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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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도 답답한 맘으로....
by 권남희 (*.229.60.67)
read 11756 vote 0 2002.10.25 (14:17:36)

안녕하세요

회원가입을 하고. 첨으로 글을 올리네요..

저는 요즘 매일같이 무거운 맘으로 출근을 합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가 공단내에 있는데.. 한 일년전부터 여기에 사는 강아지 한마리가 있습니다.

잡종인데..몸집도 작고.. 갈수록 마르는것 같네요..

집에서 개를 키우고..또 개라면 사족을 못쓸만큼 개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 강아지 볼때마다 가슴이 아파요..

첨에 봤을때 부터 꼬리가 부러져서 그대로 굳어버렸는지.. 굽어져 있는꼬리에..

사람들을 상당히 경계하고 눈치는 또 얼마나 살피는지...

그 강아지랑 친해지기까지..오랜시간이 걸렸답니다..

보일때마다 불러서 쓰다듬어주고..우유를 사줬더니.. 이젠 아는척도 하고.. 꽤 친해졌어요..

회사앞 6차선 대로를 저번에 혼자서 아슬아슬 건너더군요..

까딱 잘못하면 치일뻔 한걸 다시 골목안으로 데리고 들어오고..

심장이 오그라 들것 같았어요..ㅠㅠ..

여기저기서 밥은 얻어먹는지 어떤건지..이 골목안에서 저 강아지를 본지가 일년입니다.

이 골목안 사람들은 그 강아지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워낙 오랫동안 배회하고 다녀서..

딱히 주인도 없고.. 그냥저냥 살아가나봐요..

제가 키울수 있으면 더없이 좋겠지만..한마리이상은 키우기가 힘들것 같아서.. 사정이 여의치 않네요..

저번에 협회에 전화를 드렸었어요..어떻게 안되겠냐고..

그때 회장님은 아니시고 남자분이 받으셨는데..

포화상태라 더이상은 아이들을 받을수가없다고 하시더군요..

가끔씩 저희 사무실앞에 와서 .. 물끄러미.. 저 쳐다보고 가는거 보면.. 정말로 가슴이 아파요..

요즘은 어디서 왔는지 친구가 생겼어요. 둘이서 맨날 붙어다니네요..

어제도 퇴근길에 도로쪽에서 둘다 어슬렁 거리길래 골목안으로 데리고 들어오긴 했는데..참 발걸음이 안떨어지더군요..

안보이면 혹여나 사고났을까..맘졸이고.. 출퇴근길에 도로를 샅샅히 봅니다..

혹시나..혹시나..해서..

날도 갈수록 춥고..또 어떻게 이 겨울..넘기긴 하겠지만..

가슴이 답답합니다..

도움은 못되드리고.. 이렇게 회장님이하 여러회원님들 맘 불편하게 하는 글 드려서 죄송합니다..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제가 지금 이 강아지한테 해줄수 있는건.. 우유나 사주고..쓰다듬어주고..얘기해주는 정도..밖엔 없네요..(한날은 얼마나 굶었는지..우유 200ml 반통을 더 먹더군요...ㅠㅠ..)

참고로 여긴 대구 북구 검단동 입니다..

참, 회장님. 협회사무실은 남구쪽인거 아는데.. 제가 일요일이나 시간날때.. 자원봉사 가려고 하는데요. 어디로 가면 되나요?

회원가입하면서 달랑 1만원 낸거 외엔 기금도 못냈어요.. 죄송합니다.
다만 얼마가 되던간에.. 조그마한 도움이 될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차가운 날씨에 전부 건강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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