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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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리포터가 무임승차자에서 소중한 동물식구가 된 고양이 인디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미주리 주의 매리 앨리스 플로어스가 5월 9일에 미주리 중부 동물 보호소에서  새로 입양한 샴고양이 인디를 안고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매리의 무릎에 조용히 앉아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쵸콜렛 씰포인트 샴고양이 인디를 보면 그 애가 겪은 일들을 상상하기가 어렵습니다.4월 29일, 아칸소 주에서 트럭 운전사를 하고 있는 크리스 마클리는 남쪽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어떤 여자가 그의 주의를 끌었습니다. “그 여자는 뒤에서 손을 흔들고 경적을 울리면서 미친듯이 차를 세우라고 했어요. 처음엔 그녀가 뭐라고 소리를 지르는지 들리지 않았는데 잘 들어보니 “당신 고양이가 트럭 밑에 있어요!” 라고 하더군요.” 그는 말했습니다.

마클리는 무슨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세달리아 식품점 주차장에다 차를 세웠습니다. “여자가 너무 광적으로 소리를 질러대서 저는 트럭 밑에 죽은 고양이가 매달려있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세상에… 고양이가 살아있더라구요.” 그는 말했습니다. 지저분하고 더러운 그 고양이는 트럭 짐칸 부위의 아래쪽에 있는 받침대 위에서 덜덜 떨며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마클리는 인디애나폴리스 남쪽에서 멈추지 않고 644 km나 되는 거리를 달려왔습니다. 그는 운전하는 동안 대부분 113 kph 을 달려왔고 속도가 97 kph 밑으로는 내려간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 고양이가 붙잡고 있던 받침대는 불과 20cm 정도였는데도 불구하고 고양이는 아스팔트 위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트럭의 5번째-휠 차체에 있는 그 받침대는 모든 범프를 연결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그 트럭 기사는 고양이를 수건으로 감싸고 세달리아 경찰소에 전화를 했고 그 도시의 동물 관리원인 매릴린 보가드가 그 중성화된 6~7살의 고양이를 맡게 되었습니다. “불쌍한 것… 얘는 정말 사랑스러워요. 음식도 잘 먹으며 자란 것 같았는데 그 당시에는 배가 아주 고파 보였어요. 누구든지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여기까지 오면 배가 고플거예요.” 보가드는 그 다음날 아침, 고양이가 자기 볼에다 얼굴을 비비며 차기름을 묻히는 것도 상관하지 않고 설명했습니다.

경찰관들이 고양이를 닦긴 했지만 고양이가 재채기를 해서 목욕을 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보가드는 고양이를 동물보호소에다 데려다 줬고 보호소 직원은 인디애나폴리스 동물 관리원에게 전화를 해서 고양이 주인을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보호소에서는 데드라인을 5월 9일 오전 10시로 정했습니다. 그곳에서는 10일안에 주인을 찾지 못한 동물들은 입양을 시킵니다. 

 그 기간동안 그 고양이의 644 km 여행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아주 많은 관심을요. 전국에서 너무나 많은 전화가 와서 보가드는 스케줄 짜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Today"와 "The Early Show"라는 프로그램에서는 5월 1일에 보가드와 고양이를 취재하길 원했고, Fox News 채널에서는 같은 날 아침에 그녀와 고양이를 미주리 주 캔자스 씨티로 초대하길 원했습니다.

세달리아 경찰소의 동물 관리를 맡고 있는 매릴린 보가드가 트럭 밑에서 구출된 인디를 안고 있습니다.

CNN과 아이오와의 한 아침 방송 연출자 역시 같은날 그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이 모든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보가드는 다른 길 잃은 동물들을 돌보며 전화도 받으면서 인터뷰 스케줄도 짜야했습니다.

CBS와 "The Early Show"가 결국 "Today"를 제치고 취재 전쟁을 이기고 고양이, 보가드, 그리고 고양이를 “인디” 라고 이름붙인 동물보호소 직원과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동물보호소에는 전국의 동물 애호가들로부터 엄청난 전화가 왔습니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이 인디가 자기 고양이가 아닌지 확인하고 싶어했습니다.

“세달리아에 사는 어떤 여자는 자기 집 주변에 트럭이 한 대 서있은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자기 고양이가 그 트럭을 타고 인디애나폴리스로 갔다가 다시 세달리아로 돌아온걸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건 너무 먼 거리이죠. 고양이가 그렇게 여기서 그곳까지 왔다갔다 할 수 있다고는 생각지 않아요. 그것은 고양이에게 아주 끔찍한 여행일거예요.” 보가드가 말했습니다.

