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협회 입소 동물 중 뇌가 손상되거나 하반신 마비가 되었을 때는 안락사를 시켜야만 한다. 그러나 그런 위기에서 살아 난 기특한 고양이와 개들과 입소 때부터 전혀 문제없이 착하게 건강하게 살아가는 동물들을 보세요.

"도리" 이야기 -



도리는 입소 되었을 때 머리를 흔들 흔들, 좌 우로 흔들고 다녔다. 병 또는 사고로 인하여 머리에 심한 충격을 받아 그렇게 되지 않았나 짐작하고 있다. 도리 외 아래 현주, 주아, 천국 등 어린 고양이들이 불구로 살기 힘든다면 안락사를 시킬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여기 애들은 다행히 하루 하루 회복이 빠르면서 정상으로 돌아와 안락사를 면하고 건강하게 살고 있다. 도리는 머리를 흔들고 다니니 다른 친구들이 그들을 공격하는 줄 알고 피하고 도망다녔다. 그러나 도리는 그들과 놀고 싶어 다가간 것이다. 친구들이 피하든 말든 쫒아다니면서 명랑하게 지내고 머리 흔드는 것도 좋아지고 있다.


 


"현주" 이야기 -

현주는 혼수 상태로 입소되었다. 몸 어떤 부분에도 외상은 없었는데 왼쪽 눈 위에 작은 상처만 보였다. 죽을 것으로 생각하고 하루를 두고 보았는데 놀랍게도 다음날 깨어났지만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비비 꼬어면서 기었고 음식은 누운채 받아 먹었다. 그러나 그것도 2-3일 정도 빠르게 정상으로 회복 되어갔다. 눈 위 상처가 딱지가 앉더니 일주일 쯤되니 떨어져 나가면 그 부위가 함몰되어 있었다. 날카로운 둔기로 세게 맞으면서 뇌에 쇽크를 받고 길바닥에 쓰러져 누워있는 것을 구조하였다. 약 15일 만에 귀엽고, 아주 예쁘고 건강한 미남으로 살아났다. 현주라는 아가씨의 신고에 의해 살아났으므로 "현주" 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 "주아" 이야기-

"주아"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서 척추를 다치고 두 뒷다리가 마비되어 질질 끌어야만 하였다. 뒷다리가 불구가 되면 대,소변 보는 것도 어렵고, 오물을 엉덩이와 다리에 묻히게 되면서 욕창도 생겨 살아가기가 매우 불편하다. 그러나 주아는 음식을 먹고 난 뒤 힘이 생겼는지 두 다리를 바로 세워 걸으려고 노력하더니 약간씩 다리에 힘을 주고 걸었다.


 


"천국"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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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둘이가 밤 늦게 어느 건물 앞에 누워있는 새끼 고양이를 발견하고 협회로 데려왔다. 약간 숨은 쉬고 있으나 거의 죽어 있었다. 매우 늦은 밤이라 수의사도 부를 수 없고, 보호소에도 데려갈 수 없어 협회장 댁 방에서 밤을 지내게 되었다. 협회장은 죽은 것 같은 새끼를 통안에 넣어 이불을 덮어 주었다. 새벽녘에 협회장은 방 안 어디선가 부스럭 부스럭 소리에 놀라 일어났다. 늦은 밤의 다친 어린 새끼 고양이나 강아지들은 대구 보호소 가까이 아파트에 사는 협회장이 받아 임시 보호를 해준다. 위의 "현주" "주아" 도 모두 협회장댁에서 지금 보호받고 있는 중이다.
협회장은 통안에 죽어가는 고양이는 이미 죽었을 것으로 생각하였지만 소리는 통 쪽에서 났다. 혹시나 하고 통 속을 보니 죽었다고 생각한 새끼 고양이가 귀가 간지러운지 귀를 긁고 있었다. 긁으면서 다리가 박스와 부딪치면서 난 소리였다. 협회장은 놀랍고, 반가워 " 너 잠시 천국에 갔다가 다시 왔니?" 그러고는 처방 캔을 조금 먹였다. 이렇게 이상하게 "천국"이는 기적처럼 살아나고 건강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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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돌이" 이야기 -

야생 고양이 한 마리가 축구 골대에 어쩌다가 들어가 거물 망에 휘말려 몸이 이리 저리 휘감겨 고생을 많이 하였다. 협회 구조원 역시 그 줄을 끊어려고 하였으나 쉽지 않았다. 거기에다 고양이는 자기를 죽인다고 생각하고 구조원하게 거세게 반항하여 더욱 쉽지 않았고 주변에는 도와 줄 사람도 하나 없고 신고한 사람은 위치만 말해주고 가 버렸기 때문이다. 구조원은 몇 시간 진땀흘리며 겨우 줄을 모두 끊고 구조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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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랭이"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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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사고로 허벅지와 배 사이 살이 많이 찢어진 노랭이. 성격이 명랑하고 낙천적인 노랭이는 다리가 아파도 뛰어놀고 오르고 내리기를 잘 하였다.

