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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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을 기다립니다
read 9889 vote 0 2007.06.21 (12:16:58)

며칠전저녁 길냥이 밥주고 돌아오는길에 어디선가
애처롭게 울어대는 고양이 울음소리에 깜짝놀라
소리가 나는쪽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은 다름아닌 맨홀속 아파트주의에 있는공원안이라 많은사람들이
저녁운동을 하고 있었지만 애타는울음소리에 속을 한번쳐다보곤
가버리고하였습니다..
나는 급하게 뚜껑을 열고 막대를 찾아 핸드폰불빛을 비추면서 저어보았지만 다행이 물속에 녀석은 없었고 맨홀양쪽으로 나있는 하수구속으로 몸을 피해있는것같았습니다
급한마음에 1분도 채 안떨어진 119에 찾아가 도움을 청했지만 119에서는동물이 사람을 헤치거나 피해를 주지않으면 구해줄수가 없다고하더군요
그럼 내가 구조해볼테니 구조장비라도 빌려달라고하자 본부가 아니라서 장비도 없다고했습니다
그사이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저쪽나무밑에서는 새끼의울음소리를듣고어미가 새끼를 향해 울고 있는모습에 가슴이 메여졌습니다

어떻게 해볼도리가 없어서 협회장님게 현제처한 상황을 애기했더니
제말을 들은 협회장님은 급한목소리로 오늘 야간 근무자가 누구지
하면서 연락해서 보내주겠다고하셨고 잠시후구조팀이 전화가 왔습니다
현제처한 상황과 구조도구는 어떤것이 필요하겠냐며
자세히물으며 장비챙겨서오시겠다고 했습니다
그사이 한아주머니가 다시 119를 찾아 도움을 청했고 할수없이 119에서 아무련 장비하나없이 한분이 오셨더군요..
나는 아저씨게 물이 깊지 않으니 장화라도 신고와서 들어가구해줄것을 요청하자 할수없이 장화를 신고와서 들어갔는데
깊이는 보통남자의 가슴깊이였고  물은 장화 발목에 잠길정도였습니다
들어가서 살피더니 맨홀양옆 하수구에 있다고 손으로 잡으려고 하자 녀석은 더깊이 들어가 버린다고 구조불가능하다면서 사람이 다친다며
맨홀뚜껑을 닫아버리고 가버렸습니다
나는 다시 협회 구조팀에게 전화를 해서 119의 도움에도 구할수가 없어서 철수했으며 오신다고해도 깊이들어가버리기 때문에 구조가 힘들것같다며 오시지말라고 하고  
주의에 돌아다니면서 막대기를 찾기시작했습니다
겨우찾은 짧은 막대기몇개를 끈으로 칭칭감아서 길게만들고
또한개는 막대기를 두개를 겹쳐서 끈으로 넓게만들어 녀석이 타고올라오기쉽도록 끈으로 칭칭감아  맨홀뚜껑을 조금열고막대기두개를 v자로
세워놓고 주의에 사람들이 접근못하게하고 멀리서 녀석이 타고 올라와 주기만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한참후 맨홀속에서 녀석이 물에 빠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러고 또 잠시후 녀석이 나무를 타고끝까지 올라와 주의를 살피더니 재빨리 도망을 가는데 손바닥만한 노란둥이 새끼였습니다
녀석이 어찌나 장하던지  고등어 캔 주의에 던져주고 왔습니다
녀석을 구하자 어떤할아버지는 낮에부터 빠져울고 있었다고 하던데
제생각에는 전날밤부터 빠진것 같더군요..
잡을수 있었다면 목욕이라도 시키고 맛있는것이 라도 먹였을텐데
부디 그녀석이 고통없는 삶을 살길 바랄뿐입니다

걱정하실까봐 협회장님과 구조팀에게 소식을 전하자 이제다리뻗고잘수있겠다면 안도의 한숨을 쉬셨습니다
구조모습을 끝까지 가슴조이며 함게하셨던 한 아주머니께서 119도 못구하고 갔는데  나보고 머리가 참좋다면서 너무좋아하시더군요
녀석때문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머리좋다는 소리도 다들었습니다









서지원

2007.06.21 (12:36:02)
*.26.138.222

애타는 마음에 땀흘리며 애쓰신 보람이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이런 마음을 가진 우리들이라도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드는군요.
따뜻한 마음가지신 배을선님께
수고하셨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전병숙

2007.06.21 (23:37:54)
*.118.101.45

어려운 상황속에서 불쌍한 녀석들을 구조한다는 것은 매우 힘들고 때론 지치게 하지요.극한 상황속에서 또,한생명을 구해내신 배을선님의 수고하심을 피부로 느끼게 하는 글입니다.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느끼며,,아기냥이가 무탈하게 살아주었으면,,,하는 바램이 듭니다.
박소현

2007.06.24 (04:02:12)
*.151.133.47

지혜롭게 무사히 한생명을 구조하셔서 정말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동물을 구조하려는 간절한 마음에 지혜도 더 생기는것 같습니다.
김귀란

2007.06.26 (00:12:25)
*.139.219.223

고양이를 구해주려고 애쓴 주민들의 마음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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