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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의 개 복제 성공 과연 좋아만 해야할 일일까?
이 기사 제일 아래쪽에 보면 [자신의 애완견이 죽을 경우 똑같은 개를 복제해서 기를 수 있다면 돈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는 글이 있다. 그렇다면 누구를 위한 것일까? 결국은 질병을 고치기 위한다고 시작했지만,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이 될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얼마나 많은 개가 실험실로 끌려가 고통을 받다가 죽어야 할까. 질병을 고칠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에 비해 우리가 알지 못하는 너무나도 비극적인 일이 있을텐데 왜 그건 생각을 하지 못하는걸까? 빛이 너무나 강해 자세히 보지 못하는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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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강아지’영원히 키우는 시대 오나

기술적으로 가능해진 ‘애완견 복제’
美선 ‘고양이 복제사업’ 활발… 윤리적 논란
황교수팀 “질병연구 위해서만 사용할것”

백승재기자 whitesj@chosun.com
오해정기자 haedoji@chosun.com


▲ 세계 최초로 복제된 개 스너피가 3일 서울대 수의대 안마당에서 자신을 보기 위해 몰려든 취재진과 연구진 사이로 뛰어다니고 있다.


“사랑하는 강아지가 죽었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복제’로 영원히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영화 ‘여섯 번째 날’에서 주인공이 애완견을 잃고 상심한 딸을 위해 애완견 복제회사로 찾아가는 장면이 나온다. 회사측은 생전과 똑같은 모양뿐 아니라 평소 나쁜 습성까지 바꿔줄 수 있다고 홍보한다.


그런 영화가 현실이 될 날이 우리 앞에 다가왔다. ‘복제 개’를 탄생시킨 황우석 교수의 연구성과는 우리 생활의 상식을 뒤바꿔 놓을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


체세포 복제기술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그동안 우리 생활과 밀접한 동물을 복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은 대표적인 애완동물인 개와 고양이. 이 중 고양이는 미국에서 복제에 성공했지만, 개를 복제한 것은 이번 황우석 교수가 처음이다.


복제 개의 탄생은 사회에 어떤 파장을 던질까? 미국에서 시작된 복제 고양이 사업의 경우를 견주어 보면 짐작할 수 있다.


2002년 미국 텍사스 A&M 대학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고양이를 복제했다. 한국인인 신태영 박사가 주축이 돼 올린 성과였다. 이후 A&M 대학 연구팀은 아예 대학을 나와 애완 고양이 전문 복제 회사인 ‘지네틱 세이빙스 앤 클론(GSC)’을 차렸다.


2004년 말 지네틱 세이빙스 앤 클론 연구팀은 17살에 죽은 애완 고양이 ‘닉키’의 주인에게 처음으로 복제된 애완 고양이 ‘리틀 닉키’를 선사하는 데 성공했다. 상업적인 애완 고양이 복제 사업이 처음으로 시작된 것. 올 2월 18일에는 애완 고양이 ‘기즈모’가 복제됐다.


그러자 ‘라자론’ ‘퍼패셰이트’ ‘포에버펫’ 등 애완동물 복제 업체가 잇달아 생겼다. 미국 NBC 방송이 애완동물 사육자들을 대상으로 복제 수요를 조사한 결과, 32%가 복제를 원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사회적인 논란도 거세졌다. 가장 큰 문제는 복제된 동물이 죽은 애완동물과 형태나 습성(習性)이 똑같지 않다는 것. 또 복제된 애완동물이 금방 죽거나 장애가 발생할 위험도 문제가 됐다. ‘애완동물 복제를 반대하는 캘리포니아인 모임(CAPC)’은 “복제 동물의 기능이 정상적인지 검증되지 않았다”며 애완동물 복제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했다.


비용도 문제가 됐다. 최소 3만달러(3000여만원)를 넘는 복제 비용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수많은 노숙자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할 비용”이라며 “차라리 거리를 헤매는 수천 마리의 고양이들을 구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완동물 복제 금지 법안은 수요자의 이익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지난 5월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미국 동물보호단체와 복제업체 간의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황 교수의 성과는 이 같은 ‘애완동물 복제 논란’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일 전망이다. 그러나 황 교수는 “지네틱 세이빙스 앤 클론으로부터 이메일이 계속 오고 있지만 절대 애완견 복제를 위해 연구결과를 제공할 생각은 없다”며 “철저하게 개와 인간의 질병치료에만 이용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미(美) 피츠버그 의대 제럴드 섀튼 교수도 “애완견과 사람 등 우리의 ‘가족’ 중 어느 누구도 복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복제연구는 질병원인을 찾고 신약을 탐색하며, 줄기세포와 같이 의학혁명을 가져올 연구에만 이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상업적인 연구는 아니지만, 우리나라 과학기술부도 이미 올해부터 2010년까지 애완동물의 대량 복제 기술확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른바 ‘특수 유용 동물 복제사업’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고양이를 복제한 순천대 동물자원학과 공일근 교수 연구팀이 주축이다.


공 교수는 지난해 8월 터키산 앙고라 고양이의 체세포를 이용해 고양이 다섯 마리를 복제했다. 연구팀은 올해 80마리의 복제 고양이를 생산한다는 계획. 연구팀은 복제된 고양이의 유전적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 생명이 단축되거나 장기가 비대해지는 등 복제 뒤에 나타나는 이상(異常) 증상의 원인을 밝혀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연구팀은 대량복제 시스템이 갖춰지면 백두산 호랑이, 삵 등 멸종 위기의 국내 동물들을 복제해 보존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이 세계최초로 개 복제에 성공한 것에 대해 국내에서도 엇갈리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생명과학계는 환호했지만, 동물애호가들은 개 복제의 상업화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


금선란(59) 동물보호협회장은 “인간과 친한 개 복제가 이뤄진 것은 양이나 소 복제와는 의미가 다르다”며 “복제가 만연되면 필연적으로 생명 경시 사상이 판을 칠 수밖에 없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지홍(51·경북대 유전공학과) 교수는 “서양에서는 개를 식구처럼 생각한다. 자신의 애완견이 죽을 경우 똑같은 개를 복제해서 기를 수 있다면 돈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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