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2017년 11월20일 대구 달서구에 사는 편선희씨는 사고를 당해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길가에 누워있는 고양이를 발견하여 협회로 전화를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곳 보호소도 너무 많은 고양이들 수에 거절을 하였지만,  유기동물로 달서구청에 신고를 하게 되면 어느 유기동물센터로 가게 될지 잘 알기에 차마 거절을 못하고 한마리를 더 받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보호소에 자리가 없어 당분간 협회장 댁에서 머물게 된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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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앞다리와 뒷다리가 부러져 버렸습니다. (조금 회복된 뒤에 엑스레이상으론 골반도 부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통 밖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들이 거의 그렇지만 11월 말 추운 날씨에 사고로 며칠 제대로 먹지 못하면 가장 괴로운 것은 배고픔 보다는 갈증과 탈수입니다. 이런 상태로 스스로 물을 먹지 못한다면 위험하지만 다행이도 충분할 만큼의 물을 스스로 먹을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편선희씨는 이 고양이에게 '아미'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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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충분히 먹고 밥을 먹는 '아미'.

다행이 식욕이 있다는 것은 내장에는 출혈이나 손상이 없다는 얘기고 '아미'는 5개월 정도로 아직 어린 고양이여서 바뀐 환경에 비교적 쉽게 적응하는 편이었습니다. 물론 야생기질을 강했지만...움직일수 없으니 비교적 쉽게 사람의 손길을 받아들인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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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아미는 거의 보름을 누워 지냈다. 이불 위에 누워서 밥 먹고, 누워서 변보고.. 사고로 부상을 당해 구조된 이 곳 보호소 고양이들 처럼 천천히 회복기간을 거치면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골반 골절이 있는 고양이는 회복기간 동안 절대로 딱딱한 바닥에 누워자면 안되기에 항상 이불을 여러장 깔아 푹신하게 해줘 골반에 가는 중력을 최대한 줄여주어야 했습니다. 

그 뒤로 아미는 별 탈 없이 시간과 함께 순조롭게 회복을 하였습니다. 


2018년 현재의 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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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는 여전히 협회장님 댁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소극적이긴 하지만 사람이 다가가면 피하는 야생기질은 여전해 입양은 힘들 것 같지만 그래도 건강해진 뒤로 다른 고양이들과도 잘지내는 '아미'. 사고를 당해 부상당한 것은 완전히 완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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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3월.

 사진 찍기 싫다고 피해 숨는 아미를 쫒아가서 한 컷 찍고야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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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해진 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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