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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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줄 수 있는 것들,,,,
by 이두환 (*.77.151.62)
read 9261 vote 0 2005.10.24 (12:51:52)

저는 현재 수능준비 때문에 아는 분 집에 얹혀산답니다..

그 분 집이 교육집안(?)이라서,,공부할 분위기는 최고거든요,,

그 분집 처음갈때부터 저에게 새끼고양이가 눈에 뛰었습니다..

세마리었는데,,,,,어느순간부터 한마리만 남았떠군요,,

거기가 외국인술집골목이라,,저녁엔 외국인들이 밥을 주더군요,,

낮에는 제가 밥을 주고,,,,,,,,

그러면서 5개월 정도 지나고,,,정이 많이 들었고,,

야생이라,,사람을 피해다니지만,,저는 조금은 만질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친해졌는데,,,,,,,,,,,,,

이제는 부쩍 많이 커서,,다른 고양이와 싸움도 하고,,그랬었는데,,,,

어제 저녁 10시쯤에 롯데리아에 햄버거 사먹으로,,,가다가,,

고양이가 놀고 있떠군요,,그래서 인사하구,,

롯데리아가서 햄버거 사먹고,,다시 집에 가는데,,

도로에서 머가 꿈틀꿈틀 거리더군요,,

10분전만에도,,,저랑 인사를 했떤,,그 고양이였습니다....

눈이 빠져잇고,,,,피는 터져있었어요,,,

하지만 꿈틀꿈틀거리더군요,,,저는 근육 때문인가 해서,,

자세히 봤는데,,아직 살아있었어요,,,,,

너무나 놀래서,,,,도로옆으로 옮겨놓고,,,

집에 바로 달려가서,,,,,울면서 부탁좀 들어달라고 했었어요,,

그런데 매정하게 싫다고 하더군요,,,,,,,,,,,,,

제 말은 들어보지도 않고,,고양이 때문이라니깐 무조건 싫다더군요,,

귀찮다는 이유만으로,,햄버거 사먹으러가기전에,,

저보고 술먹으러 가자던 사람이,,,귀찮다더군요,,잘꺼라더군요,,

너무나 화가나서,,,,욕을 하고 뛰쳐나왔어요,,,,,,,,,

다시 고양이한테 갔는데,,고양이는 없어졌어요,,

지나가는 외국인 붙잡고,,,안되는 영어실력으로,,,

물어봤찌만,,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너무나 눈물이 나왔어요,,,,,,

안락사라도 시켜주고 싶었는데,,,,

그때 바로 병원에 가서 안락사라도 시켜주고 싶은데,,,,,,,

2만원이 없어서,,저는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어요,,,,,,,

그저 보고 울기만 했을뿐이었어요,,,,,,,,,,,,

이렇게 많이 울어보긴 처음인 것 같아요,,

그래도,,사람이라고,,나밖에 따르지 않던 고양이였는데,,

저는 지켜볼 수 밖에 없었어요,,,,,,,,,,

그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만 보고 있어야 햇어요,,,

저번주에 아무생각없이 썼떤,,,20만원이,,,,,,

제 자신이 너무 바보같았어요,,

20만원중에 이만원만 남겨놓을껄,,,,그랬으면 지금 그 애는,,

편안하게 갈 수 있었을건데,,,

너무나 제 자신이 싫어졌습니다,,,

어제 저희집으로 돌아왔습니다..도저히 그 집으로 가기 싫어서,,

가서,,새벽2시까지 울다가,,,,잠이 들었어요,,

그런데 새벽3시쯤에 다시 깼습니다...

꿈을 꿨는데.....

저 보는 앞에서,,,조그마한 새끼 시츄강아지가 차에 치었어요,,,

움직이지 못하고,,,,,,,,,,강아지가 계속 살려달라고 하더군요,,,,

그때 꿈에서 깼어요,,,,,,,,,,,,,,,,,다시 또 눈물이 나더군요,,,,

교통사고로 죽은 애들은 많이 봤찌만,,,

아직 살아있는 애는 처음 봐서,,,어제 너무나 무서웠어요,,,,,,,

제가 해줄 수 있는건,,,,,아무것도 없었어요,,,,,,,

땅에라도 묻어주고 싶엇는데,,,,,,,,,,,,그것조차도 해주지 못했어요....

