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 홈
후원을 기다립니다
불쌍한 스노우볼과 공주
by kaps (*.219.236.145)
read 8555 vote 0 2006.04.03 (03:01:44)



스노우볼과 공주를 찾는 앤 마리의 노력이 너무 처절하고 눈물겹습니다. 여기 사진의 애들은 협회 입양코너에 입양대기중으로 올라와 있었습니다. 앤은 이애들을 좋은 집에 입양시키기 위하여 그렇게 철저히 노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입양자를 잘못 선택하여 하룻만에 두 고양이를 잃어 버렸습니다. 그기에다 스노우볼은 다리가 아파 수술을 하였고 목에 칼라까지 씌웠는데  칼라까지 한 상태에서 사라진 것입니다. 잃어 버린지 지금 약 3주가 됩니다.

나간지 일주일 만에 연세대학교 서문 쪽에서 목에 칼라를 두른 스노우볼을 발견하였고, 그 애가 매일 한번씩 약 일주일간 나타났다고 근방 식당아주머니가 벽보를 보고 앤에게 연락하였습니다. 그러나 앤에게 연락하여 앤이 찾으러 왔을 때부터 스노우볼은 나타나지 않아 앤의 안타까움은 극에 달하였습니다. 자동차사고로 허리를 다쳐 걸음도 제대로 못걷는 사람이 연세대 부근을 매일 헤매고 있습니다.  

KARMA(동구협)에서 덫을 두 개 빌리고, 앤이 가지고 있는 덫 하나와 함께 모두 3개를 주변에 설치하고 앤과 KARMA 직원이 식당 지하실, 창고 등 계속 찾고 있지만 아직 아무런 좋은 소식을 못듣고 있습니다. 혹시 이 애들을 불쌍히 여겨 구조하여 잘 보살피고 있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고, 아니면 지금쯤은 굶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이 애들을 본 사람이 있으면 협회나 앤에게 전화주시기 바랍니다. 앤은 한국말도 좀 할 수 있습니다.

앤 마리 전화번호:  011-9920-4375.  02-2123-4375.
아래는 앤마리가 협회장에게 보낸 애절한 편지 여러장 중에 하나입니다.

선난씨
저는 어젯밤에 스노우볼과 공주를 찾기 위해 매우 힘썼습니다.
그래서, 약을 먹는 대신 곧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오늘 아침 5시에 일어나서 고양이들을 찾으러 갔습니다. 그들을 찾는데 몇 시간을 보냈지만, 너무 아파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어젯밤에  디엔시병원에 방문해서 닥터 김과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는 스노우볼이 아마 사람들이 자신을 찾는 걸 알고 있고, 그래서 안 나타나는 것 같다고 합니다. 그의 말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스노우볼은 칼라를 부착하고 있고, 쓰레기에서 먹을 것을 찾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스노우볼과 공주는 아주 어릴 때 데려와서 사냥하는 법을 전혀 모릅니다) 혼자 먹이를 구하는 건 정말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고양이들은 사람들이 먹이를 주는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처음엔 제가, 다음엔 수의사들이, 그 다음엔 혜진이 그 후엔 아마 그분들이 먹이를 주셨을 겁니다.

저는 그분들에게 있었던 상황을 더 알고 싶습니다. 아마 그분들은 스노우볼을 잘 돌봐주신 것 같습니다. 그분들은 아마 먹이도 주셔서 스노우볼이 그 지하실을 안전한 곳으로 느끼게 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이분들에게 매일 덫에 놓을 신선한 고양이 먹이를 갖다 드릴 겁니다. 제가 지하실 안에 덫을 하나 더 놓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하나는 밖에, 하나는 지하실 안에 두는 거죠.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나로도 충분할까요?
저는 또한 스노우볼과 공주가 쓰레기에서 음식을 찾아 먹을까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수의사들이 말하길 사냥할 줄 모르는 고양이들은 쓰레기 더미에서 음식을 찾는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유해한 무언가를 먹고 병에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스노우볼과 공주의 심각한 건강상태 때문에, 저는 Struvite crystals 가 되돌아 올지 걱정입니다. 그들이 병에 걸리지는 않을지, 다치거나, 혹은 차에 치이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 스노우볼은 칼라를 착용하고 있어서 주위를 잘 볼 수 없습니다. 과연 사람들이 스노우볼이 칼라를 착용하고 다니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인식하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다시 한 번, 만약 당신이 여기, 한국에 있는 모든 동물 구조협회에 연락을 취해줄 수 있다면, 시간이 나실 때, 저를 위해 그들과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해 주실 수 있다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메일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저나 혜진씨가 말하는 것보다 동물 권리 옹호론자 및 보호자로서의 당신의 발언이나 지위가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스노우볼과 공주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인식하게 할 것 입니다.
한 가지 덧붙이면, 오늘 아침 고양이를 찾으러 나갔을 때, 단지 서너 개의 포스터가 붙어있는 걸 봤습니다. 그래서 제가 몇 장 더 붙이고 왔습니다. 저는 혜진씨에게 그녀에게 준 포스터의 나머지도 붙이도록 부탁했습니다. 저 역시 포스터를 더 붙이러 갈 생각입니다.

