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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을 기다립니다
read 8643 vote 0 2004.10.25 (07:18:31)

요즘 동보법 문제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으면서
오늘 일요일 모란장이 서는 24일이라 " 개식용"을
떠올리며 인간에 의해 처참하게 쓰여지는 아이들의
상황을 보고 내자신을 채찍질 하기위해 나는 집을
나서 모란장으로 향했다.

모란역에 도착해서 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즐비한
건강원이란 간판들... 그 앞 고랑에 적게는 10마리 많게
는 20마리정도 까지 기운하나 없이 개들이 늘어져 있고
어떤 개는 아예 옆으로 누워서 일어날 기운조차 없는것
같았다.

사람은 많아도 장사는 안되는 듯한 분위기에 내가 고랑의
개들을 들여다 보자 안에서 주인이 얼른 뛰어 나와서 나를
가로막고 상담이나 한번하고 가라고 한사코 붙잡고
옆집 건강원 주인은 나의 또 한팔을 붙들고 개냄새
안나니까 들어와 앉으시라면서 친절을 베풀었다.
나는 문득 궁금한점이 많아져 못이기는 척하고 들어가서
이리저리 보며 말을 걸어 보았다. 동물단체는 이런곳도
알아볼 필요가 있기 때문 이었다.

주인은 " 우리는 직접 잡아서 그자리서 해드리기 때문에
다른곳과 틀립니다"라는 말을 하면서 10개 가마솥에
중탕이 끓고 있었는데 그중에 솥 뚜껑 하나를 열어 보이
는데 그 안에 항아리가 하나 있고 항아리 안에는 개가
한마리 끓고 있었다.

두사람 단골 손님인듯한 이들이 소위 약이 다 되기를
기다리고 있는중 이었고 나 더러는 어떤걸 잡아서 해드
릴까요..하면서 자기가 골라 준다면서 앞으로 나가 고랑서
나를 빤히 쳐다보는 백구를 집어 올리면서 이걸로 해드시
면 최고라면서 흑염소와 같이 하면 아주 잘해 드릴께요
하길래 나는 장보다 얼떨결에 들어온거니까 나중에 다시
온다하였다.

가게 입구에는 개고기 부위 잘라놓은것도 진열되어
있었다 동네 개고기 파는집도 이런곳에서 물건 갖어
오겠다는 말에 그렇다고 하면서 동네는 아무래도
냉동실 보관이라 자기네 같이 즉석에서 골라서 바로
도축해서 바로 약으로 72시간을 달이는 것과 아주
틀리다고 주인은 열심히 설명을 했다.

그러면서 지금 주문하면 바로 잡아서 시작하니 27일
오후에는 찾아갈수 있다는 말을 들으면서 ..다시 오라는
당부와 함께 전화로 예약이 가능하다고 강조 하였다.
그때 뒤에서 바로 막 잡은 개 한마리를 그을려 가지고
나와 수도에 씻고 있는걸 보았다.

즉시 도살이면 저 뒤에서 잡나보다 하니 전기로 잡아
그을려 바로 가지고 나오는 것 이라는 것이다.
설명 잘 들었다 하고 다시오지요...하고 가게를 나왔다.

각 건강원 앞에는 고랑이 4개정도 진열이되 있고 사료를
놓은집은 한 두집 이었고 큰 사료통 때문에 개 하나가
다리를 그안에 들여놓고 서 있었다.
사진에서 본 그대로의 모습에 가슴이 찌릿 하면서 그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건만 아무도 짖거나 별 반응을 보이는
개가 전혀 없었다. 절망에 모든것을 포기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개 이외에도 진열된 동물은 토끼 꿩 오리 흑염소 인데
고양이는 거의 안보이고 메뉴에는 고양이도 모두 포함
되어 있었다. 우리가 안보이는 어두운곳에 어떤 종류
들의 수많은 동물들이 고랑에 구겨지고 겹친채 갇혀
인간의 먹이가 되기를 처참히 절망에 대기하고 있는것
일까.....또 각 업소마다 말티나 푸들 작은 강아지들이 두
마리씩 고랑위에 줄을 매어 놓여져 있었다.
역시 개소수 용이겠지.....

지나다 보니 새끼 누렁이 3개월이나 되었을까..하는
크기의 아기 누렁이를잡아 통째 놓고 팔려고 한참
설명을 하는 아저씨... 그러다 옆에있는 뾰족한 가는
칼을 집어 들더니만 아기 누렁이 배를 확~ 가르더니
속 내장을 내보여 주며 신선함을 외치며 오가는 손님
에게 속 내장을 만져 보라는 것 이었다.

그 죽은 개의 배를 보니 정말 아주 어린티가 나는게
아기 누렁이 젖꼭지를 보니 정말 아기구나...하여
기막히고 마음이 아팠다.
그러다 옆의 50대 후반정도의 아저씨들이 사려는듯
한 기미를 보여서 난 그자리를 떳다. 이렇게 나는 오늘
아기 개의 내장도 들여다 보고 온 사람이 되었다...
내장은 전골같이 내장탕 끓여 먹으면서 소주와 먹는
다고 한다.

