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서울의 회원 박혜수씨께서 지은 동화책입니다.
----------------------------------------------------------------





-차  례-
이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6
나의 세가지 소원***11
조금 있다가 얼만큼 일까***16
남수는 나쁜 아이래요***27
나하고 놀자***39
고양이를 찾아서***49
미홍이***59
별똥별을 기다리며***66
시주하고 복 받으세요***74
사랑하는 나의 친구***87
저녁 종소리***92
슬픔이 지나간 자리***107
첫눈이 하얗게***117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우리 집에는 엘리라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3년전, 어느 겨울 아침에 집을 나서다 만난 도둑고양이였지요.
엘리는 추운데 갈 데가 없어서 겁이 났었나 봐요.
아가야, 이리와, 하고 부르자 얼른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그날부터 우리 식구가 되었지요.
엘리는 밖에서 고생을 하며 살던 고양이라 처음에는 아무도 믿지 못했어요.
우리 집에는 개도 두마리가 있는데 개들이 가까이 가면 언제나 캭! 하는 무서운 소리를 내고 등을 동그랗게 말아서 겁을 주었어요.
그런데 이제 그렇지 않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모두들 저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나 봐요.
엘리는 특히 하이라는 조그만 새끼 강아지를 귀여워합니다.
하이는 장난이 너무 심해서 별명이 '극성공주'인데요, 하이가 아무리심한 장난을 쳐도 고양이 엘리는 다 받아 준답니다.
착한 언니 고양이가 된 거죠.
집 고양이들은 십 몇 년을 사는데 도둑 고양이들은 먹을 것도 없고 고생을 많이 해서 평균 2,3년 밖에 못 산다고 해요.
그 이야기를 듣고 나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동네의 쓰레기 버리는 곳에 가 보세요. 도둑고양이들이 눈에 띌 거예요.
배가 고파서 혹시 먹을 게 없나 하고 쓰레기봉투 주변을 어슬렁거리지요.
하지만 요즘에는 쓰레기 분리 수거를 하기 때문에 쓰레기봉투 주변에도 먹을 게 없을 거예요.
그래서 나는 요즘 고양이 사료를 차에 싣고 다니면서 차 밑에 사료를 뿌려 놓곤 하지요.
아침에 나가서 차 밑을 보면 고양이들이 와서 먹고 간 흔적이 있어요.
세상에는 가난한 사람, 불쌍한 사람도 많고 집 없이 떠도는 불쌍한 개나 고양이들도 많이 있답니다.
그런 사람들, 그런 동물들을 생각하며 이 이야기를 읽어 주었으면 해요.

2004년 새해에
박혜수
번호 제목 닉네임 날짜 조회 수
27 하트 투 하트 (Heart to Heart) kaps 2010-12-17 9719
26 모든 개는 다르다: 시간 속에 숨은 51가지 개 이야기 kaps 2010-10-20 9523
25 양손 없는 고양이 치비타의 기적 kaps 2010-04-29 9353
24 내 강아지 오래 살게하는 50가지 방법 kaps 2009-12-22 10947
23 내 고양이 오래 살게하는 50가지 방법 kaps 2009-12-22 9338
22 유기동물에 관한 슬픈 보고서 kaps 2009-11-14 9621
21 [별책부록]유기동물 행복한 입양이야기 kaps 2009-11-14 8926
20 펫로스(Petloss) 반려동물의 죽음 kaps 2009-03-11 9190
19 장애견 타로의 행복한 세상 kaps 2008-11-25 9434
18 아기여우 헬렌 kaps 2008-08-27 10188
17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물병원 kaps 2008-08-27 9635
16 나비가 없는 세상 kaps 2008-05-11 9639
15 숲으로 간 코끼리 kaps 2008-01-03 15801
14 채식하는 사자 리틀타이크 kaps 2007-12-01 10268
13 고마워, 치로리 kaps 2007-04-20 12720
12 아Zoo~특별한 동물 별 이야기 kaps 2006-11-04 10932
11 동물과 이야기하는 여자 kaps 2006-10-24 11887
» 별똥별을 기다리며 -지은이: 회원 박혜수 kaps 2006-07-19 9808
9 당신의 개에게서 배우는 10가지 즐거움 kaps 2006-04-17 10046
8 마음을 나누는 동물이야기 kaps 2005-09-24 10798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