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개의 해에 있어서 한국 잡종견의 엇갈리는 운명

- 2006년 1월 31일 코리아 헤랄드지
글쓴이: 제인 쿠퍼


음력으로 개의 해가 다가옴에 따라, 한국 애완동물들은 엇갈리는 운명에 직면하고 있다; 어떤 개 들은 특별한 대우를 받는 한편 다른 개들은 소홀히 취급될 것이다. 그림책에 나오는 것 같은 개들 은 귀여운 옷으로 단장하고 꼬리에 염색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한 개들은 애견들이 지극한 대우 를 받는 장소인 개 카페에 주인들이 데려갈 것이다. 이는 보신탕 음식점에서 음식이 될 운명을 맞 이하는 다른 개들과는 너무도 대조적이다. 한편에선 개를 지극히 떠받들고 다른 한편에서는 개를 길에 버리는 양극화 현상은 옛 관습이 남아있는 가운데 급속히 퍼진 애완동물 산업의 붐으로 인 한 것이다.

20년 전 애완견 숍이 생기기 전에는 개는 밖에 묶여있는 것이 보통이었고 집지키는 개로 취급되 었으며, 요즈음 소형견들처럼 집안에서 기르는 동물로 여겨지지 않았다.“내 경험에 의하면, 개들 을 집안에서 살게 허용하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개들을 애지중지하는 반면, 개를 밖에 두는 사 람들은 그들의 존재를 잊고 제대로 돌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한국동물보호협회 영국지부 최 윤선씨는 헤럴드지에 얘기해 주었다.

밖에서 키우는 몸집이 큰 개들이 개들이 겪는 수난의 대부분을 경험한다고 서울에 있는 청화 (Chung Wha) 동물병원의 수의사 권대현씨는 말했다. 개를 기르는 데 따르는 책임을 알지 못하 고 개를 키우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동물 복지에 관한 교육의 부족으로 인하여 개들이 버 려지고 학대 받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개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한 규칙적인 사료 공급, 물, 운동 그리고 예방접종에 관하여 언급하면서,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모른다,”라고 말했다.

수의사 권대현씨가 개의 학대가 교육 부족으로 인한것을 지적하는 한편, 최윤선씨는 한국에서 전 반적으로 동물에 대한 동정심이 결여된 것은 개고기 거래 탓이라고 지적한다. “개고기 매매와 그 러한 거래로 인해 광범위하게 퍼진 동물에 대한 경멸감은 애완동물에 대한 책임있는 태도가 발전 하는 데 심각한 저해요소가 된다. 사람들이 동물을 존중하지 않거나 자신의 애완동물이다른 사람 들에 의하여 식품으로도 간주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사회에서는, 동물이 병들거나 나쁜 버릇이 생겨 함께 사는 것이 불편해지면 동물을 돌보지 않거나 버리는 것이 그만큼 쉬워지는 것이다.”

1988년 올림픽 게임과 2002년 월드컵 전에, 한국의 개식용이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게 되었으며, 개고기를 먹는 사람들의 수는 소수인데도 불구하고 모든 한국인들이 개를 먹는다는 고정관념이 생기게 되었다. 이 곳의 많은 사람들은 애완견 주인들은 개를 먹지 않고 개고기로 소비되는 개는 애완견과는 다른 종이라고 지적하기 바빴다. 강력한 국제 비난에 직면하여, 많은 사람들은 개식 용은 한국이 가난하고 먹을 수 있는 육류라고는 개 뿐이었던 그 옛날부터 시작된 문화적 관습이 라고 변호하였다.

한국동물보호협회는 그 시절에는 개고기 매매가 없었으며 그 이후에 개고기가 건강에 좋다 특히 남성의 정력에 좋다는 거짓된 믿음으로 인하여 개고기 거래가 발생하였다고 말하고 있다. 한국동 물보호협회는 수백만 한국인들은 개를 사랑하고 있지만, 개식용을 하는 일부 사람들때문에 매년 이백만 마리의 개가 식용으로 도살된다고 말한다.