혹시, 이 포스터를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만약 있으시면, 어떻게 생각하세요? 괜찮습니까? 저는 당신의 지혜로운 충고에 감탄했습니다. 선난씨!! 저는 이 메일에 포스터를 다시 첨부해서 보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 깜빡할 뻔 했습니다. 저는 온라인 동물협회 웹 주소 목록을 얻고 싶습니다. 제가 포스터를 보낼 수 있는 그런 단체들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고양이들에 대해 알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선난씨, 당신은 매우 바쁘시고, 이미 이 고양이들을 찾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기 때문에, 이후의 일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다른 한국 친구들에게 이 일을 도와달라고 할 겁니다.

이것이 끝입니다.

감사합니다. 선난씨!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Anne Marie

추신 1. 아마 제가 수술을 받게 될 지 모릅니다. 곧 결정될 겁니다. 혹시 그런 경우가 생길까봐, 이 고양이들을 바로 찾길 바랍니다. 저는 이 고양이들은 찾기 전에 수술이나 다른 어떤 것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이 모든 스트레스와 걱정으로 심신이 상하고 있습니다. 이기적으로 들리는 게 아닌지요. 저는 이기적인 사람은 아닙니다만, 고양이들에 대한 제 걱정과 스트레스는 제게도, 고양이들에게도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고양이들도 이런 고통을 겪는지 모릅니다.


추신 2. 마지막으로 질문이 있습니다. 스노우볼은 그 식당에 4일전에 나타났는데, 포스터에다 그 사실을 써 넣으면 어떨까요? 그렇게 하면 사람들이 고양이들이 아직 그 주위에 있다는 걸 인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고양이들이 사라진 날짜가 너무 지나서, 찾거나 잡는데 너무 늦었다고 생각할까봐 우려됩니다. 사실은 아닌데 말입니다. 저는 또한 고양이들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더 추가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그 고양이들은 시끄러운 소리를 싫어해서, 아마도 공사현장 주위에는 가지 않을 겁니다. 고양이들은 식물들을 좋아해서 아마 정원이나 그 근처에 있을지 모릅니다. 또한 쾌적하고 조용한 연세대 뒤에 있는 산 근처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들은 먹이가 있을만한 어딘가에 있을 수도 있지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배다해

2006.04.06 (00:30:31)
*.131.24.221

이 아가들 찾았나요 ㅠ 우리학교근처에 있나본데 ㅠㅠ
서문쪽으론 다니질 않아서 ㅠ 구지 일부러라도 다니도록 해볼께요
아픈애기들 어디서잘지내고있나 ㅠㅠ 어뜨케여 ㅠㅠ
배을선

2006.04.06 (15:13:38)
*.117.200.34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가까이있으면같이 찾아보고 싶은데 저는 지방이라마음이 무겁습니다..혹시 가까이에 계신분이 계신다면 힘을 보태주십시요..
꼭 찾아야 합니다 절대로 포기하시면 안됩니다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font color=black><b>개는 후각으로 암을 식별할 수 있는가? 2 2006-01-26 64331
개그맨 김태현과김신영을 고발합니다. 5 2007-04-23 44704
불타는 강아지 신고합니다 2012-01-17 32032
<font color=navy>아기돼지 능지처참 처벌.. 명동에서의 서명 1 2007-06-09 24708
2011년도 기부금영수증 신청 받습니다. 4 2011-12-03 23151
슬개골 탈구에 대한 자료 입니다. ( 펌 ) 2004-02-03 22910
슈퍼주니어 해외 팬클럽 S.J WORLD 여러분 감사합니다. 2010-11-06 21481
국민은행 인터넷뱅킹으로 자동이체신청하기 2005-07-04 21099
애린원 진작없어져야 했습니다 9 2009-06-19 20502
윤구를 아시나요? 1 2012-03-03 19784
♡동물영상소식♡2005-25(4월22일) 2005-04-22 18714
2010 개식용중단 포스터 삽지 결과 2010-09-08 18484
[펌] 대구경북지역의 동물 화장업체 2009-01-04 18362
개고기를 먹으면 안되는 13가지 이유... 2003-07-27 18274
새 충돌방지 스티커 2012-02-16 18274
다윗동산의 부상당한 곰이야기 6 2007-03-18 18260
<font color=red><b>보은보호소 난방기금마련을 위한 캠페인에 함께 해주세요. 2010-09-26 17452
구제역 돼지 생매장 반대 서명운동 3 2011-01-06 17444
♡동물의세계♡2005-29(4월28일) 2005-04-28 17337
충북 옥천군 내 투견대회 형사들의 노력으로 취소되다. 2004-09-20 17296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