지금 글을 쓰는데도,,그 고양이가,,저한테 애교부리던,,모습이 선하네요,,,

그래서 눈물이 나네요,,,,,,,,,,,,,,,,,,,,,,,많이 보고 싶을 것 같아요,,

비록 고양이와 저는 짧은 인연이었찌만,,,

그래도,,,,,,기억은 영원히 남을 것 같아요,,,,,,,,,

나중에 통장에 20만원 넣으러 갈겁니다,,,

그 돈은,,,어제와 같은 비상으로 남겨놓을 돈이에요,,,,,,,

가는 길이라도 편하게 해줄 수 있는건,,

제가 할 수 잇는 마지막의,,,선물이니깐,,,,,,,

저녁에 그 집에 짐가지러 가야되는데,,

정말 그 인간들 꼴보기 싫은데,,,,,짐이 거기 있으니,,

어쩔 수 없이 봐야되네요,,,

아까 문자로,,,미안하다고,,,하던데,,,,

절대로 용서 못할 것 같아요,,,,

그런 인간들,,,도저히 용서할 수 없고,,,

무릎꿇고 빌어도,,,,절대 보고 싶지 않은 인간이네요,,,,

고양이를 떠나서,,제가 울면서 부탁을 하면,,

무슨 부탁인지 들어는 봐야지,,

고양이 문제라니깐 무조건 듣지 않았던,,,그 사람들의 행동,,,,

도저히 잊을 수가 없답니다,,,,,,,,,,,,,,,,

글을 쓰는데도,,,눈물이 나오는군요,,,,,,,휴,,,,,,,,,,,

한동안 수능공부가 안 될 것 같아요,,,,

도로에서,,나를 쳐다보며 살려달라고 애원하던 눈빛이 계속 생각나서,,,,,,,,,,,,,

이정일

2005.10.24 (18:43:34)
*.50.116.242

물론 병원갔으면 마음 편했겠지만, 그래도 이런 마음 갖는 회원님의 맘이 정말 예쁘고 아름답네요. 만약 병원 데려갔어도 안락사 비용은 안 받고 해주는 수의사분들도 꽤 있으시답니다. 한 생명 보내고서야 이렇게 우리 인간은 동물 때문에 또 하나 배우게 되는 거랍니다.
그 고양이 편하게 쉬고 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최윤선

2005.10.24 (18:58:15)
*.48.74.195

마음이 많이 아프죠.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그래도 두환씨때문에 그 고양이는 가는 길에 덜 외로왔을 겁니다. 도로 옆으로 옮겨 놓았고 외국인들이 많이 다니는 골목이었다니 인정많은 외국인이 발견하고 묻어 주었을 지도 모르지요. 비상금을 저축해서 이런 경우에 준비하겠다는 것은 좋은 생각이예요. 두환씨같이 동물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많이 늘어나서 외롭게 비명에 죽어가는 아이들이 생기지 않을 날이 오기 위해 우리 모두 힘을 기울여야 하겠지요. 이런 때일 수록 수능공부 열심히 하세요. 힘을 길러야 더 많은 아이들을 지켜줄 수 있으니까요.
박혜선

2005.10.24 (19:24:57)
*.6.14.160

두환씨 글 읽고 눈물나는거 참느라 ... (__)" 어쨋든 이런 상황생기면 앞으로는 부담가지지 말고 제게라도 SOS치세요.제가 집이나 회사에 있을땐 바로 인터넷뱅킹으로 송금가능하거든요. 두환씨가 현금카드 없으면 병원통장에라도 바로 송금할테니까.방법은 앞으로도 찾아보자구요. 송금이 안될땐 제 카드 번호라도 불러주지 뭐. (참 내가 전화못받는 경우 생기면 얼른 문자넣어요) 그래요,윤선씨 말데로 좋은 외국인이 묻어줬다고 생각해요. 수능공부 열심히 해서 꼭 원하는 곳에 가구, 동물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자구요.두환씨 힘내세요. 앞으로 더한일도 많을지도 모르는데, 기운빠지면 또 다른 경우에 동물들을 구할힘이 없쟎아요. 힘내구.. 동물을 위해서 슬퍼도 삼키자구요. 마음이 강해야 더 많은 동물들을 구할수 있쟎아요.
이보엽

2005.10.25 (05:34:37)
*.75.218.23

슬플때는 슬퍼하세요. 그냥 편안하게 생각하세요. 하루에도 수십,수백명의 사람들이 죽잖아요. 동물이나 사람이건간에 두환군이 겪고 있는 그 충격과 고통 어찌 한줄의 위로의 글로 표현하겠습니까. 앞으로 두환군이 할 일이 많잖아요. 너무 집착하지 말고 수능공부에 전념하세요. 자꾸 집착하면 인생이 슬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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