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입양된 아이들
전찬일이와 찬순이
by kaps (*.74.135.109)
read 17710 vote 180 2002.11.01 (21:10:54)





전찬일이와 찬순이.

"찬순이"가 보호소에 있을 때는 이름이"깐도리"이었다. 찬일이는 협회이웃에 사는 협회 단골 인쇄소의 외동아들이다. 찬일이가 얼마나 착한지 우리는 익히 잘 아는 터라 서슴없이 깐돌이를 찬일이에게 입양시킬 수가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입양이 되기에는 몇년의 세월이 흘렀다.

찬일이 부모도 좋은 사람이지만 동물을 입양하는데는 매우 망설이고 있는 터였다. 찬일이가 지금은 대학 2학년이지만 중학생때 부터 부모에게 개한마리를 키우도록 해주던지 아니면 동생을 하나 만들어 주던지 둘 중 하나 소원을 들어주라고 내내 졸라왔었다.
찬일이 부모는 동물을 키우는 것이 대단히 어려운 일 인줄 알고 자신이 없어 외동아들 말을 들어주지 못하고있던터에 작년 겨울, 협회장이 찬일이 부모를 설득시켜 찬일이의 5년 소원을 풀게 해 주었다.
막상 동물을 입양해간 찬일이 부모들은 찬일이 만큼이나 찬순이를 예뻐하며 사랑해 주었다. 찬순이는 찬일이가 자기이름을 따 여자라고 "찬순"이라 지어 주었다. 찬일이가 찬순이 예방주사를 맞으러 협회에 왔을 때 기념사진을 찰칵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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