 

 


유기고양이로서 처음부터 건강하게 들어와 보호소에서 잘 살고 있는 고양이들.

"봉애" -




 

- "본숙" -




 

"미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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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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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똥과 똑똑이" 이야기 -

약 2주 된 왼쪽 "똑똑"과 오른 쪽 "띵동"

해마다 엄마 잃은 불행한 새끼 고양이 수가 증가하여 죽는 확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엄마 젖을 오래 먹지 못한 애기들은 예쁘게 잘 자라다가 순식간에 병이 오고 죽는 경우가 허다하다. 다행히 둘이는 형제가 아니지만 형제이상 사이 좋게 건강하게 지낸다. 예쁜이들, 띵동과 똑똑이가 건강하게 탈 없이 살다가 좋은 주인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 "영수" 이야기


"영수" 는 야생고양이로서 매일 같이 대구 고양이 보호소를 방문하면서 철망 주위를 맴돌며 안을 들여다 보곤 하였다. 배고픔 또는 발정 때문에 그럴 것으로 생각하고 덫으로 잡아 보호소에서 생활하게 해주었다. 지금은 순화되어 돌봐주는 직원과도 친해졌다.


안락사 위기의 개들.

- 입소 때보다 더 못한 "순정"이 이야기 -


"순정"이는 떠돌이 개로서 길 바닥에서 새끼를 7마리 낳았지만 병으로 모두 죽었다. 홀로 된 순정이는 자식 생각에 잠 못자고 밥도 먹지 않고 슬픔에 젖어
시름 시름 병을 앓았다. 그러다가 살아나고 또 아프고 반복하면서 매일 같이 말라가고 있다. 보통 배회 개들은 성격이 예민하고 사람을 따르지 않지만
순정이는 이름 그대로 순수한 정으로 자식을 잊지 못하는 모성애와 착한 행동으로 직원들을 감동시켜 에미를 살리려고 애쓰고 있다.

 

- 황이 이야기 -

황이는 교통사고로 뒤다리 하나를 못 쓰게 되었고, 목 밑 어깨 부분이 크게 찢어지고, 깊게 파이는 상처가 생겼지만 고통스럽거나 아픈 내색은 전혀없이 꼬리를 흔들며 밝은 성격 때문에 황이를 치료하고 살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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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이 이야기 -

옥이는 피부병이 심하다고 누군가가 집과 거리가 먼 산 쪽으로 버렸다. 털은 모두 빠졌고, 먹지 못하여 앙상한 뼈와 벗기진 피부와 얼굴 코 부근에 털이 몇 개 달려있었다. 옥이 엄마라는 분이 산에 운동 갔다가 옥이를 만났는데 "도와달라"는 듯 간절히 애원하는 눈으로 옥이 엄마를 계속 따라왔다고 하였다.강아지와 함께 집에 온 아주머니는 음식도 주고 보살피는 도중 남편에게 들켰고, 남편의 거센 반발로 옥이를 버려야만 했었다. 옥이 엄마는 협회로 연락주면서 "애가 너무 딱하고 불쌍하다"면서 "제발그 애를 살려주세요"라고 울면서 부탁하여 옥이를 살리게 되었다.


 

- 삼미 이야기 -



"삼미" 예쁘고, 착하고, 영리하여 누구나 입양을 원하지만 막상 입양가면 파양이 되어 돌아온다. 4번이나 입양되었지만 음식 먹는 것이 너무 까탈스럽고, 잘 먹지를 않아 죽을까 두려워 못 키운다는 것이다. 이 아이의 눈빛은 슬퍼보이고 허공을 바라보며 원 주인을 그리워하는 것 같기도 하다. 아마 그 때문에 밥 맛을 잃은 듯하다. 협회 보호소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아주머니가 삼미가 불쌍하다고 다시 입양하였고 그 분의 인내심과 사랑을 믿어보기로 하였다.

 

한은숙

2009.09.18 (13:15:20)

아이들의 구조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참 마음아프고 안타깝습니다.왜 자연과 동물들과 공존하며 살아가지 못하는지...ㅠ.ㅠ
왜 아픈아이들을 버리려고 하는지...
다행이도 천운을 타고난 저 아이들은 협회에 입소하여 이젠 더 나은 삶을 살게 되었네요.ㅜ.ㅜ
협회장님 늘 수고가 많으십니다.
늘 협회에서 일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전병숙

2009.09.19 (08:42:23)

아이들이 보호소에서 직원분들께 사랑 듬뿍받으며잘 살아주기를 희망할수 밖엔 없는것 같습니다.모두다 한결같이 정에 목마른 아이들이기에 그저 아프지않고 잘들 살아주었으면 합니다.
또한,,금비,탄탄이,삼숙이를 걷우어주신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릴 뿐입니다.
김진영

2009.09.26 (22:38:51)

그래도 아이들이 협회까지 무사히 들어오게 되어 다행이네요. 점점 동물들은 늘어가고, 구원의 손길도 더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부터도 앞으로 더 많은 관심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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