또 한집을 지나니 주인집 딸로 보이는 8살 가량의
여자애가 쇠창살을 하나 들고는 고랑에 있는 개들을
쿡쿡 찌르면서 휘두르는걸 보고 이런 애들이 자라서
뭐가 될까..싶었다.

오늘이 장날이라 건강원 맨끝줄에 대형 포장마차가
5집정도 성황을 이루어서 장사 중이고 이날 특별히
보신탕을 먹으러 온 사람들 일 것이다.
대부분 나이든 남자들이고 간간히 동반한 여자들도
있었다.

수육이나 전골 보다는 탕을 많이 먹는것 같았고
그 옆 트럭안 고랑에는 아주 예쁜 색의 코카스 파니엘
3마리 정도가 있었으나 트럭의 그 불결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고 그 순하고 애처러운 3마리 코카의 눈빛을
바로 쳐다 볼때 인간이 죄악으로 느껴졌다.

거의 100% 경기도 트럭만 모여 있었고 오후 3시가
넘은 시간에도 닭 오리를 실은 트럭이 계속 들어오고
있었고, 군데 군데 피덩이가 된채 죽어져 버려있는
닭이 5~6마리씩 쌓여 있었다.

오늘 건강원 개 고랑을 많은 사람이 오가며 보는데
그중 꽤 많은 30대 부부들이 자녀를 동반하여 지나고
있었으며 이들은 아무런 반응도 거부감도 찾아볼수
없게 당연시 하였다. 숨죽이고 죽을 날을 기다리는
개들을 보고 불쌍해 하는 표정들도 없고 놀라워 하는
사람도 없고 초등학교를 다니는 어린아이들은 오히려
즐거워 하며 재미있어 하는 표정을 지으며 고랑서
죽음을 기다리는 개들을 놀리며 지나가는것 이었다.

그중에 30대 아버지 한명은 " 야..개 동물원 이구나
개들이 되게 많은데~" 하는것 이었고 그말은 그나마
다행으로 우리 한마리 잡아 달라고 할까? 하지 않는게
다행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자녀를 동반하고 직접 개를
같이 골라 잡아 달라고 하는 부모들도 꽤 있다한다.

이런데... 동물학대를 조금더 강화 한다고 이들의 관념이
나아 지려나... 의문이다.
개고랑 앞에 통째로 죽어 진열된 개들을 보면서 놀라는
기색을 하는 사람은 오늘 한사람도 못 보았다.
정말 놀란것은 내 자신인듯만 해서 이 땅의 현실이
이지경까지 왔는데 우리 동물단체들은 그간 무엇을
했나..하고 아니 내 자신은 그간 무엇을 했나 하고
죄책감과 자책을 하게 되었다.

모란장 이곳 저곳을 돌아보면서 그 어떤 식품도 야채도
신선한것을 못 보았고 가격도 동네보다 훨씬 비쌌고
모란장의 그어떤 장점도 발견을 못하였고 모란장에서
가장 싼것과 유명한것은 " 개고기" 라는것 또 동물의
생명을 잡는 가장 대표적인 곳 이라는것을 오늘 절실히
실감을 하면서 시장을 나왔는데.....

그 입구에 아주머니 한명이 시츄 한마리를 목줄에
개 팝니다 하는 종이를 붙여서 데리고 앉아 있었다.
그옆에 앉아 있는개는 정작 가기를 팔려고 나온줄을
까막히 모르고 얼마나 그 아줌마 손을 빨고 좋아하는지
그 모습에 나는 한참을 그 순수한 시츄의 얼굴을 쳐다
보며 멍~하게 서있었다.

눈을 돌리니 또 한곳서는 아주 또랑한 눈을 한 이쁜
말티가 털이 떡이되어 끌려가고 있었다.
그 질질 끌려가는 모습이 나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아마도 유기견을 팔아 개소주집으로 향하는것 일것이다.

반려동물? 애견등록제? 쓴 웃음이 나온다.

오늘은 가장 처참한 동물을 보고 왔지만 그러므로서
이 불쌍한 아이들을 위해 나는 평생을 일할것 이라는
결심을 더욱 굳게한 계기가 되었다.
가슴 아프다고 가보지도 않고 외면하고 있었다면 우리
는 이 현실을 피부로 느끼지 못할것이다.
듣는것 과 상상을 하는것과 실제로 보고 느끼는것은
완전히 다른것이다.

이 현실을 보고 우리는 그냥 주저 앉아야만 하는것일까?
이 현실이 두려워 뒤로 미루고말아야 하는것일까?
우리는 지금 이시점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것 일지를
곰곰히 생각해봐야 할것이다.

" 농림부의 종합대책안" 우리는 이대로 만족해야 하는지
무엇을 보완 첨부하여 축구하여야 하는지 나의 모란장
글을 여러분은 거듭 읽어보며 이 비참한 현상을 머리에
새겨두고 " 개식용 " 이대로 둘것인가.... " 금지" 로
가기위해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고민해
보아야 할것이다.

허물좋은 동물보호법 개정이 되지 않도록 정부에
"개식용 금지 방안"을 촉구 해야 할것이다.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대책이 나올수 있도록
우리는 끊임없이 정부와 언론에 요구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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