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보도자료
(재)한국동물보호협회 "개고기 먹으면 당뇨·중풍" 보신닷컴 폐쇄 요구

김상민 기자
입력 : 2007.07.03 17:08

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의 금선란 대표는 개고기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보신닷컴’의 폐쇄를 요구했다.

금 대표는 3일 조선닷컴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개고기 온라인 쇼핑몰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며 “보신닷컴 사이트는 폐쇄돼야 한다”고 말했다.

금 대표는 “오늘 성남시청 담당자와 통화를 했다”면서 “담당자가 판매를 금지하는 쪽으로 하겠다며 개고기 판매 반대입장을 담은 협회의 공문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금 대표는 이어 “식용으로 쓰는 개와 애완견을 구분하는 건 개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주장”이라며 “가장 가까운 동물을 사랑해야 인간을 사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신닷컴 대표에게는 “돈 보다는 생명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가져야 행복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보신닷컴’은 개고기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지난 4월 성남시에 통신판매업 신고를 거쳐 온라인 사업을 시작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남시 홈페이지 등에는 “불법 혐오식품인 개고기를 어떻게 인터넷을 통해 팔 수 있냐”며 해당 사이트를 폐쇄하라는 항의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보신닷컴의 고세훈 대표는 동물보호단체의 반대에도 불구, 영업을 계속 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다음은 금 대표와의 일문일답.

-개고기 전문 온라인 쇼핑몰이 생긴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어이가 없다. 성남시청에서 개고기 판매를 모른 척하고 허가를 내줬다는 말이 있어서 오늘 성남시청 담당자에게 전화를 했다. 여러 부서와 의논을 하고 판매금지 쪽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협회의 반대입장이 있는 공문을 보내달라고 했다.

-보신닷컴의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데.

저희가 듣기로 개고기 업자가 하는 말이고 일반 사람들이 하는 말은 개고기보다는 몸에 좋은 식물성 채소나 과일로 먹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

-보신닷컴 사이트의 폐쇄를 요구하는 건가.

그렇다.

-폐쇄를 요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가 소, 돼지, 닭 먹는 것만 해도 죄책감을 느끼고 줄여야 하는데 개고기까지 인정할 수 없다. 같은 생명체다. 사실 우리 인간은 초식동물이다. 근데 어느 순간에 고기를 먹고 나서 맛에 중독이 된 것이다. 건강을 위해서도 식물이 좋다.
동물사랑은 생명사랑이며 인간사랑으로 연결된다. 동물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으면 인간의 생명도 경시하게 되고 인간성은 퇴보한다. 개와 고양이 같은 가장 가까운 동물을 먼저 죽이면 다른 동물도 죽이게 된다. 야생동물도 어느 동물도 보호 받는 동물이 없는 우리 현실을 봐라.
그리고 제가 지금 약국을 하는데 주변에 병원이 있다. 개고기 먹은 사람이 당뇨, 중풍, 암에 걸리고 병이 심하다. 병원에서도 개고기 먹지 마라고 말한다. 제일 많은 게 중풍이다. 다 조사했다. 중풍환자 조사해보니 대부분이 개고기 애호가였다.

-보신닷컴 대표는 계속 운영을 하겠다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대표는 돈벌이를 위해 운영을 하고 싶을 것이다. 우리는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하는 것이다. 그 사람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다.

-보신닷컴 대표는 식용으로 쓰는 개와 애완견으로 쓰는 개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거짓말이다. 동물을 키워 본 사람은 그런 말을 못한다. 원래 목적은 돈이다. 개를 기르면서 ‘개고기 먹고 싶다’는 말을 할 수 없다. 옛날에 못 먹고 살 때는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지금과 같은 시대에 개고기를 먹을 필요가 없다.
식용견과 애견을 구분하는 것은 개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만든 것이다. 그들도 개고기 먹는 것에 수치를 느끼고 있다. 개를 식용견과 애견으로 나눌 수 있는가. 못 나눈다. 애견은 정서적인 측면에서 정하는 것이지 ‘식용견’ ‘애견’ 이렇게 나눠 딱지를 붙이는 게 아니다.

-개고기를 먹는 것이 문화적 다양성이라는 의견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문화적 다양성이란 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인간은 생명을 존중해야 하고 이 가치는 국경을 초월한다. 문화적 다양성도 개고기 먹는 사람이 만든 이야기다. 문화적 다양성이라고 주장하면 우리 문화는 생명경시 문화밖에 안 된다.

-어떤 방법으로 개 식용 금지 반대 요구를 하고 있나

2003년부터 서명운동을 통해 정부에 개 식용금지 법안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서명자 수가 많진 않지만 계속 증가하고 있다.

-보신닷컴 운영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돈만 많다고 행복이 아니다. 진시황은 권력과 부를 가지고도 욕심이 끝이 없었다. 영원히 살고 싶었지만 결국 불로초도 못 구하고 죽었다. 허무하지 않나. 돈, 권력, 명예 다 소용없다. 사람은 생명과 인간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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