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울산 방어동에서 구조 된 말라뮤트

울산에서 구조된 말라뮤트의 최근 모습이다. 신고자가 허스키라하여 그런가보다 했는데 자세히 보니 아무래도 말라뮤트에 더 가까운 것 같다.우선 이름은 "말라"라 지었다. 말라는 음식은 아주 잘 먹고, 얼굴도 이리 저리 돌리며 사람을 보고 반가워한다. 인간이라며 진저리가 나지 않을까도 싶은데... 온정을 베프니 우리를 다시 믿는 순진무구한 동물들. 이 동물들을 어떻게 우리가 돌보아주지 않을 수 있을까?

몸의 왼쪽 부분이 훨씬 더 많이 두둘겨 맞은 흔적이 있다. 어깨 아래로 모두 상처투성이다. 이 쪽 저 쪽 몸을 돌려주어 욕창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될 것 같다. 씻어주기가 어려워 우선 물 수건으로 닦는 정도밖에 할 수 없었다.

협회장이 쓰다듬어 주니 아주 좋아하며 몸을 막 움직이려 하였다. "나도 사랑을 받고 나를 돌보아 주는 좋은 사람이 있구나" 란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하면 기적은 일어난다. 누군가가 이 아이를 입양하여 잘 보살펴준다면 지금은 하반신이 마비된 것 같지만 언젠가는 감각이 살아날 것으로 자신한다.

몸의 오른 쪽 부분은 좀 괜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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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부 경찰서에 보낸 동네 주민들 진정서


울산시 동구 방어동 308-5 집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집 주인의 극심한 개 학대행위로 여러해 동안 정신적인 불안과 고통을 겪어온 바 주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주는 경찰에서 그 주인이 다시는 개를 키우지 못하도록 강력히 조처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308-5번지 집에서는 두마리 개가 있는데 주인으로부터 상상할 수 없는 학대를 감내해 왔습니다. 집 주인은
개들을 삽과 몽둥이로 때리고 드라이버로 찍고 개들을 목줄이 매달린채로 담 밖으로 수십번을 던지는 등 잔혹한 행위를 일 삼아 와 한 마리는 척추가 부르지고 2년동안 학대를 받아 온 큰 개는 여러군데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 개들의 밥그릇은 항상 텅 비어있고 늘 배고픔과 두려움에 떨며 지내왔습니다. 방어동 주민의 신고로 대구에서 울산에 온 한국동물보호협회 구조팀은 신고인의 안내로 삽과 몽둥이 세례로 척추를 다쳐 뒷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허스키를 구조하여 대구 협력병원에 입원을 시켰습니다. 입원한 개는 시베리안 허스키이고 태어난지 불과 3개월된 새끼입니다.


고의적으로 생명을 다치게 하는 일은 사람으로써 할 일이 아닙니다.
. 하물며 사람을 지극히 따르는 강아지를 고문과 고통을 입히는 행위는 인도적인 측면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런 짓을 서슴없이 자행하도록 내버려 둘 때 가해자들은 점점 고통을 주는 행위에 익숙해져 종국에는 사람을 해한다는 것은 잘알려진 일입니다. 그동안 주민들이 침묵을 지킨 것은 개 주인의 대한 무서움 때문이었습니다. 동물을 잔혹하게 학대하는 사람들이 인간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 또한 어렵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인은 평소에 항의하는 주민들에게도 "죽이겠다"는 폭언을 서슴지 않았으면 아내 또한 폭력에 못 견뎌 달아났다고 합니다.


개 주인의 잔악한 행위로 인해 고통과 공포에 떤 것은 단지 그 주인이 키우던 개들 뿐이 아닙니다. 그가 키우는 개들의 비명과 울부짖음이 너무나도 끔찍하고 가련하여 그 처참한 소리를 들어야 하는 주변 이웃 사람들 또한 정신적 고통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집에서 동물을 계속 키운다는 것은 계속 이웃 주민도 괴롭히는 일과 같으므로 술만 먹으면 동물과 이웃 주민을 괴롭히는 주인은 정신적으로 큰 병이든 사람이므로 정신병원에 넣던지 또 동물이 다시는 그집에 있지 못하도록 조치를 하여 주십시요.


그리고 지금도 그 집에서 고통 속에서 죽도 못하여 살아 있으나 사는 것이 아닌 나머지 한 마리 개도 한국동물보호협회 동물보호소로 갈 수 있도록를 조치하여 주시길 간절히 요청드립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정이 있는 사회이고 개들은 우리 조상때부터 우리와 동거동락해온 반려동물입니다. 말 못하는 약한 생명들과 주민들이 더 이상 고통받고 두려워하지 않도록 다시한번 간청드립니다.

2005년 7월 6일 울산시 동구 방어동 308-5번지 주변에 사는 주민 대표 이선영씨 외 1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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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

2006.02.10 (20:19:06)

이녀석 어떻게 되었나요..ㅜ.ㅜ 저에게 조금만 더 여건이 된다면 정말 데려오고 싶네요..
사람에게 학대받았지만 또다시 내민 손에 금방 맘에 문을 여네요.. 너무 순수한 녀석.. 그래서 참... 맘이 더 아픕니다..
이경화

2006.03.13 (15:05:00)

매달 작은 돈이지만.. 이아이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가능한지.. 답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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