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www.e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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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속리산 고양이 포획에는 EBS의 <하나뿐인지구> 취재팀들과 동행하였습니다. EBS 취재팀과 속리산 구조요원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촬영중 인터뷰를 많이 하였고 찍은 내용도 많았지만 대부분 편집되고 정작 인터뷰 내용 중 중요한 부분은 삭제되었습니다. 저희 (재)한국동물보호협회와 인터뷰 중 야생고양이가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이 아니다라는 말을 하고 증거도 보였는데도 방송에서 그 말이 빠지고 고양이가 생태계 파괴하는 무법자인양 왜곡된 의견만 나오고 있어 취재에 많은 참여를 한 저희 협회 입장에서는 무척 서운합니다.

하지만 이제껏 방송매체에서 고양이를 다루는 주제는 저마다 고양이를 음해하는 내용뿐이였기에, 이번 EBS 방송이 고양이에 대한 좋은 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마무리 지어주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좀 더 고양이에 대한 인식을 바꿀수 있는 방송이 많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1995, 96, 97, 98년경의 야생고양이들은 그야말로 인간무법자들에 의해 마구잡이로 잡혀 잔혹하게 살생당하고 학대받았습니다. 이에 당시 저희 (재)한국동물보호협회가 환경부에 항의하고, 환경부에 들어가 대책을 의논하였습니다. 그 결과 환경부는 야생고양이를 안전한 덫을 이용, 포획하여서는 일부 병든 고양이들, 약한 고양이들은 안락사하고, 건강한 고양이들은 불임수술 후 그들 서식지로 돌려보내라는 지침(TNR)을 전국 도와 시에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번 EBS와 함께 최근 전국 야생고양이들이 자츰 TNR(trap neutering return)로 가고 있는 것을 보면서  협회의 그동안 불임수술 운동 노력이 결실을 보는 것 같아 조금은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늘은 SBS의 신동엽의 있다. 없다> 프로그램에서  경산의 한 마을의 야생고양이를 포획하여 불임수술하여 방사키는 과정을 협회의 안전 덫과 구조요원의 협조 아래 촬영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