아칸소, 노쓰 다코다, 그리고 알버타 같은 아주 먼 곳에 사는 사람들까지 만에 하나 인디가 자기 고양이일지도 모른다면서 전화를 했습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에 사는 어떤 여자는 인디는 확실히 자기 고양이이며 집으로 다시 돌아오기 위해 무작정 차를 타는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주리 주에 사는 어떤 사람은 보가드에게 고양이가 어떤 이름들에 반응하는지 확인을 해 달라고 했습니다.

“나는 고양이에게 다가가 “로그”와 “쌔씨” 라는 이름을 불러봤어요. 하지만 고양이는 그냥 밥만 먹더군요.” 보가드가 말했습니다. 오하이오에 사는 어떤 여자는 이메일을 보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멍청하게 생각되실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 고양이는 제가 6년전에 잃어버린 고양이와 똑같이 생겼어요.”

사람들은 직접와서 고양이를 보기도 하고 사진을 보내기도 하고 전화로 생김새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주인은 찾을 수 없었고 동물 보호소의 전화벨은 한 순간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보호소 직원들은 그 고양이를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제일 처음 오는 사람에게 분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얘를 분양 하는 날인 9일에는 밖에 경찰을 배치시켜야 될 지도 모르겠어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 것 같거든요.” 보가드는 인디의 분양 하루 전날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제가 데려갈께요.” 또는 “고양이 아직도 있나요?” 등의 질문을 해 왔고 사람들은 고양이를 입양하기위해 거의 모든 방법을 동원했습니다. 제가 보통 아침 10시면 끝내는 일들을 하루가 다 가도록 할 수 없었죠.” 동물 보호소 관리자인 밥 풀머가 말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인디는 보가드와 보호소 직원들과 많은 방문자들의 마음을 뺏고 있었습니다. 그 애는 손만 대면 고르릉거렸는데 보호소 직원들이 고양이가 목욕을 해도 괜찮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고 진단하고 25분동안이나 박박 문질러 목욕을 시켰는데도 계속 고르릉거렸습니다. “그 고양이는 전혀 사납지 않았어요. 그 애는 그냥 편안히 모든 것을 받아들였어요.” 동물 보호소 직원인 탐 웰치가 수건으로 고양이를 말리면서 얘기했습니다. 그는 고양이를 씻긴 물이 아주 더러웠다고 덧붙였습니다.

5월 9일 아침 7시, 세달리아에 사는 매리 앨리스 플로어스라는 할머니가 접는 의자를 가지고 와서 동물보호소 밖에 자리를 잡고 앉아 신문을 읽고 기차가 지나가는 것도 보고 잡초까지 뽑으며 보호소 문이 열리길 기다렸습니다.

아침 10시에 보호소 문은 열렸고 매리 할머니와 다른 사람들과 TV 방송국 사람들과 신문사 사진사들이 고양이를 보러 몰려들어왔습니다. 644km 의 더러운 여행을 거치고 보호소의 케이지 안에서 10일을 보낸 후에 인디는 드디어 새 집을 찾아가게 된 것입니다. “어머나, 어머나,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아~ 너 털갈이를 하는구나!” 매리 할머니는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말했습니다.

할머니는 2월에 두 살난 샴고양이를 하늘로 보냈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인디가 아마도 평생의 마지막 고양이가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저는 평생동안 샴고양이를 키워왔어요. 14년 동안 함께 산 아이도 있었답니다. 인디는 바깥세상을 확실히 경험해봤기 때문에 더 마음에 들어요. 저는 저희 집 정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고양이가 밖을 좋아했으면 좋겠거든요.”

할머니는 보호소 직원이 그 애를 인디라고 이름 짓기 전에 이미 인디라는 같은 이름을 지었었다고합니다. 할머니는 그 날 아침 새벽 5시에 일어나서 6시에 보호소에 도착하려했지만 그렇게 빨리 올 수 없었는데 와 보니 아무도 없어서 마음을 놓았다고 합니다.

“꼭 제가 입양해야만 했어요. 왜냐하면 인디는 샴고양이인데다 644km 나 여행해 왔으니까요. 그건분명 기적이예요. 그리고 모든 사람들을 제치고 제가 제일 먼저 도착했다는 사실만 봐도 우리가 가족이 되는 것은 운명이었어요.”.>

4월 30일, 동물 보호소 직원인 탐 웰치가 인디의 목욕을 25분만에 끝냈습니다

할머니가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은 보호소로 들어오다가 할머니를 보고 다시 돌아갔습니다. 어떤 부부는 할머니에게 혹시 마음이 바뀌면 연락해달라면서 주소를 주고 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매리 할머니의 정원에 있는 그네에서 쉬고 있는 인디는 이제 아무데도 가고싶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디가 또 비참한 여행을 하고싶어 할 것을 대비해, 세달리아의 한 수의사가 인디에게 공로 마이크로칩을 넣어주었습니다. 이제 인디는 언제든지 다시 집을 찾아올 수 있을 것입니다. By Jack Tynan

출처 "Cat Fancy 8월호 p26~28"
♡살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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