한국동물보호협회의 영국 대표 최윤선씨는 개고기 거래 때문에 한국에는 동물에 대한 동정심이 널리 보급되지 않았다고 얘기한다. 이는 영국인들의 동물에 대한 태도와는 뚜렷한 대조를 이룬 다. “개를 정원에 두고 운동을 거의 시키지 않는 주인을 보면, 대부분의 영국인들은 개 주인을 나 쁘게 생각하며 동물학대방지협회 (Royal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에 이러한 사실을 동물학대의 일례로 보고할 것을 심각하게 고려한다.”

“한국에서는, 자신의 개를 정원에 두고 그 개의 육체적 정서적 건강을 게을리 하며, 심지어는 신 선한 물이나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하지 않아도 별로 비난을 받지 않는다. 영국에서는, 개를 학대 하는 주인은 일반시민들이 용납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자신의 개를 소홀히 하거나 학 대하는 주인들에 대한 사회적 압력이 훨씬 적다,”고 최윤선씨는 말했다.

영국에서는 RSPCA(영국 동물보호협회)와 같은 단체들과 “개는 크리스마스 뿐만이 아닌 평생을 책임져야 하는 존재”와 같이 애완동물에 대한 책임의식을 권장하는 캠페인들 때문에 애완동물에 대한 바람직한 의식이 일반화 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유기견들을 다루는 보편적인 제도가 없기 때문에 유기견들은 대체로 불행한 운명을 맞게 된다. 운이 좋은 개들은 보호소 ? 가령 한국동물보 호협회에서 운영하는 보호소- 에서 보호받기도 한다. 그러나, 아무도 입양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 는 보호소에 머무를 수 있는 기간에는 제한이 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쌍한 개를 입양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들은 귀엽고 건강한 개 를 원한다,”고 수의사 권대현씨는 말했다. 그의 경험에 의하면, 유기된 개들을 구조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보통 외국인들 뿐이라고 한다. 그러한 한 외국인으로는 한국에 있는 동안 15-20마리의 동물을 구조하여 다른 서양인들에게 입양 시켜서 살 집을 찾아 준 데이브 피콕(Dave Peacock) 씨가 있다.

현재, 피콕씨와 그의 아내는 세 마리의 개와 함께 살고 있으며, 그들 중 하나는 대부분 시간을 끈 에 묶여지내며 학대를 받던 진돗개 순종이다. 그들은 개 주인이 그 개를 데리고 가라고 할 때까지 매일 그 개가 있는 곳을 지나 다니고 함께 놀아주곤 했다. 그들은 그 개가 불결하고, 영양 부족이 고, 보살핌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지금은 아름다운 공주”가 되었기 때문에 신데렐라의 이름을 따 라 신디 (Cindy)라고 이름 지었다. 생명을 위협하는 기생충인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신디를 치료 하는 데는 많은 돈이 들어갔지만 피콕 씨는 돈에 애착 하지 않는다. 서양에서는 개를 가족의 일원 으로 대우한다고 얘기하며 자기는 동물이 학대 받는 것을 보는 것을 몹시 싫어한다고 그는 말했 다. 수의사 권대현씨처럼, 그는 동물학대를 교육 부족 탓으로 보고있다. 피콕 씨는 사람들이 자신 의 개를 유기하는 것에 쇼크를 받았으며 한국의 개들이 ‘시골로 보내진다’며 사라지는 것을 여러 번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제대로 돌보아지지 않는 동물을 볼 때마다 힘들어 한다. 이미 갖고있는 모든 자산을 그러한 동물들을 돌보느라 써버린 까닭이다. “대단히 힘들다,”고 그는 말했다 상황이 어두워 보이 지만, 수의사 권씨는 상황이 약간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번 개해의 상황에 비하면, 한국 개들의 운명이 보다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 “개를 자신의 가족처럼 여기고 개들과 밀접하게 어울려 생활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더 많은 사람들이 개의 사회적 본능및 사랑을 주 는 본성을 절감하게되고 인간과 개의 친밀한 관계가 가져오는 혜택을 깨닫게 되었다. 이는 개를 향한 사람들의 일반적 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나는 한국인들이 과거 보다는 개를 잘 대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최윤선 씨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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