른 사람에게 맡기라고 성화입니다.하지만 자신의 주인에게서도 버림받은 아이를 또 버리지 않으리란 보장을 누가 하겠는지요?끝까지 인내심과 사랑으로 키울 사람이 아니라면 그 누구에게도 분양할 수 없다고 울고 또 울었습니다.삼년 넘게 내 아이들을 키우면서는 울어보지 않은 눈물을 며칠 새에 다 흘린 것 같습니다.유난히 강한 본능 때문이라면 중성화수술이라도 해서 데리고 있으려고 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하지만 남편은 우리 막내아이가 다 나을 때까지 절대 집에 두지 못한다고 강경히 거절합니다.아는 이에게 잠깐 맡긴다고 해도 아이는 또 버림받았다고 생각하고 얼마나 두렵고 슬플지요.그리고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우리막내의 완치는 언제쯤일지요.그동안에 그 아이는 잠시 맡긴 사람과 집에 익숙해져 있을 텐데 또 버림받는다는 두려움이 들겠지요.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고 눈물만 납니다.이 아이가 다시는 상처받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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