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운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제겐 제 친동생이상이죠.
이논문 내용중에 공감이 가는 부분은 확실히 있어요.
코켓 미켓이 조용히 둘이 지내다 지금 깜켓(깡패+장난꾸러기)이 새 가족이 됬거든요. 깜켓이 얼마나 장난이 심하고 빽빽 시끄러운지 저도 스트레스 받을정도거든요(귀엽긴 무지 귀엽지만.)

요즘 퇴근하고 나면 교육시키기 음악감상등을 시키며 관찰을 하느라 새벽까지 잠을 못자는데, 제가 지금까지 느낀건, 새식구가 들어와서 적응할때까지 확실히 고양이들에겐 스트레스가 생기는건 맞는거 같아요.

고양이가 스트레스가 쌓이면 안하던 행동들이 나타나더라구요 저희집 고양이들 경우긴 하지만요.
먼저 먹성좋던 미켓이 음식을 가립니다. 그리고 그루밍할때 관찰해보면 신경질적으로 합니다. 깜켓이 조용할땐 상관이 없는데, 뺵빽거리고 거슬리는 짓을 할때 코켓이 숨소리가 가빠지며 그루밍하다 깜켓째려보고 제가 쓰다듬어주려 하자 화를내며 제손을 물거나, 구석에 가서 이상한소리를 내며 투덜거리더라구요.

다니엘 무어교수가 고양이에 대해 얘기한것중, 자세히는 몰라도 맞는말도 있다고는 보거든요. (제 경우에 한해서요)

제가 출근할때 깜켓을 커다란 캔넬에 넣고 가는데 코켓 미켓 눈에 띄니까 서로가 스트레스를 받는거 같아, 제가 없을땐 아예 격리를 시켜놓고 나오니까 안좋던 반응이 좀 줄기도 하더라구요.

서로가 익숙해지고 나서는 오히려 혼자 지내는것보다 함께 지내는게 스트레스가 줄고 (서로 위안이 되거든요.-낯선 사람 방문시 그렇게 싸우다가도 서로 함께 붙어 있고, 다른녀석을 보고 따라하곤 합니다.)

다니엘 무어교수는 지배자 역할을 하는고양이때문에 다른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는데, 지배자한테 반항하는 고양이가 있는경우엔 지배자 고양이 역시 스트레스를 받을걸요.

코켓에게 상황파악을 못하는 어린 깜켓이 덤벼데니, 코켓이 화를 내더라구요.

홀로 남겨진 경우 스트레스받는건, 미켓이 무척 성격이 밝은데 코켓이 불임수술로 4일간 병원에 입원해서 혼자 남겨지자. 코켓과 사이가 좋았던것도 아닌데 장난도 안치고 힘없이 다니는걸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이글이 얼마나 맞는진 모르지만 .. 제겐 우리냥이들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글이네요. 제가 느꼈던 부분과 맞는 글이 많아요.
그냥 막연히 이랬던게 아닌가하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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